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나 잘난거 없고 잘하는거 없는 아들놈인데, 수학만큼은 좀 하는 줄 알고 그래도 걱정 덜 했던 아늘놈입니다. 저랑 남편이 수학을 잘했는데 저희 머리 닮아서 잘하는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건 다 제 착각 이였더라구요
수학문제집을 푸는데 정답지를 몰래 보고 베끼더라구요.
당연히 저한테 걸렸고 똑같은 새문제집을 사서 다시 풀렸어요. 물론 답안지는 철저히 숨겼고요
그랬더니 이젠 구글에서 답안지를 검색해서 보고 베끼더군요. 두번째 푸는거라 웬일로 정답률이 좋네 하고 생각했던 제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던 순간이였어요
너무 화가나고 실망스럽고 짜증나서 똑같은 새문제집을 또 사서 세번째로 풀리고 있습니다. 네 제 오기였어요
이번엔 정답지도 절대 간수 중이고 문제풀때 노트북이나 핸드폰 가까이에서 못 풀게 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정답률 와르르..... 정답률만 와르르가 아니고 본인이 틀려놓고 되려 저한테 짜증을 냅디다...
속이 너무 부글 거려서 위가 뒤틀리는 느낌이에요
참고로 학원 과외 다 없는 지역이고요 온라인도 잘 안돼요
그렇다고 수학에 손을 놓기엔, 입시에 손을 놓는 거나 다름 없는 일이기에 계속 끌고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