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이라 놀이터 약속이 많아요.
대개들 그렇듯 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오는데
꼭 한 집만 부부가 출동해요.
동생이 15개월인데 아빠가 혼자 못본다고 꼭 따라오는 거에요.
초1만 되어도 애들이 알아서 노니까 위험한 거 빼곤 손이 가질 않는데
유아가 있으면 추임새도 매번 넣어줘야하고
다같이 아기 보는 느낌이랄까..
뛰는 것도 아직은 위태롭고 ..
아빠가 있음 아무래도 수다떨기도 어렵고요.
그 엄마가 오빠 이거 좀 해 저거 좀 해 하며 짜증내면 덩달아 눈치보게 되거든요.
애들끼리 놀게 냅두고 엄마들은 잠시 해방..이게 아니라
더 손이 가는 존재를 공동육아하는 느낌인데...
요즘 젊은 부부들은 원래 이러나요..
그 엄마 말로는...남편이 자기 손해보는 게 싫어서 일부러 따라온다는데..
15개월 육아가 8세보다 힘든 면도 있디만
그걸 손해라 생각하는 것도..
손해보지 않기 위해 모임에 따라오는 것도 다 놀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