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팀장이 어떤 팀장일까요?

우리팀 조회수 : 1,450
작성일 : 2024-05-12 21:39:35

남초회사에서 아주드문 여성 팀장이에요

보수적 조직분위기에서 저희팀이 굉장히 중요한 직무에요..팀간 경쟁도 치열하구요..제가 이팀에 온건 6개월이 안됐고 팀원은 모두 남성직원이에요

모두 성실하고 맡은직무엔 최선을 다하지만 보완할부분도 많이 있어요

예를들어, 보고서작성이나 부서간 협의조정할부분등 세심히 다가가야하는데 다소 미흡한부분이 몇차례 있었어요

저번주에, 저희팀이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제가 부서장님께 보고들어가려고하니 , 저희 팀 직원이 다른부서에서 어제 이미 보고한것같다고 하더라구요

무슨말인지, 왜 우리부서일을 다른 부서에서 하고, 왜 제게 말을 안했냐고하니 

그쪽 부서에서 어제 보고한다고 들었고

제가 신경안쓸줄알았다고하더라구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우리 업무를 뺏긴것, 제게 보고 안한것, 그리고 그에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것..

그래서 제가

이건 저한테 보고해야하는거고, 우리가 먼저 어필해야하는데 이걸 못한건 잘못판단한거다라고하니 죄송하다고하면서 얘기하면서

본인은 우리업무가 너무 어렵다..자기 역량으로 할수없는 업무같다..이러길래

이업무가 원래 좀그렇다 ..하지만 주임님이 주도적으로 추진하셔야하니 잘 해주시라고 대화를 마쳤어요

그 이후 그직원은 카톡으로 제게 휴가쓰겠다고 하고 결근중입니다

제가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성급한 판단으로 부서장께 어필할기회를 놓친 제 입장도 아쉬운데, 적반하장도 아니고 본인이 휴가내버리니 제가 팀 융화를 못하는 팀장이 되버린것같아요

어찌됏건 팀을 잘 이끌고싶은데 이렇게 한소리 들었다고 결근해버리니 제가 나이어린 여성팀장이라서 그런가싶은 자격지심도 생각납니다..

팀 분위기도않좋고 제 이미지도 않좋고..워낙 소문이 빠른 조직이라 걱정이됩니다

그직원이 다시 출근한다해도 미운마음만 들것같아요..

좋은팀장이 되고싶은데 저의 생각대로 되지않네요ㅠ

 

IP : 118.36.xxx.2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2 9:44 PM (211.218.xxx.251)

    사실 잘해준다고 좋은 팀장은 아니구요. 자기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은 팀장이 최고 팀장이죠. 그런 부분에서 여자 상사들이 좀 약하다고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 2. ....
    '24.5.12 9:47 PM (223.62.xxx.169) - 삭제된댓글

    좀 특이한 직원이네요.
    아래위도 없고 너무 무례한데요.
    남자 직원이라고 봐주지도 말고 무시하세요.
    당연히 화낼만한 일입니다

  • 3. 좋은팀장은
    '24.5.12 9:49 PM (211.208.xxx.226)

    없구요 일잘하는 팀장이 좋은팀장이지요 결근한 직원은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왜 결근했냐 물어보고 개인적인 일때문이라면 알겠다고 하고 회사일 어쩌고 하면 책임감 없어 실망했다고만 전하세요 일관성있게 지시만 잘해주면 됩니다 감정에 흔들리지마세요

  • 4. ...
    '24.5.12 9:51 PM (223.62.xxx.67) - 삭제된댓글

    좀 특이한 직원이네요.
    기본적인 것도 지키지 않고 너무 무례한데요.
    남자 직원이라고 봐주지 말고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엄살부리듯
    휴가내버리는 것도 유아적인 행태입니다.
    저 남자는 직장인 맞나 싶네요.
    당연히 화낼만한 일입니다

  • 5. ...
    '24.5.12 9:52 PM (223.62.xxx.67)

    저 사람은 기본적인 것도 지키지 않고 너무 무례한데요. 남자 직원이라고 봐주지 말고 무시하세요.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엄살부리듯
    휴가내버리는 것도 유아적인 행태입니다.
    직장인 맞나 싶네요

  • 6. 이쉐끼가
    '24.5.12 9:54 PM (123.199.xxx.114)

    직장을 일하러 온게 아니고
    나이어린 여자를 밟으려고 하나 생각은 드시겠지만
    능력으로 평가하세요.

    좋은상사가 뭐가 중요한가요
    성과로 나타내야지요
    특히 여자상사라면 더
    아우르려다가 밟힙니다.

  • 7. 팀장도 인간이라
    '24.5.13 1:45 AM (223.33.xxx.86)

    팀장도 인간이라 화가 날때는 어쩔수 없어요
    우는 직원 달래주기도 하고
    같은팀, 다른팀 직원과 말싸움 하는일도 다반사일수 있습니다
    그만둔 직원도 있기 마련이에요 잡아보기는 하되
    떠날사람은 또 떠납니다
    일의 보고순서도 정확히 바로 짚고 개선해야됩니다
    팀장이 솔선수범해서 그팀에서 일을 제일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아침 일찍 출근, 제일 늦게 퇴근…그팀의 성과가 가장 중요합니다
    식사도 팀원이 모여 한끼 먹으면서 팀원들 이야기도 들어주시구요 가까운 관광지 날짜 하루 잡아 함께 놀러가는것도 좋습니다
    남자들 사이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 8. 성과와 성장
    '24.5.13 6:32 AM (122.102.xxx.9)

    일단 팀원들이 모두 성실하고 직무에 충실하다니 운이 매우 좋으십니다. 팀장의 주 임무는 성과 달성과 동시에 팀원의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장의 역활은,

    명확하고 합의된 업무 분담.

    팀원 성장 지원: 팀원에게 성장할 기회와 지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부족한 부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잘할 수 있는 거 성과낼 수 있도록 끌고 밀어주고. 자기 팀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보면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면서 필요와 중요도 파악해서 팀원 업무도 기회도 조정해 주고.

    업무가 어렵다는 직원에게, 설사 그게 핑계라 하더라도, 무작정 책임지고 잘해주시라 이렇게 하시면 어떡해요. 어떤 점이 어려운지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이런 대화가 필요한 거죠. 그 부하가 성장하면 그게 팀장의 성과고, 또 그런 과정이 있어야 그 직원이 정말 업무 능력이 떨어져 같이 할 수 없을 때, 잡음 적게 떠나 보낼 수 있습니다.

    정확하고 시기 적절한 피드백: 감정 배제하고 실수도 칭찬도 바로 바로, 구체적으로.
    실수나 잘못이 있을 때 바로 바로 정확하게 피드백 해 주고 반복되지 않을 대책을 함께 결정합니다. 물론 그가 먼저 대책을 고려하도록 해야죠. 나의 짜증이나 화가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목적은 잘못을 정확히 인식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니까요. 칭찬도 마찬가지로 바로 피드백 해줍니다. 두리뭉실 말고, 잘한 일과 그로 인한 결과를 콕 집어서 이러이러 하게 했는데 그게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잘했다. 칭찬은 팀 미팅 등을 통해 팀원 전체와 나누는 게 좋죠.

    공정한 대우와 평가: 공정은 항상 중요합니다. 하지만 상대 성향을 파악하고 맞춤 대응이 필요하죠. 자주 확인이 필요한 사람인지, 필요한 걸 적극적으로 물어오는 사람인지 아닌지, 뭔가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인지 팀장이 등을 좀 밀어줘야 하는 사람인지 등등.

    저는 외국 회사 근무라서 좀 다를 수 있는데, 저희 회사에서는 사적인 이야기 살짝 하라고 교육합니다. 1:1 미팅 때 뭐가 힘든가 묻거든요, 이때 일 뿐아니라 사적으로 힘든 거 없는가, 회사 차원에서 도와 줄 수 있는 게 없는가 이런 거요.

    이번 건에서 카톡으로 통보하고 이유없이 휴가가는 게 그 회사에서 인정되는거라면 지레짐작하고 화낼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정말 한소리 들었다고 결근해 버린 거라면, 그래서 일에 차질을 가져온 거라면 일의 차질을 초래한 부분에 대해 피드백해주시면 됩니다. 감정적으로 대하지 마세요. 힘들다 하면 일단 들어주고 대책을 강구해 주려고 하지요. 못 따라오면 같이 그에 맞게 평가하셔야 하구요.

    비슷한 경험이 있어 글이 길어졌습니다. 좋은 팀장이 되는 건 본인의 성장이기도 합니다. 힘내시고 좋은 팀장으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074 조리용 젓가락 뭐 사용하세요? 3 2024/05/14 1,113
1582073 사람 뒤로 눈부신 후광 보신분? 30 놀라 2024/05/14 6,744
1582072 82글중 휴대폰이 입이 트였다는 글 어떻게 찾지요? 8 심란 2024/05/14 1,313
1582071 골드스타 몇년된거 본사연락하고그러던데 8 .... 2024/05/14 1,516
1582070 남편이 바람핀것 덥고 산다해도 시가친척들까지 꼴뵈기 싫을까요? 14 2024/05/14 5,706
1582069 저만 그런가요.(기억력 관련) 3 2024/05/14 1,622
1582068 상속처리 하려는데요 7 질문 2024/05/14 2,638
1582067 이혼이 어렵네요 3 2024/05/14 4,281
1582066 대구 사시는 회원분들 식당 좀 추천부탁드립니다 6 Aa 2024/05/14 1,015
1582065 나가면 돈 쓰고 집에 있으니 심난하고... 16 2024/05/14 7,247
1582064 나이키운동화를 샀는데 5 ㅋ ㅋ 2024/05/14 2,907
1582063 '역사저널 그날' 외압 논란에 '울컥'…KBS 피디가 쏟아낸 울.. 2 ㅇㅇㅇ 2024/05/14 2,458
1582062 갑자기 이가 시려요 9 .. 2024/05/14 1,140
1582061 업무 보고 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하세요? 9 ..... 2024/05/14 2,095
1582060 취미모임 하시는 분들 8 ㅅㅇㅅ 2024/05/14 2,315
1582059 하이브 언론 플레이 시작했네요. 35 ... 2024/05/14 3,481
1582058 이시간만되면 너무 졸리는데 왜그럴까요? 4 ... 2024/05/14 1,331
1582057 도서관 간 한동훈 운동화 굽이 5.5cm 18 123 2024/05/14 6,170
1582056 아침에 국민체조를 한번 해보세요 4 혈압 2024/05/14 2,519
1582055 인생은 행복과 불행이 같이 오네요 3 ㄴㄷㅎ 2024/05/14 3,561
1582054 (60 금) 의무방어전 상담.....1일1회 11 sd 2024/05/14 7,283
1582053 식물이 힘이 없어요 3 2024/05/14 1,148
1582052 엄마가 책을 읽으면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네요 6 Vvv 2024/05/14 1,800
1582051 지하철 옆자리 아가씨ㅠㅠ 3 2024/05/14 5,612
1582050 달리기 러닝 마라톤 6년차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7 2024/05/14 4,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