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25년 넘었어요. 나이도 그만큼 많지요.
이 나이 되니 배우자 바람으로 가정 파탄난 걸 몇건 봤네요.
하나같이 고학력에 전문직들인데도 몇건 있네요.
그런데 드라마에서 나오는그런 운명같은 지고지순한 사랑은 아니네요.
바람핀 사람들 보면 하나같이 기존부터 가능성이 있던 사람들이었어요.
제 남편 대학 동기가 이혼을 했다고만 들었는데
만나 이야기 해보니 와이프가 바람이 났대요.
그래서 이혼을 했다고 해요.
남편 동기는 집안 장남이기도 하고 애들도 있고 해서 묻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여자가 상간남에게 푹 빠져서 이혼요구해서 헤어졌는데요.
남편말이 그 와이프가 대학때 같은 동아리였는데(그러니까 셋이 다 같은 동아리)
그때 이미 둘이 사귀는 중이었는데
우연히 남편이랑 단둘이 뭘 해야 했는데
느낌이 이상했대요. 보통의 여학생들과는 달랐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끼를 부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요.
우리남편이 정말 곰과거든요. 그런데도 알아차릴 정도니까요.
결론은 드라마같은 그런 순애보같은 운명적인 바람은 없더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