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ㅠㅠ이마트 배송봉지에서 개구리가 나왔어요

으아 조회수 : 5,548
작성일 : 2024-05-21 13:40:31

제가... 오늘 낮에 받게 주문한 것들 중

채소는 

브로콜리, 로메인상추, 깻잎이었어요...

이게 어디서 따라들어온 걸까요?

 

점심으로 먹으려고 같이 주문한 돼지불고기를 프라이팬에 얹어 놓고

채소를...씻으려고 큰 봉지에서 꺼내고 있었어요.

근데 저기 비닐 바닥에 초록색 조각이 있는 거예요. 이마트에서 배송 시키면 담아 오는 큰 봉지 있잖아요.

 

초록색이니 의심없이 채소 조각이라고 생각했어요ㅠ 

어... 뭐... 모양이 이상하긴 했죠, 약간 넓고 모양이 각진 듯한... 도톰하게 두께가 좀 있는 것 같은... 물방울 모양의... 그런...

하지만, 브로콜리 잎인가? 근데 시들어서 좀 뭉쳤나? 생각했어요!

 

이게 뭘까 알아보고 치우려고 끄트머리를 집어들고 살펴봤어요,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의 왠지 모를 본능 저쪽에서는

이거 식물이 아닌 거 같지 않아? 속삭였지만

저의 시각은 '초록색 조각'이라는 정보를 계속 식물 맞다고 인식하고 싶어했구요,

하지만 손끝에서 전해지는 감각이 '식물 시든 것치고는 이건 좀 많이 말랑함'이라고 주장하는 순간

 

저는 알았어요

이게 반쯤 마른 청개구리라는 걸 ㅠㅠㅠㅡㅜㅜ

 

냅다 던졌더니 뒤집혀서 지금

부엌 바닥에 배 부분을 보이고 누워 있습니다. 흐어어어 ㅜㅜㅜ 놀래라...

 

저... 청개구리 좋아해요

청개구리는 청정한 지역에서만 살고, 작고 연두색이고 자세히 보면 에메랄드로 만든 조각상처럼 영롱하고 예뻐요,

하지만 저렇게 반건조된 상태로 우리집에서 만나고 싶지는 않아요..ㅠㅠㅠㅠ

 

...휴지 둘둘 말아서 집을 수는 있을 거 같아요. 잘 버리든지 보내든지 하여간 

이미 가 버린 저 녀석을 치워 줘야죠.

 

그런데 진짜 정말 아깐 너무 놀랐어요 ㅠㅠ

진정하려고 이 글을 쓰는 중...

 

 

개...개구리야

네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도 처음에 놀랐겠지;;;

잘 가라는 인사는 좀 이상한데 아무튼

음... 다음엔... 이런 데 오지 말고 오래오래 좋은 데서 살다 가렴 ㅠㅠㅠ 

 

IP : 112.146.xxx.20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24.5.21 1:48 PM (116.42.xxx.133)

    보호자로 간택되셨네요.
    로또 한장 사세요

  • 2. 로메인이요
    '24.5.21 1:49 PM (125.130.xxx.125)

    상추에 청개구리가 자주 보여요.ㅎㅎ
    어디 화단에 잘 놓아주세요. ^^

  • 3. 아니
    '24.5.21 1:54 PM (121.129.xxx.13)

    윗님들은 글을 제대로 읽으셔야... 반건조 청개구리라잖아요 ㅜㅜ

  • 4. ....
    '24.5.21 1:54 PM (211.36.xxx.29)

    반건조면 이미 개구리별로 갔겠네요.
    원글님 정말 놀라셨을듯...

  • 5.
    '24.5.21 2:02 PM (211.114.xxx.77)

    아이고야. 저는 살아있는 개구리라는 줄 알고 어쩌나 했더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마른거라... 그나마 덜 놀라셨을듯. 상추 어느정도 정리가 되서 온걸텐데.
    그런것도 이런게 들어있을수가 있나봐요.

  • 6. ㅋㅋㅋㅋㅋㅋ
    '24.5.21 2:08 PM (151.177.xxx.53)

    혹시 작가세요? ㅋㅋㅋㅋㅋ 문장이 찰져욬ㅋㅋ

  • 7. ....
    '24.5.21 2:18 PM (39.7.xxx.11)

    반건조라서 ㅠㅠ 슬프네요

  • 8. 에고고
    '24.5.21 2:22 PM (116.89.xxx.136)

    웃프네요ㅜㅜ

  • 9. ...
    '24.5.21 2:23 PM (211.177.xxx.28)

    불쌍한 청개구리
    다음엔 사람으로 환생하길

  • 10. 좋게 생각해서
    '24.5.21 2:38 PM (106.102.xxx.105)

    어머 무농약 내지는 저농약 이었나봐요
    개구리도 채소밭 풀숲에서 뛰어놀다 갑자기 납치 당해서 얼마나 놀랬을까요

  • 11. 에구
    '24.5.21 2:51 PM (211.217.xxx.96)

    개구리야 다음 세상에서는 꼭 물많고 깨끗한곳에서 잘 살아야해~~~

  • 12.
    '24.5.21 3:34 PM (39.7.xxx.214)

    제목 보고 넘 기절할듯 놀랬는데..
    그 와중에 원글님 표현력 짱이십니다 ㅎㅎ

    살아있어서 놓어주면 좋겠는데
    어떤 상태인건가요..

    반건조 라도 혹시 모르니
    한번 물에 담가보심 어떨지..

  • 13.
    '24.5.21 3:57 PM (106.255.xxx.177)

    유기농이었나봐요 물이라도 뿌려줘보시면 ㅜㅜ

  • 14. 11
    '24.5.21 4:02 PM (39.125.xxx.145)

    슬프군요 살아있길바랬건만.
    RIP

  • 15. 반건조
    '24.5.21 4:06 PM (1.236.xxx.93)

    얼마나 놀라셨어요 똑같은 상황이라면 저도 까무라쳤을듯

  • 16. ㅠㅠ
    '24.5.21 4:52 PM (1.224.xxx.104)

    우리 구리구리 개구리 촉촉한 개구리별로 잘 돌아갔기를....

  • 17.
    '24.5.21 4:58 PM (106.102.xxx.15)

    싱싱한 야채겠어요

  • 18.
    '24.5.21 5:06 PM (118.235.xxx.155)

    개구리 던졌으니 이제 부엌에서 왕자님이 걸어 나옵니다.

  • 19. .........
    '24.5.21 5:17 PM (175.192.xxx.210)

    글이 반짝반짝 생동감있어요. 잘쓰시네요.

  • 20. 근데
    '24.5.21 6:14 PM (122.254.xxx.14)

    원글님~ 글이 너무 귀여워요ㆍㅠ
    개구리가 채소에 있었다는건 약치지않은 신선한
    채소라는 증거인가봐요
    축하드려요ㆍ맛있게드셈ᆢ
    근데 글이 넘 귀여웡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796 여러분들은 냉동실 활용, 냉동실 음식 활용을 어떻게 하시나요? 13 냉동실 2024/06/24 1,835
1580795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목 모임 몇개 있으세요? 11 2024/06/24 2,716
1580794 40대 이상 부터 굳이 친구를 만들어야하나요? 15 .... 2024/06/24 4,233
1580793 중학생 물리 올림피아드 잘 아시는 분들만 댓글 달아주세요. 3 물리 2024/06/24 1,109
1580792 항히스타민제 지르텍 6 현소 2024/06/24 2,282
1580791 스타벅스 프리퀀시에 대해 아시는 분 2 스타벅스 2024/06/24 1,930
1580790 소음적은 카트 있나요? 1 카트 2024/06/24 934
1580789 계산좀 도와주세요 3 겨ㅑ갸갸 2024/06/24 1,115
1580788 알레르망 이불 안덮는데 버리는게 좋죠? 11 이불 2024/06/24 3,596
1580787 강남역부근 미용실 추천 부탁드립니다. 2 2024/06/24 960
1580786 닭고기, 계란에서 느껴지는 비린내 17 까탈쟁이 2024/06/24 3,399
1580785 성인 여성 슈퍼싱글 작을까요? 25 0011 2024/06/24 3,265
1580784 스위스 패키지 가는데 샌들 하나 들고 가려고요. 편한고 좋은 .. 10 스위스패키지.. 2024/06/24 2,708
1580783 보톡스 맞는분들은 마사지샵 다니시나요? 1 2024/06/24 1,567
1580782 우울해도 주변에 티 안내시나요? 30 ㅇㅇ 2024/06/24 4,044
1580781 저장마늘 1 점순이 2024/06/24 878
1580780 매불쇼에서 윤의 당선은 46 ㅗㅎㅎㄹ 2024/06/24 5,497
1580779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4일만에 12만돌파!!!!! 16 드디어쫓아내.. 2024/06/24 2,335
1580778 갑상선 기능저하 아시는분 계셔요 6 ... 2024/06/24 2,676
1580777 6/24(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6/24 779
1580776 자식들 어릴때 상처주지 마세요 13 2024/06/24 8,394
1580775 양산은 백화점 가야 좋은게 있나요? 15 검은양산 2024/06/24 4,632
1580774 남편한테 나는냄새 17 .. 2024/06/24 5,788
1580773 Ai디지털 교과서 14 ... 2024/06/24 1,578
1580772 국민학교 시절 예방접종보다 무서웟던 건 혈액형검사.. 14 lㅇㅇ 2024/06/24 2,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