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과 밤데이트 했어요

;;;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24-05-19 22:53:00

 

아들 학교가 이제는 주말에도 학습실을 개방해서 종일 공부하고 

10시에 데리러 갔어요 

밤늦은 시간은 대부분은 남편이 가는데 제가 가끔 가는 날엔 

제 나름의 선곡표가 있어서 아이가 은근히 좋아하거든요 ㅎㅎ

오늘은 뭘로 들을까 하다가 제 고등 . 대학시절 최애가수였던

김현철 노래중에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 위주로 고르고 

주차장에서 먼저 듣고 있었는데

아들이 차에 탔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노래가 나오고 있었거든요. 

노래가 맘에 들었는지 누구 노래냐고 (본인 취향 아니면 그냥 듣기만 함 ㅎ)

그래서 노래 한곡 한곡마다 제 추억 한스푼 얹어서 ㅋ 들려줬어요 

춘천가는 기차 나올 때는 대학때 청량리역이였나 영등포역였나 하여튼 만나서 무궁화 타고 엠티 간 이야기 

그대안의 블루 나올 때는 노래방에서 남사친들하고 듀엣으로 열창한 이야기 ㅋㅋ

달의 몰락 나올 때는 엄마가 한 때 김현철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물망초는 사실 제 첫사랑과의 가슴아픈 추억이 있는 노래인데 차마 그 이야기는 못함 ㅎ

솔솔 바람부는 초여름 밤. 창문 살짝 내리고 사랑하는 아이와 좋은 노래 들으면서 운전하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서 살짝 돌아서 집으로  갔답니다. 

이런 시간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생각하니 아쉽지만 

또 몇년 후에는 아이와 같이 오늘도 추억하겠죠? 

 

다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IP : 220.80.xxx.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9 10:57 PM (121.163.xxx.14)

    더 김현철 찐팬이에요 ㅎㅎ
    원글님 글 보니 추억이 방울방울
    앨범 나올 때마다 다 구매했었어요
    너무 좋아하던 싱어송라이터인데
    감사해요

  • 2. ..
    '24.5.19 11:33 PM (118.235.xxx.192) - 삭제된댓글

    저는 재수때 자주 밤늦게 달의몰락을 아파트 벤치에 앉아서 듣곤했어요 재수생활의 씁쓸함.외로움을 김현철노래로 달래서 이 계절이면 그때 생각이 가끔 나요 동네.까만치마를 입고등 좋은 노래가 참 많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109 며느리가 먹는 거 뚫어지게 보는 시모 21 Qlp 2024/05/20 5,712
1586108 주변에 70대 이상 노년 생활을 행복하게 보내는 분들 유형 18 음.. 2024/05/20 5,011
1586107 선물로 줄 향수 추천해주세요 5 ㄴㄴ 2024/05/20 1,209
1586106 신장질환검사 할때 빈속으로 가야하나요? 6 잘될 2024/05/20 935
1586105 정청래 최고위원 발언인데 핵심을 제대로 보셨네요. 14 핵심이네요 2024/05/20 3,108
1586104 아파트 다락방에 옷 걸어놔도 될까요? 7 ddd 2024/05/20 1,015
1586103 반찬통 냄새 5 2024/05/20 1,406
1586102 넷플 에이트쇼에 천우희 10 ........ 2024/05/20 3,736
1586101 근무시간이 변경되어 퇴사하면 실업급여 탈수 있나요? 5 궁금 2024/05/20 1,626
1586100 법의학자들이 최근 자주본다는 구멍뚤린 시체 6 .... 2024/05/20 4,104
1586099 도대체 남편만 욕실 쓰면 1 2024/05/20 2,773
1586098 딸이 학교 가기싫대요 16 82 2024/05/20 3,550
1586097 BMW X3는 왜이렇게 인기가 있어요? 11 .. 2024/05/20 2,818
1586096 노밀가루 간단 단호박빵 후기~ 3 지금 2024/05/20 1,837
1586095 그성적이면 학원 보내지 말라는 이야기들 23 ... 2024/05/20 3,305
1586094 Tv재방송 보다가 기가막혔어요 4 저번 2024/05/20 2,349
1586093 '선재업고튀어' 선재역 캐스팅 거절한 배우 누굴까요? 20 ... 2024/05/20 12,408
1586092 3일 후 먹을 생물 꽃게 손질과 보관 1 질문 2024/05/20 424
1586091 아우디와 성관계'하다 걸린 남성…보닛 올라가 계속 몸 비볐다??.. 29 123 2024/05/20 8,258
1586090 보통 꼬마빌딩(3~4층)도 인재 관련 보험을 드나요? 8 ... 2024/05/20 840
1586089 부자도 하루 세끼먹는다는말 5 ,. 2024/05/20 2,396
1586088 김치 어떤거 사드세요? 10 학가산 맛이.. 2024/05/20 2,600
1586087 생활비부족 빚 10 2024/05/20 6,797
1586086 고등 전교1등 기준이 등급인가요? 9 ㅇㅇㅇ 2024/05/20 2,306
1586085 공부안하는 고2 7 ... 2024/05/20 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