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은 이토록 가까이에 있었음을.....!

갑자기발견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24-05-19 07:57:11

* 긴글주의

이 글을 쓰다가 갑자기 제 사고가 확 전환됩니다

첨엔 징징대는 글 쓰려고 82에 로긴 했었어요

그런데 쓰다보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백만년만에 잠을 달게 푹 

아주 잘 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근데 정신차려보니

어젯밤 세수도 못하고  이도 못 닦았어요ㅠㅜ

몇달째 잠못자는 고통이 극심했던 터라

달게 잔건 너무 좋긴 하지만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요즘 술을 마신것도 아닌데

초저녁만 되면 너무너무 피로하네요

 

대학생때 술 마실때나 하던 짓인데

솔직히 이번주에 벌써 두번째에요

게을러진건지 몸이 쇠약해진건지..

피부도 치아도 넘넘 안좋아졌을까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나마

입을 물에 헹구고 자서 다행입니다.

요즘 왜 이렇게 게을러진건지  뭔지

나 자신에게  실망이에요ㅠ

 

온갖 핑계를 대지만 

그냥 제가 게으른거겠죠;;

 

이렇게 저는  내 자신에게

요즘 왜 이렇게 게으르냐며

실망이라고..  핑계대지 말라고..  

습관적으로 타박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도중 갑자기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야단치는 것도 나

야단맞는 것도 나

계속 긴장 불안 초조해하는 것도 나

나를 바짝 긴장시키는 것도 나..

징징대는 것도 나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며

그러는건 안된다며 괴롭히는 것도 나

 

다 내가 하고 있네..... ??

엥 나 지금 혼자 셀프 쇼 하고 있었던거야 ??

 

아 그렇네 ....  그렇구나...

그런거였구나!!!!

 

 

요즘 심신이 인생이 너무너무 고달파서

이런저런 마음공부 등등 탐구를 하고서는

결론적으로

자기사랑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거든요

이게 젤 기초고 가장 중요한거더라고요

 

 

이건 뭐나면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할때

나는 타인을 세상을 사랑할수있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타인을 사랑하니까요)

 

또 나 자신을 사랑할때

타인은 나를 사랑해줍니다

타인은 '내가 나 자신을 대하는 방식' 그대로

나 자신을 대해주거든요

 

그래서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위의 말대로라면

자기사랑.

삶에는 그게 다 인 것이죠

그것밖에는 없는거죠

 

부모님께 있는 그대로 사랑받은 경우에는

이미 무의식에 사랑이 뭔지 알고 가득하여

이런 셀프 훈련은 필요없겠지요

 

그런데 저는 사랑이 메마른 경우여서

너무 애정결핍이 심했어요

삶이 숨도 못 쉴 만큼 힘들어서

자기사랑이 너무 필요했어요

 

나는 나를 사랑해

나는 나를 사랑해..

 

끝없이 앵무새처럼 외치고 또 외쳤고

심지어는 녹음테이프에 녹음해서 

밤새 들으면서 자기도 했어요

 

근데 제가 이 자기사랑이란걸

생활속에 실천하는 방법은 잘 몰라서

일단 말이라도 계속 중얼중얼 해보자  한거였거든요

 

 

그런데 그게 갑자기 이 순간에 생각이 난거예요!

그래 지금 자기사랑을 실천해보자

나 이거 맨날 말로 하고 있었잖아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마구 중얼거렸어요

 

괜찮아 괜찮아 ##아

그래도 괜찮아  정말 괜찮아

그럴수도 있어  

조바심내며 속상해하지마

아니 설사

조바심을 내어도 속상해한다 해도

그것도 괜찮아  진짜 괜찮아

뭘하는 어찌됐든 다 괜찮아

나는 언제나 널 사랑해

무슨 경우에도 널 사랑해 

 

아무리 초라해지고 늙고 별볼일 없어져도

아무리 큰 실수를 해도

그래도 돼

그래도 괜찮아

괜찮아  진짜 괜찮아

뭘하는 어찌됐든 다 괜찮아

나는 언제나 널 사랑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널 사랑해 

나는 언제나 네 편이야

목숨바쳐 사랑한다 ##아

 

 

그렇게 나는

언제나 네 편(내 자신편)이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내 자신에게 말해줍니다

 

간신히 간신히 기억이 나서

겨우 겨우 말해주었어요

 

이 무슨 복인지

타이밍 안놓치고  현장에서 딱 맞춰

제 자신에게 말해줄 수 있었어요

 

그래도 돼

그래도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뭐

지금 세수하면 되는거지 뭐가 문제야

진짜 아무문제도 아니야

 

그간 이런 작은 일로도

엄청 많이 초조해하고 힘들어했었구나

네가 힘들때 내가 몰랐어서

돌봐주지 못했었구나

미안해 미안해 용서해줘

 

그리고 계속 말할께 늘 기억해줘

언제나 언제나 나는 너를 사랑해

세상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사라져도

그 어떤 경우에도 나만은

늘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것을 잊지마

있는 그대로 사랑해

지금처럼 엉망진창인 거같은  상황에도

있는 그대로 사랑해 

늘 사랑해

 

이제 두려움과 긴장풀고 마음 푹 놓아도 돼

이제 야단칠 사람도

야단맞을 사람도

화난 사람도

불안 초조해 하는 사람도 여기없어

 

다 지난 일이야

여기엔 너를 늘 사랑해주는 나만 있잖아

너에게 늘 햇볕만을 쐬게 해줄거야

 

아무리 고단하고 

아무리 마음 아프고 괴로운 날에도

늘 따스한 햇볕같은 사랑이

네게 쏟아지고 있다는걸 잊지마

 

아가야 이제 무서워하지마

아가야 이제 벌벌떨지마

 

이제 무서운 아빠는 없어

아주아주 오랜일이야

다 지난 일이야

여기엔 너를 사랑해주는 나만 있다는 것을

늘 따스한 햇볕만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렴

 

그동안 너무너무나 아팠었을 우리 아가

너무나 사랑한다

늘 사랑한다

 

늘 네 편이고

늘 응원할께

 

언능  씻고 단장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성당가자

사랑해! 

 

 

갑자기 

그동안 나는 아무 문제도 아닌데 

내 자신을 굉장히 가혹하게 대해 왔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내가 요즘 왜  이럴까요.

저 좀 정신차리게 해주세요

하면서 제 자신을 창피주는 짓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해왔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만일

진짜 아무일도 아닌 일

설사 피부에 뭐가 잠깐 난다 해도

그건 진짜 아무것도 아닌 일인 것을 

알았어요

 

내 자신을 편하게 대해줘야겠어요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으니

아무에게도 사랑을 기대하고 바라지 말고

 

그냥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할래요

 

사랑은

이토록 가까이에 있었는데

멀디 먼 남에게 사랑달라 바라고 있었네요

혹시 이러면 나를 사랑해줄까  싶어

타인을 기쁘게 하려 지나치게 애쓰면서

온갖 작은 일들에 맘 아파하고 있었네요

 

사랑은 이토록 가까이에 있었음을..

 

그 말이 이 말이었음을 

갑자기 이제 알겠어요

 

IP : 175.223.xxx.2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글
    '24.5.19 8:40 AM (223.62.xxx.193)

    이른 아침 멋진 글 읽게 된 행운!
    저도 오늘 저에게 칭찬 많이 해볼게요

  • 2. ...
    '24.5.19 8:54 AM (221.140.xxx.68)

    깊은 깨달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 3. ㅇㅇ
    '24.5.19 9:11 AM (118.46.xxx.100)

    자신을 사랑하기.
    좋은 맔씀이네요

  • 4. ....
    '24.5.19 10:18 AM (118.35.xxx.8)

    휴일 아침 선물 받은 느낌이네요
    고맙습니다

  • 5. 마일리 사이러스
    '24.5.19 11:41 AM (49.175.xxx.152)

    노래 flowers에 I can love me better than you can이란 문장이 최근에 가슴에 꼭 박힌 사람 여기 또 있네요. 나이 50중반에 나를 가장 사랑할수 있는 사람은 나란걸 ,내가 얼마나 중요한지, ..

  • 6. pianochoi
    '24.5.19 1:22 PM (58.78.xxx.59)

    공감합니다
    나자신 사랑하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083 ㄸ꿈 화장실꿈 꾼다고 좋은거 아닌가봐요 3 . . 2024/05/20 1,034
1586082 아파트 관리비 4 2024/05/20 1,332
1586081 쿠팡 인상된 회비 승인 하셨나요? 13 쿠팡 2024/05/20 3,885
1586080 애들 보고 싶다고 불쑥 찾아오는 거.. 5 .... 2024/05/20 2,932
1586079 세탁편의점에 맡기면 며칠 걸려요? 1 ... 2024/05/20 265
1586078 쌀 사실분 5 ㅁㅁㅁ 2024/05/20 1,603
1586077 강낭콩 싹 2 2024/05/20 544
1586076 골프 레슨받는데요 7 50대 2024/05/20 1,753
1586075 이케아캐비넷 조립을 잘못했어요. 1 ... 2024/05/20 861
1586074 학교 입시설명회 2 ... 2024/05/20 886
1586073 동갑내기 영농부부 유튭 힐링되네요 2 ... 2024/05/20 1,351
1586072 7월에 열흘의 일정이라면 어디로 떠나는게 좋을까요? 4 123123.. 2024/05/20 991
1586071 숱많은 긴머리 관리 ㅠ 4 하느리 2024/05/20 1,630
1586070 3주간 구내염,군대간 아들한테 보낼 프로폴리스 딱 추천부탁드려요.. 9 너무다양해서.. 2024/05/20 1,276
1586069 저같은 분 계세요. 불닭볶음면, 마라탕, 탕후루 유행한 뒤로 안.. 26 언제 2024/05/20 4,528
1586068 적당히 누리고삽시다. 9 2024/05/20 5,723
1586067 빗자루 쓰시나요? 7 2024/05/20 1,056
1586066 줌 말고 다른 화상회의 툴 추천해주세요 4 줌 요금제 .. 2024/05/20 691
1586065 배부른데 라면 끓여요ㅠ 9 2024/05/20 1,602
1586064 구운계란 만들거면 전기압력밥솥,전기보온밥솥 둘중 아무거나되.. 8 구운 2024/05/20 1,226
1586063 파리에서 뭘?? 2 아이디어 2024/05/20 1,070
1586062 냉동게살 먹는법? 1 게살 2024/05/20 499
1586061 연락하면 거절없이 잘 나오는데 25 ........ 2024/05/20 6,494
1586060 발망치는 체격과 상관없나봐요 11 윗집발망치 2024/05/20 1,706
1586059 서울님들 저희 애 자취방 옮기는거 좀 도와주세요. 18 호숫가 2024/05/20 2,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