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를 키우며 특별히 행복했던 기억

... 조회수 : 2,369
작성일 : 2024-05-15 10:56:55

저는 지금까지 세 마리의 대형견과 함께 생활했어요. 

지금 함께하고 있는 녀석은 생후 9주차에 데려온 제 생애 첫 꼬꼬꼬마시절부터 키운 저먼 세퍼드에요. 

 

대형견의 꼬꼬마시절 에너지는 실로 어마어마해서 30분 미친듯이 놀다가 30분 기절해서 자고,  다시 일어나서 이번에는 1시간 놀아주면 1시간 자고 이것의 무한반복이었어요. 저희 집에서 7분 걸어나가면 바로 바닷가인데, 전에는 날씨가 괜찮을 때만 바닷가길로 산책을 다녔어요. 이 녀석의 지치지 않은 에너지에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는데, 온갖 냄새와 모래가 있고, 놀다가 집에 가자 하면 바닷물로 뛰어 들어 저에게서 도망갈 수 있는 바닷가는 이 녀석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가 되었어요. 하루라도 바다를 안가면 시무룩 시무룩

그래서 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거세게 불고 기온이 영하 10도가 되어도 소풍 가방을 싸서 바다로 갑니다.

이 녀석이 없었다면 매 순간 변하는 바다의 모습을 이리 매일 관찰할 수는 없었을 거에요. 그리고 이렇게까지 자연을 사랑하지도 못했을 것 같아요. 미국판 자산어보라도 써야하는데

 

한동안 저는 저희 블록의 유일한 비백인이었어요. 저희 강아지가 8개월이 되었을 때,  이웃에 브라질리언 가족이 이사를 왔어요. 그때 미국에 한창 코비드 19가 휩쓸 때여서 남편도 저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저희가 학교 운동장에 개 데리러 놀러 나가면 그 아이는 항상 엄마랑 놀이터에서 둘이 놀았어요. 다른 아이들은 마스크 쓰고 축구하고 농구도 하고 그랬는데... 며칠 후 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놀고 있는 것을 보고 남편이 괜찮으면 우리 강아지랑 함께 놀자고 말했어요. 그 아버지도 영어가 서툴렀고, 아이는 아직 전혀 영어를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얼마나 신나요. 8개월된 강아지와 9살 정도 아이의 조합. 그렇게 몇 주 같이 놀았는데, 어느 날 그 아이의 아버지가 너무나 쑥쓰러워 망설이는 눈을 하고 부탁했어요. 아이가 강아지 줄을 잡고, 아이들 놀고 있는 운동장에 가서 놀고 싶어한다고요. 저희는 계속 대형견을 키워서 어릴 때부터 훈련을 많이 시켰지만, 아이가 줄을 잡게 하는 것은 또 전혀 다른 수준의 문제잖아요. 

잠시 고민하던 남편이 6피트 줄을 가지고 와서 남편과 아이가 함께 줄을 잡고 산책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열흘 지나고 강아지가 아이의 명령도 모두 따르게 되었을 때, 아이의 부모님 그리고 저희 부부의 보호 하에 아이가 강아지 줄을 잡게 해줬어요. 그 때 그 아이의 그 커다란 웃음. 갖고는 싶었지만, 기대하지는 못했던 그런 것을 선물 받았을 때의 그 기쁨에 가득한 웃음.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 때 그 웃음이 떠올라 또 행복해 지네요. 

우리 강아지는 또 얼마나 얌전히 그 아이의 리드에 따르던지. 걸음 속도도 늦추고, 세상 얌전한 개가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운동장으로 진격. 아이가 줄을 잡고 가니까, 원래 우리 강아지와 잘 놀던 아이들도 다가와서 같이 놀고, 그렇게 또 몇 주 같이 두 부부와 아이, 강아지가 운동장으로 가서 계속 놀았어요.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도 이제 충분히 익숙해져서 드디어 같이 축구를 시작했구요. 저에게는 아이의 그 환한 웃음과 처음 다른 아이들과 축구를 하던 모습이 동화가 되었어요. 우리 개가 없었다면 제가 갖지 못했을 순간이에요.

 

 

IP : 108.20.xxx.18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5 11:09 AM (211.36.xxx.120)

    저두 마당이 있던집에서
    대형견 도베르만 3마리 어려서 부터
    길러 봤어요
    아직 못잊어서 기도해요 천국에서 보게해달라구요

    구경갔다가 보자마자 뽕가서맨처음 데려온 눈치보던
    아이도 둘째도 너무너무 하는게 이쁘고
    잊혀지지 않아서
    강아지는 사랑이에요
    요즘 너무 기르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네요

  • 2. ...
    '24.5.15 11:15 AM (108.20.xxx.186)

    저희 이웃이 도베르만을 키워서 6개월 전에 9마리 강아지를 낳았어요.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놀러오라고 해서 갔었는데, 아기 도베르만 정말 정말 예뻤어요.
    강아지는 키우는 순간에도 떠나 보낸 후에도 항상 눈 속에 있는 것 같아요.
    211님의 강아지들 지금도 그곳에서 잘 놀면서 211님이 한참 후에 오시라고, 우리는 행복하게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하고 있을 거에요.

    강아지는 정말 사랑과 행복 그 자체

  • 3. ㅇㅇ
    '24.5.15 11:17 AM (219.250.xxx.211)

    너무 아름답네요 한 편의 행복한 동화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매일 강아지랑 바닷가 산책이라니
    저 나름 여유롭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원글 님의 삶은 저에게 일종의 동화네요
    행복하세요

  • 4. ...
    '24.5.15 11:27 AM (108.20.xxx.186)

    그 아이의 그 웃음이 떠오르면 마음에 기쁨이 차올라요. 저희 강아지 덕분에 제가 어른노릇도 해본 것 같아요. 개들 신기한 것이 주인이 아프면 그것을 알아요. 그래서 제가 아픈 날은 바닷가 쪽으로 난 길로 저를 잡아끌지 않아요. 그냥 짧은 동네 한 바퀴 코스로 가자고 해도 그냥 졸졸. 평상시에는 일단 바닷가 길로 가지 않으면 일단 주저앉고 보는데...

    219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 5. 또도리
    '24.5.15 11:28 AM (119.204.xxx.29)

    너무 예쁜이야기 잘 봤어요
    저도 저희 진돌이가 밥값하겠다는 건지 고라니를 산채로 물어다주던 날을 잊을수가 없네요
    진돌아 엄마 이런거 안좋아하니까 안 잡아와도 괜찮아
    아무것도 안갖다줘도 이뻐
    강아지들 너무 사랑이죠

  • 6. ...
    '24.5.15 11:32 AM (108.20.xxx.186)

    하하하하 하하하하
    고라니라니 토끼도 아니고 고라니라니
    정말 잊으실 수 없을 것 같아요. 아 귀여워라
    진돌이 이름도 귀여운 진돌이!!!

  • 7. ㅇㅇ
    '24.5.15 11:48 A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고라니를 물어다 주다니 칭찬할 수도 없고 야단칠 수도 없고
    혼란에 도가니 속에서 또도리 님이 너무 대처를 달하셨네요
    그리고 원글 님
    평상시에는 바닷가 쪽으로 안 가면 일단 주저앉아 버린다니
    딱 고집장이 네 살짜리 아이네요
    너무너무 귀여워요
    행복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 8. ㅇㅇ
    '24.5.15 11:48 AM (219.250.xxx.211)

    고라니를 물어다 주다니 칭찬할 수도 없고 야단칠 수도 없고
    혼란에 도가니 속에서 또도리 님은 이성을 부여잡고 대처를 잘하셨네요ㅎㅎㅎ
    그리고 원글 님
    평상시에는 바닷가 쪽으로 안 가면 일단 주저앉아 버린다니
    딱 고집장이 네 살짜리 아이네요
    너무너무 귀여워요
    행복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 9. ...
    '24.5.15 11:55 AM (108.20.xxx.186)

    219님 맞아요. 딱 고집부리는 ㅎㅎㅎ
    남편이 저 닮아서 그렇대요. 말 잘을 때는 강아지 이름 뒤에 자기 성 붙이고, 고집부리면 이름 뒤에 제 성 붙여요. ㅎㅎㅎ 그렇게 주저 앉아 버릴 때 한 30초 쯤 기다려주면 약간 삐죽하면서 제가 가자는 곳으로 가다가 왜 삐죽거렸는지 잊어버리고 또 신나서 룰루랄라~해요

    219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10. ....
    '24.5.15 12:22 PM (61.253.xxx.240)

    아 진짜 너무 예쁜 이야기네요 동화같아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11. 오뚜기
    '24.5.15 12:33 PM (218.38.xxx.252)

    와 이거 실화맞나요?
    한편의 소설같이 아름답네요
    부럽습니다

  • 12. ...
    '24.5.15 12:34 PM (108.20.xxx.186)

    61님
    생각해 보면 코비드19라는 그 엄청난 비극 속에서도 -사람이 사람을 피하고 거부해야 하는 -
    친구 없는 아이에게 친구가 되어 주고 싶었던 저희 남편에게 큰 용기를 내어 그리 쉽지 않은 부탁을 했던 그 아이의 부모님, 저희 강아지 줄을 잡고 그리 자랑스러워하며 운동장으로 가던 아이, 세상 천방지축 8개월짜리 강아지가 자기 처럼 어린 생명에게는 또 한없이 순하게 굴던 그 모든 것이 어쩜 그리 잘 어우러졌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월 보내세요!

  • 13. ...
    '24.5.15 12:37 PM (108.20.xxx.186)

    218님 강아지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었어요. 예쁜 녀석
    오뚜기 님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내일 아침에 저희 개가 좋아하는 간식 하나 더 줄까봐요
    고맙습니다!

  • 14. 어머
    '24.5.15 1:14 PM (211.36.xxx.8)

    저도 한편의 예쁜 동화를 읽은 느낌이예요
    바다 가까운 곳에 사시는 원글님도 부럽고 대형견도 키워보고 싶네요
    그러기엔 저는 학원가로 유명한 아파트 단지에 살아요
    저의 몸과 영혼은 자연을 너무도 원하는데ㅠ
    미국에서 살때도 사막에서 살았었어요 라스베가스

    저의 욕망을 마구 부추기는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 15. ...
    '24.5.15 1:30 PM (108.20.xxx.186)

    211 님 저도 지금의 제 삶을 살면서 상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서울에서 태어서 서울에서 그리 평생 살 줄 알았는데,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미처 챙겨오지 못한 자가 있어서... 돌아오고 직장 생활 하는데 그 자가 계속 남아서 결국 미국에서 이렇게 살게 되었네요.

    라스베가스에서의 삶은 어떠하셨을지 궁금해요. 저는 유학포함 25년 정도의 미국생활이 계속 북동부에요. 여기는 아직도 좀 추워요.
    대형견과 함께 하는 삶. 저는 정말 좋아요. 기회 되시면 꼭 키워보셨으면 해요~
    저도 감사합니다. 211님

  • 16. 부럽
    '24.5.15 1:51 PM (180.66.xxx.110)

    저먼셰퍼드 아기 좋아해요. 영상으로 자주 봐요. 실제로는 볼수 없다 이러면서.

  • 17. ...
    '24.5.15 2:12 PM (108.20.xxx.186)

    저먼 셰퍼드 강아지 좋아하신다니 반가워요~
    아실지도 모르지만 여기 가시면 셰퍼드 강아지 사진도 엄청 많아요.

    https://www.reddit.com/r/germanshepherds

  • 18. 눈에 눈물이..
    '24.5.15 2:51 PM (125.136.xxx.93)

    글을 읽고있으니
    여건이 안돼 저번집에 두고온 우리애가 생각나
    눈물이 나네요
    하루에 한번 가서 산책 시키지만
    산책시키고 돌아올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힘드네요
    꼬꼬마시절부터 (생후 40일된아이 )데리고와
    좌충우돌 난리장판 겪으며
    기다려 앉아 달려 멈춰 손 오른손 왼손!!
    각종 명령어를 가르치느라 먹을걸로 고문?을 하고
    목욕한번 하고나면 욕실이 난장판에
    털말리는데만 한시간
    남편의 갖은 구박과 잔소리 꿋꿋하게
    견디며
    둘이서 매일 산책하고 뛰고 달리고
    그러면서 하늘의 색이 그렇게 다양한지
    초록이 수없이 변화되는걸 알게되고
    계절의 바람 느낌 고스란이 내것으로 만끽하고
    비오면 우비둘러쓰고
    눈오면 털외투걸치고 달려다니고
    잔디밭에서 뒹굴고..
    사과대추나무 심어둔곳에만 쉬를해서
    대추나무 죽여버리고 ㅜㅜ
    아~
    그녀석 아니었으면 지금쯤 하얀병동에 갇혀
    주사와약으로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님의글을 읽고있으니
    지난 십년이 주마등처럼 스치네요

  • 19. 저는 왜
    '24.5.15 2:56 PM (223.33.xxx.89)

    영상이 자동지원되는 걸까요?
    동화같은 삶사는 원글님이.위너네요.
    대형 댕댕이 줌인아웃에 사진올려주심 안될까요?
    랜선이모로 대리만족하게요.

  • 20. 아콩
    '24.5.15 3:58 PM (106.101.xxx.237)

    아름다운 이야기 감사합니다

  • 21. ..
    '24.5.15 4:43 PM (121.163.xxx.14)

    제사 영화감독이라면
    에피소드 하나 추가할만한 따뜻한 이야기 감사해요
    정말 강아지는 너무 큰 사랑을 줘요
    저도 어릴 때 저보다 큰 저먼 섀퍼트 키워봤어요
    몸만 크지 굉장히 순하고 아이들과 친해요
    잠깐 등위에 탈만큼 컸죠
    새끼를 12마리씩 낳구요
    어릴 적 추억이 떠올라요

  • 22. ...
    '24.5.15 8:56 PM (108.20.xxx.186)

    125님... 저의 시간은 이제 아침이고, 방금 저희 개와 운동장 나가서 실컷 놀다가 들어와서 님의 글을 봤습니다. 맞아요. 하나하나 가르치고, 웃고 꺄르르 하다가 아기 때 이갈이 할 때는 제 다리가 녀석의 움직이는 장난감이 되어 온 다리에 멍이 가득했는데, 그 꼬꼬맹이 시간은 정말 너무도 짧았어요. 다른 집에 살면서 매일 가서 산책시키는 것, 125님의 강아지도 그 사정 알고 다 괜찮다 할 것이에요. 그리고 너무도 행복히 그 시간 기다릴 거에요. 녀석들이 우리 사정 다 알고 이해해주더라고요. 갑자기 좀 먹먹해지네요.
    125님께서 말씀하신 그 모든 순간들, 저도 저희 강아지 덕에 더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25님도 그리고 님의 강아지도 항상 건강하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 23. ...
    '24.5.15 9:00 PM (108.20.xxx.186)

    223님, 106님 121 님 같이 이야기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셰퍼드는 정말 몸은 크고, 얼굴은 늑대 비슷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요. 이 녀석과 함께 하는 생활 속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모두 모두 행복한 오월 보내세요!

  • 24. .....
    '24.5.15 10:00 PM (218.50.xxx.110)

    이 글에 또 왜 주책맞게 눈물이 나는지...
    따뜻한 글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제 강아지 무릎에 재우고 그 따땃한 핫팩같은 온기를 느끼며 댓글 씁니다. 사랑그자체 예쁜 내 천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627 친정과 얼마만큼 (지역) 가까이 사세요? 9 ㅇㅇ 2024/05/15 1,128
1584626 아침 산책하다 가수 바다랑 예쁜 딸 봤네요 7 장미꽃길 2024/05/15 4,843
1584625 라인 지분 당장은 안 판다...'대통령실이 발표' 13 ... 2024/05/15 2,899
1584624 울민족 참 대단하지 않나요 24 gfdsa 2024/05/15 4,371
1584623 여주쌀 맛있나요? 5 주문 2024/05/15 819
1584622 어메이징오트 몸에는 좋은거죠? 7 오트 2024/05/15 1,775
1584621 중학생 부모님들 과제요 11 과제 2024/05/15 1,432
1584620 북촌에 안암(고수 국밥집) 가보신분? 7 2024/05/15 1,180
1584619 얼굴살이 많아서 살이 쳐지는데 이거 어떻게 없앨까요? 4 얼굴살 2024/05/15 2,199
1584618 증상으로 당뇨 발견하신 분들 계세요? 12 당뇨 2024/05/15 4,476
1584617 뉴탐사) 김스타 장시호 JY. 내용 무시할수 없어보여요 5 ㅇㅇㅇ 2024/05/15 2,709
1584616 말수가 적으면 수용적으로 보이나요? 8 ㅇㅇ 2024/05/15 1,471
1584615 여러분 트위터 하세요 7 ... 2024/05/15 1,582
1584614 고등학생 아이가 학교에 뭐 놓고왔다고 가지러간다는데요 9 lll 2024/05/15 2,113
1584613 외식이 맛없는 사람도 있나요? 17 .. 2024/05/15 2,497
1584612 어제 뺑소니 친 가수가 조폭 출신이에요? 11 ... 2024/05/15 5,499
1584611 추다르크를 압도적 지지로 국회의장시키기를! 6 제발 2024/05/15 1,077
1584610 싱가포르, 잠든 이웃 성폭행 시도한 한국 남성에 징역 8년4개월.. 29 2024/05/15 7,643
1584609 오늘 저 생일인데 우울하네요. 16 .. 2024/05/15 3,178
1584608 콘서트 티켓사기..미치겠어요 24 사랑이 2024/05/15 5,836
1584607 선재업고튀어) 범인 동선 타임라인 4 잡자 2024/05/15 2,109
1584606 분당/용인서 고등 남자애 옷 사려면 어디로? 10 2024/05/15 880
1584605 자기 회사는 쓰레기 같은 곳이라고 표현하는 남자 17 2024/05/15 2,804
1584604 볶은 깨는 어디다 보관하나요? 4 하나로마트 2024/05/15 1,576
1584603 옷 얇게 입어서 거의 5번째 감기 걸린 아들 21 ... 2024/05/15 3,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