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돈을 주겠다고 해서 좀 어색하고 그런데 남편은 뭐 어떠냐며 받으라는 거에요.
액수는 50만원 이하이고 애 월급이 저보다 훨씬 많아서
저한테 주는 액수는 애한테는 전혀 타격이 없는 정도에요.
제가 이제는 물건에 대한 욕심도 없고 더 있는 건 짐이라 생각해서
뭐든 안 사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물건 살것도 없고
애랑 따로 사는데 생일 때 일하느라 같이 있지도 못하고 하니 생일축하로
돈을 보내겠다는 건데 평소 본인을 위해서 쓰는 액수도
이 이상으로 쓰니까 액수는 애한테 부담되지 않는 액수겠지만
저는 애한테 이제까지 전혀 돈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좀 어색해요.
아이 수입이 많은 편이라 내가 지원해주지 않아도 되는 거에 감사하는 정도이고
평소에는 돈이 오가는 일이 없었거든요.
저도 애한테 부담지우지 않고 애도 자기 번 건 자기가 잘 관리하고
같이 가서 돈 낼 때 내기는 해도 직접 돈을 주는 거와는 좀 다른 것 같은데
돈이 쑥쑥 뽑혀 나오는 휴지통같은 재미도 아니고 그냥 돈 받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