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항에서 그냥 기억나는 풍경....

...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24-05-14 09:40:22

외국 공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탑승대기하고 있는데

어떤 외국인이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꼬고 여권만한 수첩을 무릎에 놓고

뭔가를 열심히 적더라고요.

큰 배낭에 편안한 옷차림의 누구나 떠올리기 쉬운 외국 배낭 여행객 느낌이었는데... 5분쯤 있다가 거길 다시 지나가는데

쓰던 페이지가 거의 빼곡히 차있더라구요. 꼬불꼬불 영어로 뭔가 쓰는데 뭘 쓰는 걸까 궁금하기도하고

제가 하는 여행은 너무 빡세고 일정 맞추기 바쁘고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는데..

그리고 핸드폰도 태블릿도 아닌 종이에 펜이라니...

사람많고, 정신없는 공항 한 켠에서 그 쪽만 무드가 다른 느낌.

여유있고,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괜히 멋지더라는....

마무리를 못하겠네요. ㅋㅋ

여행가서 여행일기(?) 기록 같은거 하시는 분 계신가요?

IP : 1.241.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24.5.14 9:47 AM (220.117.xxx.100)

    저는 당일치기든 장기 여행이든 작은 수첩과 펜은 항상 가방에 넣어갖고 다녀요
    글도 쓰고, 키워드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무조건 손으로 쓴다가 아니라 손으로 쓴 글씨엔 당시의 감정과 제 상태가 글씨에 담기거든요
    삐뚤빼뚤 쓸 때도 있고, 또박또박 쓸 때도 있고, 기분좋아 흘려 쓸 때도 있고, 흔들리는 차 안에서 쓸 때도 있고,…
    그게 글씨에 다 보이니까 나중에 들여다봐도 그때가 꽤나 생생히 떠올라 곱씹는 재미가 있어요
    물론 가라앉은 기분으로 쓴 글에서 느껴지는 눅눅하고 쓸쓸한 감정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게 다 제가 보낸 시간들이라고 생각하면 소중합니다

  • 2. ...
    '24.5.14 9:50 AM (1.241.xxx.220)

    정말 좋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늘 셋이상 같이 다니는 여행을 주로 하고, 아이나 어르신들과 함께 가는 경우가 많아서 여행 중에 혼자 사색같은걸 할 타임이 적어서 생각 못했는데.. 저도 작은 기록 도구들을 갖고 혼자 혹은 둘이 가는 여행 가보고 싶네요.

  • 3. 어릴때
    '24.5.14 9:55 AM (110.70.xxx.103)

    방학전날 밀린 일기 쓰느라 질려서
    저널을 가지고 다닐 생각은 못했는데
    멋있어요.

  • 4. ..
    '24.5.14 10:26 AM (211.58.xxx.158)

    저도 그래요
    조그마한 스프링 수첩 들고 다니며 기록도 하고 느낌도 쓰고
    폰 메모장에 써보니 기억이 더 안나는데 수첩은 한눈에
    들어와서 좋아요
    여행전 메모하고 있으면 아들이 다가와 엄마 또 시작하셨네
    하고 지나가요 ㅎ

  • 5. ..
    '24.5.14 10:45 AM (118.235.xxx.172)

    핸드폰에 10년 일기앱 깔아서 거의 매일 건조하게 일상을 적습니다. 여행 때도 그렇게 하고요. 사진도 넣고..

  • 6. 기록 여행 에세이
    '24.5.14 11:14 AM (211.234.xxx.215) - 삭제된댓글

    3주 여행에 혼자만을 위한 기록과 감상을 써보겠다고
    hemma서 노트도 샀는데 첫장 쓰곤 진도 안 나감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820 저탄수 실천 중. 효과 중간보고 해요~ 5 감사해요 2024/06/17 1,675
1602819 발목 올라오는 등산화 쓸모있나요? 7 마음만 운동.. 2024/06/17 1,011
1602818 매트리스 왜이렇게 비싸나요ㅠㅠ 22 ㅜㅜ 2024/06/17 3,213
1602817 영어 과외 구할 때 방학전후로 단기 과외로 해도 될까요? 9 중2맘 2024/06/17 563
1602816 삭센다로 다이어트 성공하신 분? 28 ... 2024/06/17 2,539
1602815 집값상승 이유가 주택 추가매수가 아닌 상급지 갈아타기때문이래요... 13 요새 2024/06/17 2,267
1602814 구리 어린이 물놀이터 만드는 청원 하나만 부탁드려요 청원 2024/06/17 381
1602813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해보신 분 13 피부 2024/06/17 1,427
1602812 자식 걱정이 전부인 제가 싫어요 28 ㄴㄴ 2024/06/17 5,735
1602811 에어컨 청소 아무 곳이나 상관 없을까요? ㅇ ㅇ 2024/06/17 285
1602810 종아리 길이 길면 키 더 크나요? 7 ... 2024/06/17 1,451
1602809 처음으로 집 살 건데요.. 2 ㄹㄹ 2024/06/17 1,233
1602808 국내 여행사이트 찾아주세요~ 3 건망증 2024/06/17 412
1602807 네이버 주가 떨어졌어요 1 네이버 2024/06/17 1,297
1602806 한혜진님 살 찐다고 고충을 토로하는 거 보고 다 똑같구나 싶네요.. 27 .. 2024/06/17 7,336
1602805 케이블카 처음 탄 아기, 내리자 대성통곡을 하네요. ㅎㅎ 7 26개월 2024/06/17 3,428
1602804 ,, 4 회사 사장 2024/06/17 704
1602803 50대 데일리반지 어떤거 하세요 6 00 2024/06/17 2,343
1602802 정청래 의원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네요/펌 jpg 11 굿 2024/06/17 2,175
1602801 존 오브 인터레스트 추천합니다 3 영화 2024/06/17 1,069
1602800 분당에서 등산초보가 갈만한 산 /서울쪽 부탁드려요. 14 길영 2024/06/17 971
1602799 저 베이비복스에 빠진거같아요 11 ... 2024/06/17 2,687
1602798 남편욕은 어디다 하고 푸세요? 34 .. 2024/06/17 3,183
1602797 지금 큰병 안걸리시도록 건강관리 잘하세요ㅜ 10 ㄴㅅ 2024/06/17 4,897
1602796 자녀둘이면 몇살터울 추천하세요? 21 2024/06/17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