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외동 울아들 사춘기 절정이에요
신생아때부터 온갖 예민함으로 먹고 자고 입는거 뭐든 쉬운게 없었어요
아이아빠는 돈사고치는거 뒤치닥거리 더는 못하겠어서 5년째 아들이랑 저랑 둘이 살고 있네요
어제 쓰레기 분리수거할거 정리해서 카트에 넣어두고 음쓰랑 같이 버려야겠다 하다가 피곤해서 잠들어버렸어요
제가 주6일 자영업이라 오늘 급하게 출근하느라 못버리고 나가서 퇴근하며 집에가면 그거부터 해야겠다 했는데 집에 오니 아들이 음쓰 버리고 분리수거 해놓고 거실 청소까지 싹 해놨네요 주방에 있는 작은 쓰레기통까지 싹 비워서 청소해놨더라고요
집에 들어오며 내가 잘못들어왔나 했네요
와 정말 오랫만에 감동이네요
아들 이뻐서 베라 아이스크림 사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