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칭찬을 이상하게 하는 사람

... 조회수 : 2,287
작성일 : 2024-05-14 18:58:57

지인이 욕을 많이 먹어요. 

자기는 남들한테 항상 좋은 얘기만 한다. 근데 사람들이 자길 싫어하고  사람들땜에 넘 스트레스 받는다고 징징징 대길래 솔직히 말해주고 싶었으나 돌려말해줬어요. 

 

누가 음식을 했어요. 그럼 넘 맛있다라고 하면 될껄 꼭 너 요리 되게 못하더니 지금은 굉장히 좋아졌다 라는 식으로 칭찬앞에 상대를 깍아내리는 듯한 혹은 듣기 싫은 말을 덧붙여요. 

살빠져서 넘 이쁘다 하면 될껄 전엔 뚱뚱했는데 살이 빠졌네... 이런식이죠. 

 

솔직하게 말하면 더 난리칠 스타일이고 계속 징징대니 내 성격상 가만히는 못있겠고... 

 

그래서 그사람을 띄워줬어요. 쳇...

언니가 미스코리아라 쳐.  근데 일반인한테 넘 이쁘다고 하면 그사람이 그말듣고 기쁘겠냐. 

언니가 전교 1등인데 전교 100등한테 공부잘하네 하면 기분 좋겠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따위 칭찬할꺼면 아예 하지 못하게 하려고 되도 않는 소릴 지껄였는데...

효과가 좋을것 같아요. 내 말을 엄청 수긍하면서 어머 어머 그치 그치.. 막 이러면서 자기가 앞으로 좋은 얘기도 안해야겠다고. (사실 저한테도 저런 화법으로 칭찬해서 아주 듣기 고약했거든요)

 

먼저 입 떼지 말고  

상대가 음식 맛있어요? 하면 네 맛있어요. 

상대가 나 살좀 빠진것 같죠? 하면 어 살 빠졌네 좋아보인다 이정도만 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여때까지 너무 잘나서 자기 말을 사람들이 고깝게 들었다고 오해를 단단히 하면서 마무리가 된것 같아요. 

 

저보고 고맙대요. 아무도 자기한테 이런 솔직한 말을 해준 사람이 없다고...

 

저는 오늘 또 죄를 지었습니다. 거짓말은 나쁜건데...힝

IP : 58.29.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ㅋㅋㅋ
    '24.5.14 7:04 PM (211.250.xxx.112)

    뿜었어요.

  • 2. ..
    '24.5.14 7:06 PM (118.235.xxx.123)

    완전체네요

  • 3. GMA
    '24.5.14 7:24 PM (175.120.xxx.236)

    열등감 가득한 사람인가보네요

  • 4. ㅋㅋㅋㅋㅋㅋㅋ
    '24.5.14 7:57 PM (122.43.xxx.65)

    미치겠다 ㅋㅋㅋ 원글님 현명하세요 진짜 ㅋㅋㅋ
    아이 훈육도 잘하실듯 아이 성향에 맞춰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765 보냉가방과 아이스박스 차이 많이나나요? 2 ㄱㄴ 2024/05/18 1,457
1585764 오피스텔 매매 5 2024/05/18 2,099
1585763 요샌 애슐리가 최고인듯요 55 ㅇㅇ 2024/05/18 24,919
1585762 퇴직앞둔 남편 20 남편 2024/05/18 5,767
1585761 비누로만 머리감으시는분 있나요? 11 ... 2024/05/18 2,270
1585760 아들에게 감동했네요 17 111 2024/05/18 4,898
1585759 댓글은 놔두고 본문만 삭제하겠습니다 67 .... 2024/05/18 7,079
1585758 액체만 마시면 배가 안부르죠? 2 배부름 2024/05/18 891
1585757 범죄도시 출연자들 검색하다 나이보고 좀 쇼킹.. 1 노안 2024/05/18 2,263
1585756 원룸에선 빨래건조를 어떻게 하나요 7 ㄴㄱㄷ 2024/05/18 2,444
1585755 수영복살때 꽉끼는듯한거 사는게 맞는건가요?ㅜㅜ 6 dd 2024/05/18 3,059
1585754 성향 맞는 친구가 있나요? 2 2024/05/18 1,566
1585753 40대 모여봐요. 9 ... 2024/05/18 2,513
1585752 그냥 임금님귀는 당나귀귀하고싶어서 3 . 2024/05/18 1,876
1585751 세일하는 생연어 사서 냉동보관 할까요 말까요 4 2024/05/18 1,052
1585750 해외교민인데 지인들 묵는것 10 유럽 2024/05/18 3,569
1585749 지금 서울의봄 보고 있는데.. 9 ㄱㅂㄴ 2024/05/18 1,847
1585748 연어 유부초밥 드실때 조심하세요. 4 ... 2024/05/18 5,159
1585747 날씨 좋은데 감기 걸리니 억울하네요 4 ㅇㅇ 2024/05/18 913
1585746 미친 승모근 방법이 없나요? 8 ... 2024/05/18 2,825
1585745 노래 제목 좀 찾아주세요 plz 3 ㆍㆍ 2024/05/18 544
1585744 그 남자 이야기 5 29 그 여자 2024/05/18 4,483
1585743 너무 피곤한데 뇌가 잠들기를 거부하는 느낌 18 .. 2024/05/18 3,588
1585742 대니구 리액션이 헨리와 비슷하지 않나요? 4 .. 2024/05/18 2,528
1585741 여자들은 감정이 앞서기때문인지 사리분별이 안되는 게 크네요 66 감성과감정 2024/05/18 4,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