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대째 교인인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기도소리를 자장가처럼 듣고 자랐고
결혼 전까지 단 한번도 주일을 빼먹은 적이 없었고, 종교학과를 갈 생각도 해봤고
어떠한 의심에도 정당화 시킬 논리를 가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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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랜 숙고 끝에 신은 없다고 개인적으로 정리했어요.
범죄자들에게는 지옥이 있어야 마땅하고 신을 무서워해야 계도가 좀더 잘되겠지만,
천당, 지옥, 극락 등등은 인간을 종교에 복종하게 하기위한 가스라이팅이자 개인적인 도피처일뿐.
종교가 없어도 인간은 같은 종족인 인간들에게 나쁜 짓 하지 말고 선하게 살아야 돼요. 아니면 나쁜 놈이죠.
인간들은, 특히나 종교 믿는 사람들은 전지전능 조물주에게 바라는 것처럼,
타인들에게 더 베풀고 모두가 행복하게 만들며 살아가야지, 본인은 안하면서 왜 신에게 바라는지.
이기적인 한국사회에서는 베푼다는 말 싫어하죠?
호구가 아닌 당근나눔 정도의 베품, 사랑, 평화라고 해두죠. 행복바이러스가 돼야 합니다.
하여간 신은 없다는 생각으로 나머지 인생은 살아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