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너무 게을러요.. 게으른거 어떻게 고칠까요..

.. 조회수 : 5,348
작성일 : 2024-05-15 23:30:51

아빠는 엄청 부지런하시고 깔끔하신..  그냥 평범한 분이세요

그런데 엄마가 진짜 기함할 정도로 게을러요.. 더럽구요

평생 엄마가 세수하고 이 닦고 자는걸 못봤어요 잘 씻지도 않구요..  당근 집안꼴도 엉망이고 살림도 제대로 안하고 아프다는 핑계로 매일 누워있는게 일이에요.. 

 

그런데 저희 언니는 아빠 쪽의 부지런하고 깔끔한 (그냥 평범하고 정상적인) 성향을 물려받은 듯하고.. 

 

전 저 거지같은 엄마 성향 물려받아서 제가 생각해도 저 너무 게으르고 깔끔하신 분들 보시기엔 엄청 지저분하고 더러울거에요... ㅠㅠ 

저도 문제의식을 가지고는 있는데..  진짜 이게 의지로 극복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ㅠㅠ 

지금도 샤워하고 자야해서 9시부터 샤워해야지 샤워해야지 생각하며 쇼파에 눌러붙어 앉고서는 지금 이 시간까지 이러고 있어요..

 

작은집에 사는데 오늘 휴일이라 그동안 밀린 옷정리 집안 정리 등등 해야지 맘 먹고 있었는데 점심 한끼 차려 먹고 암것도 못하고 이 시간이네요... 

 

하아...  진짜 타고난 이런 성향이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진짜 극복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언니를 보며 나랑 뭐가 다른지 유심히 보면 언니는 더러운 꼴을 못보고 냄새나는걸 못견뎌하더라구요..  

언니는 보통을 넘어서서 심하게 깔끔쟁이에요.. 청소하기 위해서 사는 사람처럼 보일 정도거든요.. 

 

이게 아무리봐도 뇌의 문제같아요...

 

하아..  어떡하면 게으른걸 고칠 수 있는지...  진짜 저주받은 거 같아요.. 

 

그냥 생각 났을때 바로 움직이면 된다. 계획을 세워놓고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는걸 아는데.. 

진짜 뭐랄까 그냥 한도 끝도없이 가만히 있고 싶고 몸도 무겁고 그런데 잠깐 쉬고 있으면 시간이 막 3~4시간씩 훌쩍 지나있고 ㅠㅠ 

 

어휴 진짜 어떡하면 좋을까요..  미치겠네요 ㅠㅠ

 

이 글 쓰고 저는 퍼뜩 일어나서 내일을 위해 샤워하러 갑니다 ㅠㅠ

 

 

IP : 219.241.xxx.5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15 11:33 PM (133.206.xxx.128) - 삭제된댓글

    adhd 치료받으세요
    그리고 엄마탓 그만하고 기계적으로
    정해서 움직이세요
    남탓하는것도 ad성향이니까
    병원가보시길

  • 2. 과연 그녀는
    '24.5.15 11:33 PM (49.171.xxx.244)

    샤워하러 갔을까??

  • 3. 저두요
    '24.5.15 11:34 PM (59.31.xxx.82)

    저는 부모님 모두 부지런하신데 저만 게을러요
    저도 좀 고치고 싶네요

  • 4. ...
    '24.5.15 11:41 PM (221.146.xxx.22) - 삭제된댓글

    전 그정도는 아닌데 아프면 그렇고 할일이 많으면 그래요
    아프면 쉬고요
    헐일이 많으면 역설적으로 모든 약속을 취소
    모든 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아무 것도 안하기
    나 자신 휴양과 탈스트레스에 집중
    그렇게 자기를 가꾸어나가기 시작
    씻기와 청소에 집중

  • 5. 정신과약이요
    '24.5.15 11:41 PM (70.106.xxx.95)

    어머니가 우울기질에 어쩌면 성인 adhd 기질인데
    그걸 물려받으신거죠
    약드심 좋아져요

  • 6. //
    '24.5.15 11:47 PM (211.192.xxx.245) - 삭제된댓글

    우울은 수용성이라 샤워를 했다면 지금 쯤 집 정리하실듯
    샤워 안했다면 어서 가욧!!!

  • 7. 그러면
    '24.5.15 11:50 PM (118.220.xxx.61)

    연애는 어떻게 하고
    결혼하셨나요?
    운동을 해보세요.
    운동센터에서 씻고오시구요.
    사람만날때도 안씻고 나가시진 않겠죠?

  • 8. ㅎㅇ
    '24.5.15 11:52 PM (1.229.xxx.243)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vxdrkrRxiz8?si=k7eXzRtKmcdhPMP3

    이 음악을 들어보세요
    몸리 절로 막 움직여집니다
    ^^

  • 9. ㅎㅇ
    '24.5.15 11:54 PM (1.229.xxx.243)

    https://youtu.be/vxdrkrRxiz8?si=k7eXzRtKmcdhPMP3

    이 음악 들어보세요
    몸이 절로 막 움직여집니다
    덤으로 댓글 너무 재밌어요 ^^

  • 10. ㅡㅡ
    '24.5.15 11:59 PM (124.58.xxx.106)

    방탄커피 한 번 만들어서 꾸준히 마셔보실래요?
    저는 방탄커피 마시면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더라고요
    각자 가진 체력이나 체질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방탄커피마시고나면 뭔가를 하고 있더라고요

  • 11. 쓰레기집
    '24.5.16 12:03 AM (1.236.xxx.93)

    https://youtu.be/O9tLmtjF_6o?feature=shared
    정신이 번쩍듭니다

  • 12. 일부러 로긴
    '24.5.16 12:37 AM (210.221.xxx.214)

    성인 add같은데요
    과잉행동이 빠진 add요 유사 성인adhd
    정신과 진료 받아보세요

  • 13. ...
    '24.5.16 12:54 AM (1.241.xxx.220)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샤워하고, 이닦고, 어디든 바로 나갈 수 있는 차림으로 있으시라고...

  • 14. ㄴㄷ
    '24.5.16 1:10 AM (106.102.xxx.12)

    adhd 우울증 체력건강이 안좋아서 그런듯 해요

  • 15. ...
    '24.5.16 1:29 AM (124.111.xxx.163)

    저 되게 게으른데 자기 전에는 이닦고 세수하고 잡니다. 근데 너무 하기 싫어서 맨날 늦게 자요.

    그래도 집안은 깨끗한 편인데 게을러도 정리는 잘해요(?)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면 무조건 뭐라도 하나 정리할 거를 집어서 일어나요.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한번에 하려고.. 게으른 주제에 정리된 건 좋아해서 미루고 미뤘다가 청소하기 시작하면 엄청 깨끗하게 해 놔요. 시작이 힘들죠. 시작이....

  • 16. 그건
    '24.5.16 3:35 AM (211.241.xxx.107)

    우선 언니처럼 더럽다는 생각이 들어야 씻던지 할거 아니예요
    그런 생각이 안 드는데 움직이기는 어려워요
    전 샤워 꼭 하는 이유가 이불 빨래하기 힘들어서 몸을 씻지 않은 상태로
    절대 이불속에 안 들어가요 그것만 지켜도 이불 빠는 주기를 좀 늦출수 있어요
    게으르게 되는 부분에서 그 부분을 인지하고 그 상황을 못 참도록 세뇌시키는거죠
    이건 건강에 좋아 예뻐져라고 세뇌시키면 그걸 즐겁게 자주 먹게되고
    건강에 안 좋아, 병 걸릴거 같아, 저런걸 어떻게 먹어. 이런 생각을 자주하면 맛 없어지는거죠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계속 생각을 주입시키는거죠

  • 17. 그건
    '24.5.16 3:36 AM (211.241.xxx.107)

    생각을 달리하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하던데
    그런 원리를 생각해 보세요

  • 18. 그게
    '24.5.16 4:06 AM (1.253.xxx.79)

    유전적으로 뇌가 그렇게 생겼기 때문이죠
    약한 우울증. 무기력증이 있는 경우
    자책하지 마시고 맘가는대로 사세요
    부지런 떨어 보니 별 쓸데도 없어요

  • 19. 저도
    '24.5.16 4:20 AM (49.172.xxx.179)

    비슷한데 누가 갑자기 만나자고 하면 못나가요.
    일 없는 날은 일어나서 바로 씻는게 안되니ㅠㅠ
    이것부터 습관 들여야지 하면서도 밥하고 차리고 애 좀 챙기고 그러다보면 지쳐서 다음 밥 시간까지 침대에 붙어있어요 ㅠㅡㄹ

  • 20. ㅡㅡ
    '24.5.16 4:56 AM (223.38.xxx.102)

    원글님과 똑같아요
    엄마가 정리정돈 못했고요
    아버지는 깔끔하셨고요
    남편은 깔끔쟁이고요
    하나있는딸 왕 깔끔해요
    집에서 딸한테 지저분하다고
    잔소리 들어도 몸이 안움직이고
    작심삼일 이네요
    나도 스트레스 받아요
    타고난걸 의지로 고친다는게
    엄청 힘들어요

  • 21. 훈이엄마
    '24.5.16 6:15 AM (182.218.xxx.65)

    ㅎㅇ님 링크ㅡ 아주 흥겹습니다.

  • 22. sunny
    '24.5.16 12:38 PM (58.148.xxx.217)

    https://youtu.be/vxdrkrRxiz8?si=k7eXzRtKmcdhPMP3
    이 음악 들어보세요
    몸이 절로 막 움직여집니다
    덤으로 댓글 너무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 23. Ffff
    '24.5.16 1:57 PM (119.197.xxx.96)

    뭐든 생각나면 즉시 합니다
    이닦아야지 생각하면 바로 칫솔부터 꺼내요
    설겆이해야하나 하면 바로해요
    그냥 지나갈때 비닥에 있는 허드렐 정리합니다
    수건개놓고 즉시 수건장에
    즉시 하는 습관만 들이면 많이 안움직이고 나름 깔끔해져요

  • 24. 원글님 저랑
    '24.5.16 5:19 PM (121.190.xxx.58)

    같네요. 저도 어제 생각만 하고 계속 누워 있었어요.

  • 25.
    '24.5.28 12:15 PM (121.190.xxx.58)

    저도 천성이 게을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050 나이 많은 아줌마(=저) 영어를 배우고 있어요. 12 영어 2024/07/12 2,843
1604049 올해 첫 매미소리 들었어요 ㅎㅎ 4 2024/07/12 476
1604048 장예찬 "'한동훈팀' 기록 깔 수도" 6 ... 2024/07/12 1,395
1604047 생각해 보면 업소에는 여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자도 있어요 19 음.. 2024/07/12 3,114
1604046 그 나쁜놈 녹취 목소리 - 지옥에서 나온 마귀 목소리 같던데 필.. 1 나쁜놈 2024/07/12 1,064
1604045 스케쳐스와 스케쳐스USA는 뭐가 다른 건가요? 다른가요? 2024/07/12 785
1604044 소파 고민 6 시골꿈꾸기 2024/07/12 1,284
1604043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감세 시사'…'우클릭' 12 눈이멀었네 2024/07/12 1,295
1604042 김여사측 "면담 대기자는 용산 직원…면세점 가방은 행정.. 29 기가막히네 2024/07/12 3,116
1604041 지금 고통 당하고 있는 피해자 유튜버가 이해 안된다는 다수의글 3 .... 2024/07/12 1,623
1604040 와 대문에 박원순 성추행 사건 19 서울 2024/07/12 3,995
1604039 윤 대통령 V1, 김건희 V2…도이치 공범이 부른 호칭 3 000 2024/07/12 966
1604038 조국 "한동훈 특검법에 댓글팀 의혹 추가…김건희도 수사.. 4 조국 2024/07/12 869
1604037 "한국에 핵 공격시 압도적 대응 보게될 것" 8 ... 2024/07/12 1,376
1604036 삼전 체결 6 55 2024/07/12 2,627
1604035 저 이 부채 너무 사고 싶어요 ㅋㅋㅋ 5 ㅋㅋ 2024/07/12 3,750
1604034 이유없이 ㅇㅇ은행 변제독촉장 받으신분? 9 벌벌떨리네 2024/07/12 1,844
1604033 거실에 인테리어 나무 뭐 키우세요? 5 나무 2024/07/12 1,562
1604032 새아파트 옵션 선택 도와주세요 16 분양 2024/07/12 2,260
1604031 굿네이버스요 5 짜짜 2024/07/12 820
1604030 나이들수록 사람 관계 유지하는게 중요한 이유 31 2024/07/12 7,307
1604029 중국어 배우는 아이가 9 지꾸 2024/07/12 1,540
1604028 어제 랄라 강유미ㅋ 3 ㄱㄴ 2024/07/12 2,449
1604027 복길이가 부러워요. 14 . . . .. 2024/07/12 4,538
1604026 여자 직장상사 성추행 뉴스 3 ㅇㅇ 2024/07/12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