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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동묘구제시장 갔는데 왠 10~20대들이 그리 많나요

조회수 : 5,156
작성일 : 2024-05-12 19:49:16

오늘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통로 지나갈 때는 거의 줄서서 가다시피.

근데 10대랑 20대 애들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연예인들하고 YouTuber들이 자꾸 동묘 구제 쇼핑 올리니까

온 거 같아요.

 그래서 60대 ~80대 노인들과 10~ 20대가 바글바글했습니다.

그리고 장사들도 엄청 많이 나왔더라고요.

 대학생 딸아이 딱 어울릴 여름치마들

한 장당 1000원 네장 4천원.

요새 크롭티 너무 좋아하던데

짱짱한 크롭 티 3장 3000원

내 바지 한장 1천원

전부 새옷.

계산하는 여자 사장님은 일일이 세지도 않고요. 그냥 몇 장이에요. 하면 바로 커다란 봉투 주고 돈받더라구요.  

3천원에 파는 구제 가방들속에서

왠지 싸보이지 않은 아이보리 가방이 새상품처럼 나왔길래

곳곳에 새겨진 브랜드명 검색해보니 MARHEN.J 라는 중저가 나름 인지도 있더라구요. 아이보리라 겉에 뭐 작게 묻은게  보여서 2천원에 딜하려 보니  20대남녀 둘이서 팔더라구요. 바로 동의해서 델구왔어요. 귀찮은지 바로 오키.집에 와서 비누묻혀 닦아보니 바로 닦입니다. 직장에 간단한 간식거리 싸들고 가는데 그거 담아 가기에도 사이즈 딱 좋아요. 

진짜 가죽 아니니 가볍네요.

조금 더 걸어

동대문 신발가게 길에 남은 사이즈 신발들 

굽  높은 어글리 계통 한켤레당 5천원에 세켤레 집었고

노원롯백 앞에서 장사하신다는 여자사장님이 파는

베이지색 뮬 5천원 파시다가 3천원에 파격세일 하셔서 샀고요. 신어봤는데 굽도 너무 낮지 않고 푹신 푹신.

맘에 쏙 들었어요.

새상품 같지는 않지만 벨트 달려 있고 주름치마인데 절반 왼쪽을 랩스커트처럼 덮는 롱치마. 너무 이뻐 보니 

DINT라는 브랜드. 1천원 겟

와이드 진 이쁠것 같아 1천원에 사왔는데 오 노ㅠ.

미련없이 재활용쓰레기통으로 ㄱㄱ

아침일찍 경동시장 그 유명한 황해도 순대가게 가서

순대1키로 간 염통 조금씩 총 7천원에 사서 집에 놓고 

집에서 점심 먹고 다시

동묘ㅡ동대문 갔다 왔더니

오후 6시 다 되었네요.

갔다와서 세 사람이 순대국 끓여 클리어.

재밌는 하루였어요.

사람구경 진짜 원없이 했네요ㅎ

 

IP : 223.38.xxx.12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4.5.12 7:50 PM (210.100.xxx.239)

    가보고싶네요
    혼자 가도 무서운 데는 없겠죠?

  • 2. 거기
    '24.5.12 7:51 PM (14.39.xxx.72)

    거기가 힙합옷도 많이 팔고 애들도 그냥 놀러오는거예요
    애들도 싼것도 사먹어 보고 하루 노는거지요
    요새 종로도 사람 많네요
    20대애들 많은곳에 돈이 몰리는듯요

  • 3. ...
    '24.5.12 7:53 PM (114.200.xxx.129)

    당장 원글님 글에도 거기를 가고 싶네요 .. 티셔츠가 한장에 천원요.??? 저는 지방 살아서 동묘시장 말로만 들었지 한번 가보고 싶네요 ..

  • 4. ㅇㅇ
    '24.5.12 7:57 PM (59.17.xxx.179)

    오 그래요? 동묘에 젊은연령층이라... 안어울리네요...

  • 5. 와우
    '24.5.12 7:58 PM (58.143.xxx.27)

    재밌네요. ㅋㅋ

  • 6. 오죽하면
    '24.5.12 7:59 PM (223.38.xxx.165)

    70~80대 할배들 있는곳 냄새 나고 싫어할것 같은데 왜 이리 10~20대들이 좋아하나 싶은게 딱 그 나이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이쁨 많이 받고 자란 애들이라 거부감이 없나 싶었어요.

  • 7. 하바나
    '24.5.12 8:09 PM (175.117.xxx.80)

    저도 오늘 동묘갔슴다.
    중딩 딸하고..요새틱톡으로 동묘많이 올린다고
    아디다스 져지 구제사러갔어요
    거의 짭이많고 진짜는 아디다스보다 비싸고..
    전 몇년전부터 ddp부터 갔던지라 오늘은
    얻을게없었슴다

  • 8. 인터넷에서
    '24.5.12 8:12 PM (118.235.xxx.31)

    하도 동대문 두타가 별로라고 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티셔츠랑 원피스 좋은 가격에 샀어요. 보세로는 합리적인 가격이었어요.
    앞으로 종종 가려구요. 제평은 어딘지 몰라서 못갔어요.

  • 9. ..
    '24.5.12 8:16 PM (223.38.xxx.250)

    요즘 mz들 돈 없어요.. 요즘 물가 감당할수있는건 증산층이상
    이거나 현재 돈벌고 있는 직장인 정도.. 꾸준한 수입이 있어야 카드라도 긁어가면서 외식비 생활비 충당하는데 용돈 받는 애들 지금 미치기 일보 직전이에요. 당연히 주는 부모도 그렇겠지만..

  • 10. ㅇㅇ
    '24.5.12 8:41 P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저 몇년전에 동묘 구경 갔을때도 젊은 사람들 꽤 있었어요
    요즘 빈티지 유행이라 더 있을듯
    엊그제 나혼산에서도 안재현이 구제옷 사러 가더만요
    입는 족족 다 어율리고 이뻐보임ㅋㅋㅋ

  • 11. ㅇㅇ
    '24.5.12 8:51 PM (116.121.xxx.181) - 삭제된댓글

    동묘시장은 문화가 됐어요.
    좋은 현상인 듯.

  • 12. ㅇㅇ
    '24.5.12 8:52 PM (116.121.xxx.181) - 삭제된댓글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동묘시장은 문화가 됐어요.
    외국 여행 다니면서 벼룩시장 돈 없어서 가나요?
    그냥 문화예요.
    좋은 현상인 듯.

  • 13. ...
    '24.5.12 8:58 PM (118.235.xxx.43)

    앗 저두 오늘 동묘다녀왔어요
    40대 낀 세대들은 별로 없고
    아예 어리던가 아예 노인들이 많더라구요
    외국인들도 좀 보이구요
    동묘 특유의 재밌는 문화가 있어요
    길거리음식도 완전 저렴하구요

  • 14. ㅡㅡㅡㅡ
    '24.5.12 9:0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평일에 갔는데도 사람들 제법 있더라구요.
    하나같이 재활용수거함에서 주워다 파는가 싶은 것들 뿐이던데.
    살만한 건 하나도 없었지만, 오래 된 물건들 등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어요.
    딸아이는 브라운 tv 화면 나오는거 보고
    너무 신기하다고.
    거기 길 건너편에 도넛 맛집 있는데,
    진짜 맛있었고,
    후라이드 통닭도 맛있었어요.

  • 15. 안재현
    '24.5.12 9:55 PM (116.125.xxx.59)

    간 곳은 어디인가요? 안재현때문 아닌건지
    안재현 옷발 잘 받고 역시 인물이 좋아야 뭐든 어울리네요
    안재현 피아노 치는곳도 관심있고 암튼 안재현 아직 안죽었네요

  • 16. 어휴
    '24.5.12 10:03 PM (211.211.xxx.168)

    제 지인집 근처라 몇번 가 봤는데 완전 오래된 쓰레기 같은 것만 팔던데요.
    아파트 재활용장에 버려 놓은 것 만도 못한 것

  • 17. 뭐래???
    '24.5.12 10:26 PM (118.235.xxx.217) - 삭제된댓글

    동묘가 백화점인 줄 아시나?
    원래 벼룩시장 플리마켓 동묘
    이런 곳은 오래된 것만 팔아요
    그걸 쓰레기라고 폄하하는 댓글은
    마인드가 쓰레기가 아닌지 성찰하시길

  • 18. 동묘
    '24.5.12 11:45 PM (220.117.xxx.61)

    동묘역 전철이나 엘베타면 노인냄새 너무 나서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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