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학생 엄마입니다.
작년에는 체험학습으로 음악활동체험 등 몸으로 하는 체험학습을 갔었고 너무 좋았어요.
올해 체험학습 안내문이 왔는데 무슨 생태학교라고 되어 있어서
저는 식물생태공원이라고 생각하고 신청했었는데..
다음주 월요일 체험학습일을 앞두고 오늘 한 번 더 알림장이 왔고
아이가 여기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며 검색해보고 보여줬는데
도마뱀 만져보고 동물들에게 먹이주고 하는 그런 곳이네요. ㅠㅠ
처음 신청자 조사할 때 제가 먼저 검색해봤어야 하는데
늪지 조성해놓고 자연 그대로를 체험하는 거라 생각했지 이런 곳인지 생각지도 못했어요.
사진보니 토끼는 좁은 곳에 넣어두고 집게로 먹이를 주라고 써있고
미꾸라지는 간이풀장에 넣어두고 애들에게 만져보게 하고 뱀 두르고 있고..
재작년 어린이집에서 주렁주렁 실내동물원 간다고 했을 때도
어린이집에 실내동물원의 비윤리적인 실태와 관련해서 원장님께 말씀드리고
저희는 불참했었어요.
아이에게 이런 곳이라면 참가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얘기하고 취소할 예정인데
아이가 이해하면서도 아쉬워하는게 보여서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이미 신청해놓은 거라 교통비는 환불받지 못한다고 하는데..
아깝지만 그날 아이가 좋아하는 찜질방에 가기로 했어요~
아.. 동물을 왜 체험하나요?
실내체험동물원이나 별차이 없는 곳을 학교에서 체험학습지로 선정하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