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것도 한 게 엾는데

.. 조회수 : 1,930
작성일 : 2024-05-12 15:17:19

올해 오십인데..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벌써 5월이니다.

뭐 했나 생각해 보니 먹기만 했어요.

생계를 위해 일하고,

계획했던 어학공부나 취미생활은 제대로 못 했어요.. 

만날 유튜브 보고, 드라마 보고, 

퇴근하면  집에서 자기전에 간단히 술 한잔 하고..

 

밥만 먹고 살아서 시간이 갔다는 걸 알고

밥을 안 먹기로 했어요..

그럼 시간이 지나가지 않겠지..

라는 얼마나 한심한 생각이 드는지...

 

내가 젊었을 때 나이든 어른들이  나이 먹을까봐 떡국 안 먹는다는 소리를 들을 때 어린  마음에 속으로 진짜 한심하다..

떡국 안 먹는다고 나이 안 먹나..

왜 저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지 

참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의 나 자신이 나를 생각해도 한심하다 못 해 멍청하네요..

 

올해 아직 반 남았으니, 유튜브 끊고 

좀 더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IP : 49.109.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워요
    '24.5.12 3:19 PM (119.64.xxx.75)

    하하 넘 귀여운 자기통찰 글이에요

    한심하고 멍청해보이지 않고 귀여워요
    저도 지나간 반년 생각 고만하고 앞으로 남은 7개월을 더 생각할래요.
    우리 12월 31일 여기 자게에서 꼭 다시 만나요
    약속 !!!

  • 2.
    '24.5.12 3:22 PM (119.64.xxx.75)

    ㄴ 이어서 씁니다 .
    일단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한 당신 최고에요.
    저는 밥벌레 같다는 생각이 드는걸요ㅜ.ㅜ

    퇴근 후 몸도 쉬고 머리도 쉬어야죠
    여태 잘 쉬어서(유튜브니 드라마니 보시면서) 이제 앞으로 남은 시간 잘 보낼 에너지 얻었다 생각합시다.

    저도 그리 생각하려구요.
    마침 딱 님 글이 눈에 쏙 들어왔어요.

    12월 31일에 여기서 만나요...

  • 3. ㅇㅂㅇ
    '24.5.12 3:31 PM (182.215.xxx.32)

    뭘꼭해야하나요

  • 4. 공감
    '24.5.12 3:36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그냥 마구 시간이 가네요.
    열심히 살고 있지만 외로워요.

  • 5. ㅇㅇ
    '24.5.12 3:38 PM (223.38.xxx.184)

    밥만 먹고 살아서 시간이 갔다는 걸 알고

    밥을 안 먹기로 했어요
    -------------
    대낮에 혼술중인데 빵 터졌어요
    욕심많고 온갖 불평불만, 아프다 징징거리는
    부정적인 중년들에 비하면 소소하게 즐기면서
    충분히 잘 살아오신것 같아요
    맛있는거 먹고 유튜브, 드라마 보면서 즐거웠으면 된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3873 인스타 박사님 1 문의 2024/05/12 1,111
1583872 미용실에서 컷트하면 왜 마음에 안드는지 알았어요 12 유튜브 2024/05/12 7,072
1583871 흡입력 높은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취향 리스트) 26 휴가 2024/05/12 3,919
1583870 차은우가 고졸에 무일푼이라고 결국 부를 이룰거 같아요 34 ,, 2024/05/12 16,237
1583869 카톡으로 뭘 물어봤는데요. 4 때인뜨 2024/05/12 2,145
1583868 매직캔 쓰레기통 버릴까요? 7 ... 2024/05/12 2,407
1583867 다른 존재 본 분들 있나요 15 뭐지 2024/05/12 3,574
1583866 오아시스 꽃바구니 물 어케 주나요? 5 카네이션 2024/05/12 1,511
1583865 풍년 압력밥솥,4인가족 사이즈 조언 좀 해주세요~~ 4 풍년 2024/05/12 1,198
1583864 과체중 승객 옆 항공기 좌석은 감수해야되나요? 12 2024/05/12 5,090
1583863 한고은은 시술을 안해서인지 자연스럽네요 15 .... 2024/05/12 7,767
1583862 "한국행은 '로또'에요." ....외국인 근로.. 37 ..... 2024/05/12 7,874
1583861 드라마 박도라 엄마 3 드라마 2024/05/12 2,491
1583860 통돌이 물높이 2 세탁 2024/05/12 964
1583859 한고은 보니 연예인 수입은 저세상이네요 22 와.. 2024/05/12 40,728
1583858 유니버스클럽 가입할까요? 3 ㅇㅇ 2024/05/12 1,828
1583857 임팩타민 소변색 6 비타민 2024/05/12 1,741
1583856 미국 학부유학생 인터뷰인데 1 ㄹ허ㅏ 2024/05/12 1,819
1583855 고등수학 과외비좀 뵈주시길 부탁드려요. 18 ... 2024/05/12 2,808
1583854 남편이 애들 어릴때까지는 진짜 다정했는데 6 ㅁㅁㅇ 2024/05/12 3,863
1583853 데미안을 지금 읽는데 가벼운 책이 아니군요 9 헷세 2024/05/12 3,963
1583852 저가항공 타면서 느낀 점 30 .... 2024/05/12 12,410
1583851 제가 예민한건지.. 판단좀 해주세요 26 ... 2024/05/12 6,073
1583850 오늘 동묘구제시장 갔는데 왠 10~20대들이 그리 많나요 13 2024/05/12 5,144
1583849 가수 이적 좋아하시는 분들 22 퐁당퐁당 2024/05/12 6,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