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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엄마 음식 뭐가 있나요

혹시 조회수 : 2,976
작성일 : 2024-05-20 19:40:16

제 아이는 제가 음식 해주면 너무 좋아해요. 맞벌이라 주 2-3회 정도는 인스턴트 배달음식이나 외식으로 때우고 주로 주말에만 끙하고 밥 차려주는데요 그런데도 우리 엄마 음식 잘한다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다니는 거 보면 짠하기도 하고, 앞으로 얘 밥차려줄 날도 잘해야 4-5년 남았는데, 아이의 추억에 걸맞는 좋은 음식 만들어 주고 싶거든요. 근데 제 실력과 요리지식이 많이 부족하네요.

 

아이가 엄마음식이라고 생각하는 메뉴는 너무 뻔해요. 불고기에 미역국, 감자국, 시금치 된장국. 돈까스 (시판 아니고 제가 집에서 만든거), 카레라이스, 볶음밥, 잡채 (명절이나 생일날만), 연어 데리야끼. 심지어 라면 (채소를 잔뜩 넣어주는데 엄마 라면이라고 좋아해요).

 

그 외에 뭐가 있을까요. 우리 엄마 하면 떠오르는 음식 어디가서 사먹을 수 없는 맛, 그런거요.

IP : 74.75.xxx.12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애들
    '24.5.20 7:49 PM (121.133.xxx.137)

    큰녀석은 엄마표 순대국
    작은녀석은 청국장

  • 2. ...
    '24.5.20 7:53 PM (118.235.xxx.7)

    원글 행복하겠어요.
    오뎅볶음. 비엔나케찹야채볶음

  • 3. 저도
    '24.5.20 8:06 PM (210.96.xxx.10)

    아이가 엄마집밥 넘 좋아해요
    저희애는 비지찌개, 순두부찌개, 미역줄기, 감자볶음 (깍뚝썰어서 간장에 졸이는거), 집김밥 같은 한식도 좋아하고
    각종 파스타, 피자, 케사디아, 라따뚜이 같은 엄마표 양식도 넘 좋아해요

  • 4. 고기가 답
    '24.5.20 8:20 PM (58.29.xxx.98)

    돼지갈비찜, 쪽갈비 찜이나 구이, 닭찜, 삼계탕, 돼지등뼈 사다가 감자탕,
    소고기 스테이크, 월남쌈(재료 준비해 주고 각자 싸 먹으라 함)

  • 5. 고기가 답
    '24.5.20 8:20 PM (58.29.xxx.98)

    민물장어 초벌구이 해서 팔아요
    그것 사다가 집에서 한번 더 구워 먹으면 좋아요.

  • 6. 우리
    '24.5.20 8:23 PM (175.223.xxx.119)

    대학생 아들은 엄마표 김밥+유부김밥,샌드위치요

  • 7. 우리
    '24.5.20 8:30 PM (175.223.xxx.119)

    갈비찜 김치찌개 떡국 동치미, 열무물김치도 좋아함

  • 8. 주말
    '24.5.20 8:30 PM (221.143.xxx.13)

    갈비찜 감자탕
    닭도리탕 김치찜
    김치찌개 된장찌개

  • 9. 우리딸들은
    '24.5.20 8:32 PM (49.170.xxx.51)

    다른건 다 사먹어도 맛있는데 김치찌개랑 된장찌개는 무조건 엄마가 한게 맛있다고 해요
    난 사먹는게 맛있는데.

  • 10. ...
    '24.5.20 8:37 P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제 경험으론 행복한 순간의 기억 같아요.
    엄마가 잘 해준 음식의 맛보다는
    분위기가 기억나거든요.
    야채 식빵을 들고 이웃에 나눠주러 가고
    도나스를 찍어 튀기고
    일요일 아침에 모여 김치죽을 먹고.

  • 11. 역시
    '24.5.20 8:44 PM (74.75.xxx.126)

    저와는 급이 다른 요리들을 하시네요.
    아이가 매운 걸 아직 잘 못 먹어서 한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제 제가 먹고 싶어서 된장찌개 만들었더니 매워서 못 먹겠다고 하더라고요. 김치찌개 콩비지 순대국 잘 먹는 아이들 부럽네요.
    그리고 정말 갈비찜 등갈비찜 일상적으로 해 드시나요. 대단하세요. 저희집에선 명절 음식인데요.

  • 12. 그냥 엄마밥
    '24.5.20 8:48 PM (221.139.xxx.188)

    백반처럼 여러가지반찬이랑 밥..
    나물반찬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김치찌게..어묵탕 또 샌드위치..
    스키야키.. 샤브샤브.. 김밥
    호텔 조식처럼 아침에 이쁘게 세팅해서 월남쌈,샐러드,,프리타타..과일..

    집에서 어려서부터 요리를 많이 ㅈ해준편인데..
    집에서 나는 음식냄새가 행복한 냄새라고 했어요.

  • 13. ㅁㅁㅁㅁ
    '24.5.20 8:54 PM (222.100.xxx.51)

    우리집 애들은...김치찌개, 김치볶음밥, 오뎅볶음, 등

  • 14. 고기가 답
    '24.5.20 8:56 PM (58.29.xxx.98)

    외식을 잘 못해요(돈 부족)
    돈 아끼려 집에서 해 먹어요. 몇 번 하면 실력이 쭉쭉 늘어요

  • 15. ㅇㅇ
    '24.5.20 9:06 PM (211.196.xxx.99)

    저는 아직도 어렸을 때 엄마가 만들어주신 소고기뭇국(경상도식 매운맛)을 잊지 못하네요. 그리고 늙은호박 잘게 썰어서 부친 달콤한 호박전

  • 16. ㅇㅇ
    '24.5.20 9:15 PM (222.235.xxx.193)

    엄마가 해주는 대기업제품 좋아합니다

  • 17. ...
    '24.5.20 9:19 PM (124.5.xxx.99)

    순두부 찌개
    돈가스
    튀김
    고기강정
    떡볶이

  • 18. .....
    '24.5.20 9:52 PM (211.177.xxx.23) - 삭제된댓글

    고기반찬이 하기 더 쉬워요. 메인이니까요. 불고기 돼지갈비찜 수육 la갈비 닭찜.. 지난주 해먹은 것들이에요.
    요새 유튜브로 쉽게 하는 것도 많이 나오니 찾아보세요.
    언제나 제일 좋아하는 건 김밥이구요. 덮밥 볶음밥 일품요리 잘 먹어요. 반찬 집는 걸 귀찮아 하거든요 ㅜㅜ 그래서 반찬 기껏 하고 다시 비빔밥 만들어 먹입니다..

  • 19. 모모
    '24.5.20 9:55 PM (219.251.xxx.104)

    저는 할머니인데요
    제 외손자는 제가 끓인
    꽃게탕을 너무너무좋아해요
    밥먹기싫다고 하다가도
    할머니 꽃게탕있는데?
    하면 그냥 식탁으로 달려옵니다
    제딸도 외할머니 꽃게탕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꽃게탕은 대를 이어
    내려오네요^^

  • 20. ..
    '24.5.20 10:27 PM (175.116.xxx.96)

    엄마가 해주는 대기업제품을 좋아합니다22222
    카레랑 삼겹살구이랑요

    미안해 아들ㅠㅠ

  • 21.
    '24.5.20 10:31 PM (211.202.xxx.204)

    저희 애는 돼지김치찜, 미역국, 순두부찌개,
    연어샌드위치, 참치샌드위치 좋아하더라구요.

  • 22. ㅇㅇ
    '24.5.20 10:34 PM (223.38.xxx.243)

    요리부심 있는 엄마밑에서 자랐는데
    매번 다른맛이라 생각나는 엄마음식이 없어요
    외할머니는 요리를 못해서 할머니 음식도 생각나는게
    없는데 돌아가신 이모가 해주신 도토리묵이랑 닭볶음탕이
    그리워요.투병중인 외숙모요리도 그립고

  • 23.
    '24.5.20 10:45 PM (183.100.xxx.184)

    비빔밥이요. 꽃게탕 해물탕 조개 넣은 미역국도 좋아합니다. 제육볶음 불고기도 잘 먹네요. 비빔밥은 젤 귀찮은데 저도 좋아해서 콩나물 시금치 무생채 정도해서 계란후라이 김가루 내고 참기름 해서 만들어먹어요. 당근 애호박 표고도 넣으면 맛있는데 둘째가 별로라해서 일부러 간단하게 만듭니다

  • 24. 저도
    '24.5.20 11:04 PM (221.168.xxx.78)

    우리집 애들은 제가 한 집밥 질려하는데 부럽네요,
    저도 갈비찜 닭볶음탕 지바코치킨? 제육볶음 수육 카레짜장밥 잡채 미역국 감자탕 김밥 새우피자 등등 나름 한다고 하는데,
    그게 너무 하던것만 돌아가며 반복하니 새로운게 없어서 애들은 질려해요, 맛은 나름 있다는데 제가 요리에 진심은 아니어서 플레이팅도 잘못하고 대충 돌려가니 정성이 없나봐요ㅠ

  • 25. ..
    '24.5.20 11:55 PM (49.172.xxx.179)

    등갈비찜이요 저는 칼집내서 핏물맛 빼고 그 후 따로 데치거나 삶지않고 바로 양념넣고 끓이거든요. 그럼 세상 간단한 요리에요. 찜닭두요. 그렇게해도 양념이 세니 잡내 딱히 안나요.
    엄마요리 자랑하는 원글님 아이가 참 이뻐서 미소지어져요. 참 저희 딸은 고기가득 넣은 김치찌개나 김치찜도 좋아해요. 이것도 그냥 스타우브나 통3중 냄비에 김치 고기 물 넣고 뚜껑닫고 푹 끓이기만 하면 되구요.

  • 26. 별로 없어요.
    '24.5.20 11:56 PM (125.178.xxx.170)

    미역국, 잡채, 김밥

  • 27. 저도
    '24.5.21 12:18 AM (125.240.xxx.204)

    돈까스.
    제가 해야 맛있대요.

  • 28. 딴말
    '24.5.21 7:43 AM (211.234.xxx.43)

    어릴때 엄마가 만들어준 잡채, 불고기, 김밥, 굴회 등등
    그리고 외할머니의 손바닥만한 산적, 온갖 나물 무침이 그리워요

  • 29. gma
    '24.5.21 8:29 AM (175.116.xxx.104)

    큰딸은 익은김치에 돼지고기 넣고 끓인 콩비지찌개와 김밥
    작은딸은 미역국과 부대찌개

  • 30.
    '24.5.21 8:43 AM (74.75.xxx.126)

    엄마가 살림을 일절 안하셨어요. 몸이 약하다고 항상 도우미 이모님들이 상주하셨거던요.
    그런데 어느 겨울 밤에 제가 감기 몸살이 났던 것 같아요. 그 때 마침 도와줄 분이 아무도 없었는데 엄마가 말린 홍합을 넣고 미역국을 손수 끓여주셨어요. 제가 6-7살쯤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요. 그로부터 30년 후 제가 아기를 낳고 엄마가 산후조리 도와준다고 오셨는데 그 때 그 미역국을 끓여주셨어요. 30년만에 처음으로요. 근데 와, 기억속의 맛이랑 똑같아서 정말 놀랐어요. 그 후로 다시는 안 해주셨지만 엄마의 손맛이라는게 정말 있나보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해요.

  • 31. ㅎㅎ
    '24.5.21 8:57 PM (61.254.xxx.115)

    제가 고기 싫어해서 아이낳고 매일 홍함 미역국 먹을때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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