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아픈 5살 강아지 보내고 나서
다시 강아지를 키우는게 두려웠거든요.
데려오고 두달도 안되서 부터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아픈 아이를 보살피다가 보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사람처럼 강아지도 어릴 때부터 아플 수 있다는걸
몰랐었어요.ㅠㅠ
그러다 보니 내가 데려왔는데 또 아프면 어쩌나 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주변 강아지 키우는 지인들
어디 간다고 하면 데려와서 봐줍니다.
산책도 하루 세네번 나가고 (실외배변애들이라...)
기본적인 케어 해주면서 지내보니 이것도 나름 괜찮더라구요.
초반엔 다녀가면 허전함도 느껴지고
무지개별로 보낸 우리강아지가 서운하면 어쩌나 싶고 그랬는데
그냥 이렇게 도움 필요로 하는 아이 가끔 보살펴주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요.
지금 사는 집에서 이사가면 임보도 도전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