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공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탑승대기하고 있는데
어떤 외국인이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꼬고 여권만한 수첩을 무릎에 놓고
뭔가를 열심히 적더라고요.
큰 배낭에 편안한 옷차림의 누구나 떠올리기 쉬운 외국 배낭 여행객 느낌이었는데... 5분쯤 있다가 거길 다시 지나가는데
쓰던 페이지가 거의 빼곡히 차있더라구요. 꼬불꼬불 영어로 뭔가 쓰는데 뭘 쓰는 걸까 궁금하기도하고
제가 하는 여행은 너무 빡세고 일정 맞추기 바쁘고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는데..
그리고 핸드폰도 태블릿도 아닌 종이에 펜이라니...
사람많고, 정신없는 공항 한 켠에서 그 쪽만 무드가 다른 느낌.
여유있고,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괜히 멋지더라는....
마무리를 못하겠네요. ㅋㅋ
여행가서 여행일기(?) 기록 같은거 하시는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