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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없는 엄마가 부담돼요

인생 조회수 : 8,846
작성일 : 2024-05-20 12:38:45

소통 욕구가 없고 내면이 단단하시면 모르겠는데

본인이 까다로우니까 친구가 없는걸

딸이랑 풀고 싶어 하니 정말 부담 됩니다.

제 아빠린 남편이랑은 사사건건 안 맞는걸 강조하시고 그거를 저에게 얘기하니 저도 점점 지치네요. 물론 당연히 거리를 둬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키워준 엄마한테 무작정 그렇게 하기가 정말 송구스럽긴 합니다.

물론 노년에는 컨디션이 다 다르기 때문에

건강과 재력 취향 등 모든 게 잘 따라야 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것도 평소에 중년에 다 다져놨어야 되는 거고 만나면 무조건 뒷담화가 일상인데...

이것도 친구들끼리나 가능한 거 같은데 저에게 다 하고자 하시니 저는 알지도 못하는 분들 뒷담화듣느라

소중한 엄마와의 시간을 버리게 되는 것 같네요

결코 엄마가 싫다는 게 아닙니다. 뒷담화 하다 보면 마지막에는 엄마가 정말 딸이랑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 게 느껴지고 좋은 이야기들도 나와요. 근데 위에 있는 구정물을 다 걷어내야 나온다는 게 문제죠. 그 구정물들을 평소에 잘 관리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된다는 게 문제고요.

저도 답답해서 하소연한 번 해 봤습니다

IP : 211.234.xxx.25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20 12:41 PM (115.21.xxx.164)

    시모가 그래서 피해요. 상대하기가 너무 힘들고 보고 싶지가 않아요.

  • 2. ,,
    '24.5.20 12:41 PM (73.148.xxx.169)

    그러니 세대차이가 나서 덜 보게 되죠 피곤하니까요.

  • 3. ...
    '24.5.20 12:43 PM (39.7.xxx.19)

    저는 자기는 친구 없고 딸이 베프라는 댓글 보면 오싹해요

  • 4. 뻥쳐야죠뭐
    '24.5.20 12:44 PM (203.81.xxx.15) - 삭제된댓글

    남뒷담하면 엄마~~되는 일이 없대~~좋은 얘기만 허셔여~~이러고요

    친구가 너무 많은 엄마도 괴롭긴 합니다
    돈써야지 신경써야지 어디들 가시면 당신도 가셔야지...

    여튼 중간하기 적당하기가 진짜 어려워요

  • 5. ...
    '24.5.20 12:44 PM (59.15.xxx.220)

    여기도 많자나요.
    (본인주장) 난 많이 베풀었는데 하도 당해서 사람 다 끊고 산다는사람들. 가족이 최고, 특히 딸이 최고라는 사람들.

  • 6. ...
    '24.5.20 12:46 PM (114.200.xxx.129)

    원글님 어머니 같은 스타일 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것 같아요.ㅠㅠㅠ 그냥 항상 바쁘다고 하는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 7. ...
    '24.5.20 12:46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뒷담화는 나를 좀먹는 습관이니
    고치는게 좋죠
    오죽하면 구업이라 하겠습니까?
    나이들어보니 자식보다 친구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같이 tv보고
    맛있는거 먹고 같이 여행가고
    있는 사람이 좀 더 베풀고 배려하고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는게 좋습니다
    늙어가며 많이 배운것 많이 가진것이
    무슨 소용인가요?
    아프면 들여다보고 같이 병원가주고 그러고 삽니다
    우아하게는 혼자서도 외롭지않을때 지키는거구요 나이드니 즐겁게가 최고입니다

  • 8. ...
    '24.5.20 12:48 PM (114.200.xxx.129)

    자식보다 친구가 당연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자식이 친구로 어떻게 지낼수 있겠어요
    자식도 자식인생이 있고 결혼했으면 자기 가정도 있고 자식도 챙기고 자기 살기도 바쁠텐데요 ..

  • 9. ...
    '24.5.20 12:50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저는 친구 중에도 만나면 다른 사람 뒷담화만 하는 사람은 결국 피하게 되더군요. 넘 피곤

  • 10. ..
    '24.5.20 12:54 PM (223.38.xxx.145)

    하소연 한다고 바뀌는건 없어요.
    내가 바껴야죠.
    마음을 바꿔서 그런가보다 한다,
    행동을 바꿔서 거리를 둔다.

  • 11. @@
    '24.5.20 12:58 PM (14.56.xxx.81)

    딸이 제일 좋은친구라고 말하는사람 정말 싫어요
    제 모친도 친구 한명도 없고 성격 이상하고 혈육만 괴롭히는 사람이였는데 그중 제일 만만한 제가 참 힘들었어요 ㅠㅠ 지금은 요양원가셔서 제가 한시름 놓았지만 저 좋은 시절엔 엄마한테 시달려 우울증약 먹으며 버텼는데 이제 좀 살만하니 제몸이 여기저기 아파요

  • 12. ...
    '24.5.20 12:58 PM (222.106.xxx.66)

    사람 성향도 바뀔까요?
    친구도 별로 없지만 자식도 귀찮은데.
    원글님 첫줄에 소통 욕구 없는건 진짜 자부하는데
    내면이 단단한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제가 혼자있는걸 자식이 외롭다 지례짐작만 안하길 바라고 있어요.

  • 13. 제가
    '24.5.20 1:02 PM (122.46.xxx.124)

    놀란 게 노인이나 젊은이나 대화 주제로 남 뒷담화를 하는 사람이 최소 80% 이상이라는 거요.
    안 하는 사람 찾기 어려워요.
    연세 드셨으니 그게 더 장기화 습관이 된 거죠.
    원글님이 대화 방향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보시는 방법밖에 없어요.

  • 14. ..
    '24.5.20 1:03 PM (180.230.xxx.62)

    저는 딸이 나보고 베프래서 ... 너무 피곤해요.
    영화든 여행이든 뭐든지 같이 하자는데
    딸도 베프가 없어요.

  • 15. .....
    '24.5.20 1:08 PM (180.69.xxx.152)

    그걸 뭐 다 받아주고 있어요...
    친엄마니까 조곤조곤 팩트 날리면 엄마가 알아서 연락 줄일거예요.

    친자식이니 팩트 날리지, 며느리가 팩트 날리면 그 자리에서 쳐 죽일년 되는거죠.
    엄마가 불쌍해요?? 그러면 엄마 버릇 드럽게 들이지 마세요.
    한살이라도 젊을때 저 나르시시즘 조금이라도 잡아놓지 않으면 원글님의 자업자득입니다.

  • 16. 쫄면
    '24.5.20 1:12 PM (211.235.xxx.135)

    아 근데. 82도그렇고 뻑하면 친구끊어내고. 가족이최고라하지않았나요?저도그래요
    그리고50넘어가니 조금도 안참고싶어요
    그러다보니 딸인님에게그렇지요

  • 17. ..
    '24.5.20 1:15 PM (114.200.xxx.129)

    가족이 최고라고 해도 자식을 힘들게 하면 안되죠.. 그러다가 자식한테 손절당할일이 있나요.??? 그리고 받아주지 마세요...진짜 친자식이니까 팩트라고 날리세요...

  • 18.
    '24.5.20 1:19 PM (118.235.xxx.60)

    저는 딸이 그래요 ㅎㅎ
    아주 최악은 아니네요
    남자친구 군대 제대하면 저는 쳐다도 안볼시기가 올거라서요
    어머니 너무 다 맞춰드리려하지마세요
    저도 딸 독립을 위해 애쓰고 있어요
    때론 서운하게 둡니다

  • 19.
    '24.5.20 1:40 PM (39.118.xxx.90) - 삭제된댓글

    엄마가 그렇다고해서 님이 그 부담 다 질 필요 없어요.
    거리를 두고 사세요.
    어차피 부모 자식 부부지간에도 각자의 삶이 있는 거예요.
    알아서 사시라고 부부문제 해결도, 본인 인간관계 해결도 엄마 자신이 스스로 하는 거라고
    딸 붙잡고 늘어지지 말라고 꾸준히 말씀하셔야지요.
    그런 엄마에게 다 맞춰주는게 효도가 아닙니다.
    절대 죄책감 갖지 마세요.

  • 20. 어릴때
    '24.5.20 2:08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모진 엄마였다면 몰라도

    간병도 아니고 그 정도를 귀찮다고 하면
    돌아가신후 후회할수도 있어요.

  • 21. ..
    '24.5.20 2:25 PM (218.155.xxx.211)

    엄마가 싫은 건 아닌 것도 문제 아녜요?
    저 정도면 싫겠구만요. 원글님 잘 생각해 보시길요.
    지나가는 사람이랑 얘기 해봐도 좋은 얘기 귀담아 들을 얘기 나와요.
    남 뒷담화 하느냐 바쁜 것들.
    그게 인격이예요.

  • 22. 결국
    '24.5.20 2:29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주변 인물들과 하나같이 잘 지내지 못하는 엄마가
    님에게 준 가르침과 교훈은
    바로 나만큼은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라는 거 아닌가요
    매번 구정물 뒤집어 써야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가 없을까요
    노년에 외롭고 답답하고 힘든 걸 딸이 어떻게 해주지 못해요
    지금부터 벌써 삐걱대는데 어쩌나요
    길게 보고 조절하세요

  • 23. 대책
    '24.5.20 2:32 P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

    저는 딸이 없고 아들만 있는데 그래서그런지 아예 하소연이나 뒷담화를 할 생각조차 안해요.
    하소연은 하면할수록 늘어나고 나중엔 하소연을 위한 하소연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하소연하고 싶은 욕망도 사라져요. 그러니 자식된 도리로 어머니께 솔직히 말하기 부담된다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어머니가 듣기 힘든 얘기를 시작한다면 자꾸 딴소리로 화제를 돌리고.. 자꾸 뜬금없는 소리를 하세요. 리액션도 하지 마세요. 들어주기 괜찮은 대화를 할 때만 리액션을 보여주세요. 눈치보게 만드세요. 안그럼 엄마를 더 더 미워하게 될거에요.

  • 24. ㅇㅇ
    '24.5.20 3:06 PM (61.80.xxx.232)

    친구없으시고 얘기할곳없이 외로워서 그러신가보네요 힘드시겠어요

  • 25. ㅠㅠ
    '24.5.20 3:10 PM (112.150.xxx.31)

    아빠는물론 아랫집 윗집 다 험담하는거 들어주다가 그러지말라고 돌려서 말하면
    자식이 안들어주면 누가들어주냐고 난 부모니까 넌들어야한다
    억울함을 매일 얘기하시던엄마
    어느날 제가 힘든얘기 하고 다음날도 했어요.
    자식도 들어주는 얘기, 엄마도 들어줘야지 부모니까.
    그이후 제 얘기들어주기싫어서 전화 안하시더라구요.
    전 진짜 현재 일어나고있는 힘든일이 있었거든요.
    부모도 자식힘들땐 거리두더라구요

  • 26. ..
    '24.5.20 8:01 PM (121.163.xxx.14)

    연세가 어찌되시나요?
    동네 노인 복지관 찾아 보내드리세요
    거기서 여러가지 배우고 사귈 친구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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