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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년은 너무 길다. (고등)

고등학부모. 조회수 : 3,816
작성일 : 2024-05-11 12:08:04

아이가 고1이예요.  이제 고등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하나 본거죠. 

앞으로 이런거 9번은 더 남은거잖아요.

근데!!! 벌써!!!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 

3년은 너무 길어요.   이걸 어떻게 3년동안 해요? 

진짜 정말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살기 싫어요. 흑. 

 

내가 이렇게 살려고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일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고등인데,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난 왜 이러나...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고.... 

( 아이가 지각하면 안 되니까...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지만, 혹시 모르니까.... 저도 일찍 일어나서, 

아이가 잘 일어났는지 확인하거든요. ...  밤에는 아이가 배고프다고하니, 뭐라도 해먹이고...

핸폰하진않는지... 슬쩍 확인도 하면서 같이 늦게 자요...) 

 

앞으로 3년을 이렇게 보내야한다니... 너무 앞이 깜깜해요 .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들어왔다는 느낌이예요. 

휴....

아이에겐 이런 말 못하고,  여기서라도 해요. 휴...

선배맘님들, 모두 존경합니다.

IP : 125.176.xxx.13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한다면
    '24.5.11 12:09 PM (175.120.xxx.173)

    3년에 끝나면 정말 다행인거죠.

  • 2. 그러게요
    '24.5.11 12:10 PM (119.64.xxx.101)

    3년안에 끝나면 성공한 입시

  • 3.
    '24.5.11 12:11 PM (61.105.xxx.6)

    원글님 동감해요. 저도고1엄마인데..중간고사기간동안 4시간씩밖에 못잔거같아요. 이걸3년하려니 너무 까마득합니다…

  • 4. .....
    '24.5.11 12:11 PM (118.235.xxx.191) - 삭제된댓글

    저는 밤에는 미리 자요.아침6시 일어나야 해서...
    고1 첫중간고사 제일 힘들고, 이후에는 적응하고, 흘러갑니다.
    괜찮아요. 다들 비슷비슷하게 살고 있어요^^~

  • 5. 주변에
    '24.5.11 12:11 PM (1.238.xxx.160)

    4수해서 서울대간 경우 봤어요.
    3년으로 끝나면 효자, 효녀죠

  • 6. ㅇㅇ
    '24.5.11 12:14 PM (223.62.xxx.122) - 삭제된댓글

    고3 증간까지 지났네요 ㅎㅎ 이제 수시쓰기 젖 마지막 한번 기발 남았네요.
    저도 고1때가 심적으로 힘들었던거같아요 ㅎㅎ 엄마도 적응하느라 그래요
    마인드 컨트롤 하셔요~

  • 7. ㅇㅇ
    '24.5.11 12:15 PM (223.62.xxx.122) - 삭제된댓글

    고3 증간까지 지났네요 ㅎㅎ 이제 수시쓰기 전 마지막 한번 기말 남았네요.
    저도 고1때가 심적으로 힘들었던거같아요 ㅎㅎ 엄마도 적응하느라 그래요
    마인드 컨트롤 하셔요~

  • 8. ...
    '24.5.11 12:16 PM (49.161.xxx.172) - 삭제된댓글

    맞벌이 하면서 그렇게 이 나라에서 남매 키우고 나니....
    병든몸 병든정신만 남았네요.
    결혼 안하고 자식없이 그냥 즐기다 가는 요즘 젊은이들이 현명합니다.

  • 9. ..
    '24.5.11 12:18 PM (223.62.xxx.169) - 삭제된댓글

    댓글이 맞아요
    앞집 이웃 여자애 5수 중이고
    지인 딸 대학졸업 후 잠깐 일하다 변리사 준비만 6년 안 되어 로스쿨 들어가 등하교 운전해주더라구요
    이제 결혼하면 손주 봐달라고 할 거구요
    자녀에게 너무 몰입하지 마세요
    각자 인생도 았어요

  • 10. 고등학부모
    '24.5.11 12:18 PM (125.176.xxx.139)

    아이가 등교하고나면, 저는 오전에 한 시간정도 자거든요.
    그래도, 피곤이 안 가셔요.

    따뜻한 답글, 고마워요~~~

  • 11. .....
    '24.5.11 12:18 PM (58.176.xxx.152)

    힘내세요. 저희 딸도 2008년생입니다.
    해외 거주 중인데 여기도 만만치 않네요..... 빨리 2,3년이 후딱 지나 가길 바라고 있어요....
    2008년생 맘들 화이팅입니다

  • 12. ㅠㅠ
    '24.5.11 12:19 PM (59.10.xxx.133)

    다가올 앞날이 너무 무섭네요 지금도 힘든데 ㅠㅠ

  • 13. ...
    '24.5.11 12:21 PM (42.82.xxx.254)

    입시 본게임 고1,2 2년이고, 고3은 서비스입니다...
    2년안에 결과를 보겠다는 맘으로 애들 달려야해요...

  • 14. ...
    '24.5.11 12:24 PM (223.39.xxx.93) - 삭제된댓글

    출근길에 채근해서 같이 나서고 퇴근길에 대치동으로 실어나르고 열시에 데려오고 둘이 왜 독서실을 따로 다니는지 딸들이라 열두시한시에 독서실로 데리러가고
    6년 동안 잠을 잤는지말았는지 너무 피곤했어요
    그래도 동생때는 자소서 없어지고 생기부 줄어서 수시도 할 만 하더군요

  • 15. 사람살려주세요
    '24.5.11 12:25 PM (175.120.xxx.173)

    교육제도 교육열
    이것때문에 온나라가 병들어가는 것 같아요.

  • 16. 그렇게
    '24.5.11 12:33 PM (61.76.xxx.186)

    엄마들은 그렇게 늙어간답니다.
    고1,2때 희망고문에..
    이번 대학 신입생엄마예요. 둘째 고1인데 일련의 과정들을 아니깐 둘째는 그냥 그래요

  • 17. mm
    '24.5.11 12:36 PM (223.39.xxx.24) - 삭제된댓글

    3년길어요.
    검정고시치면 일년에 대학갈수잇엇겟다싶어요.

    혼자 해야되는 내가 밤열시까지 야자하고 ㅠ
    집에서 하겟다 말도 못하고
    내인생 대학부터 조짓음ㅠ

    요즘은 야자 없죠?

  • 18. 고3맘
    '24.5.11 12:45 PM (118.235.xxx.62)

    첫번째 시험이 젤 쫄렸고
    아이 시험보는 중에는 밥도 못 먹었고요.
    두번째로 힘들었던 건 고2 첫번째 중간고사요.
    수학 수학 과학 과학 과학.. 물화생 하니
    수학공부 5과목 하는 것 같았어요.
    죽을듯이 공부해도 고1 성적 지키기도 힘들었고요.
    고3인 지금은 미적 언매 두과목 남아서
    아이 시험 중에 잠깐 눈도 붙입니다.
    나아져요.
    지금은 대학설명회 가는 길입니다.
    3년 죽을만큼 힘들어서 앞으로 인생에 방향이
    잡힌다면 것도 가성비 좋지 않나요?
    아이가 더 힘들다는 것만 생각하시고
    잘 버티세요.

  • 19. 공부는
    '24.5.11 12:46 PM (223.38.xxx.244)

    공부는 아이가 하는 것.
    엄마가 안달하고 힘들어하면 아이를 감싸 안아 줄 배경이 사라지는 거잖아요. 의연해야 합니다…ㅠ 겉으로라도요.

    끝없는 터널 아니잖아요. 3년이라고 본인도 아시면서.
    차근차근 한 걸음씩 가다 보면 3년이 금방 가요. 화이팅.

  • 20. 12345
    '24.5.11 12:48 PM (211.176.xxx.141)

    여행도 가고 하세요 지들인생 지가 책임지고 사는거죠...너무 공부에 목멜필요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어요. 주요직군ai가 대체하는데.....차라리 많이 놀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들이 살아남을거같아요

  • 21. ..
    '24.5.11 12:59 PM (118.235.xxx.218) - 삭제된댓글

    3년으로 끝나면 다행이게요.
    들어간 애들은 애들대로 또 사사건건 부모와 갈등
    안간 애들은 재수삼수 흔하고
    대학 다니다가 다시 공부하겠다는 애들도 많고
    남자애면 바로 군대라는 큰 산이 있고..
    잠깐 쉬고 바로 또 취업 때문에 스펙 쌓아야 하고 학점관리 만만치 않고 온갖고시 준비들..
    연애문제에..
    끝이 없어요.
    그냥 좋은시절은 초딩때로 끝이 났구나
    이런게 인생이구나..
    하고
    애들은 조금씩 내 인생에서 떼어놓는 연습 하면서
    그럼에도 나는 오늘 내인생 즐기며 살겠다
    이렇게 마음 먹으세요

  • 22. .,.
    '24.5.11 1:00 PM (39.125.xxx.67)

    지나고 보니 고1 때가 젤 힘들었어요. 그리고 3년 금빙 갑니다.

  • 23. ///
    '24.5.11 1:21 PM (58.234.xxx.21)

    지나고 보면 짧겠지만
    3년 동안 진짜 피곤하더라구요 저희 둘째 이제 고3
    물론 재수 안한다면 다행이지만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보다 학교 등교까지 신경써야 하니까
    잠은 또 늦게까지 왜 이리 안자는지
    생활관리가 스스로 잘 안되는 애들은 엄마가 진짜 피곤해요
    첫째는 자기 알아서 해서 그냥 안쓰럽기만 했는데....
    재수를 하든 안하든 내가 어쩔수 없는거고
    빨리 고딩시절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 24. ....
    '24.5.11 1:26 PM (118.235.xxx.147)

    이제 시작인데 벌써 힘들어하면 안되요.
    공부할 시간도 못낼정도로 쌓이는 수행과 중간 기말
    그리고 세특 거기서 함들어하는 아이들
    옆애서 지켜봐야하는 엄마
    2학년 되면 반 나눠서 성적은 더 떨어지고
    압바깜은 올라가고
    사회가 교육제도가 사람을 너무 몰아세워서
    정신병 안걸리는게 희안할 정도에요.

  • 25. 허허
    '24.5.11 1:30 PM (112.152.xxx.133)

    즤집 짐승도 고1이라...너무 깜깜한거 대공감입니다.
    그래도 원글은 눈붙일수있어 부럽네요.

    저는 애 깨우고 회사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고와 서 수행평가 자료 찾고 새벽에 짐승 붙잡고 쓰게 하고
    다음날 출근해서 회의하고 일하고
    학원 안가겠다는 애 전화 회사 화장실 가서 조근조근 욕하고 자리돌아와서 일하고
    뒈지겠슴돠...

  • 26. .....
    '24.5.11 1:52 PM (178.88.xxx.167)

    3년 안 길더라구요. 1학년때 최대한 내신을 받아놔야
    2학년때 숨 좀 돌리죠. 2학년은 금방 지나가고 3학년은
    뭐...1학기만지나면 바로 수시원서를 쓰니..
    정신없이 지나가던데요.

  • 27.
    '24.5.11 1:56 PM (114.201.xxx.215)

    그나마 정시 준비하는 애들 부모는 하는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잠못자고 깨우고 학원알아보고 플러스 알파로 수시는 생기부 채우려면 그게 진짜 일이죠.
    3년동안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던 ㅠㅠ
    하루종일 입시방송 찾아보고 설명회 다니고 기타 등등
    백수 과로사 할뻔

  • 28. 아이셋맘
    '24.5.11 2:02 PM (218.49.xxx.53)

    이제 중3이 첫째

    공부도 못해서 좌절중인데
    이런글 보니 불안감이 너무 심하네요 ㅡㅜㅜ

    아이들 셋을 어찌 키울지 막막합니다
    우리나라 학부모들 스트레스 지수가 상당하네요

  • 29. 아구
    '24.5.11 2:04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대통령 남은 임기랑 같네요.
    얼른 내려올때 기다려야 후딱 지나갈듯.

  • 30. ...
    '24.5.11 2:21 PM (106.101.xxx.251)

    고1이 제일 힘들고 그다음 적당히 포기.
    그냥 엄마 인생 사세요. 공부는 아이가 결심해야 하는거더라구요. 애면글면 다 소용없어요 ㅠㅠ

  • 31. ㅎㅎ
    '24.5.11 3:24 PM (223.62.xxx.104)

    처음이시군요^^
    큰 애 특목고 재수 둘째 자사고 수시
    막내 외고 1학년
    엄마 나 성적 나왔는데 망했어
    응 괜찮아 ~
    야자하고 늦게 오는데 오는거 보고 전 바로 잡니다 ㅋㅋ
    산전수전 다 겪은 후 결론
    대학가는데에 엄마 역할이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걍 잔소리 안하고 건강챙기기 끝

  • 32. 고2
    '24.5.11 3:57 PM (116.36.xxx.180)

    고1 중간 끝난 후가 젤 힘들었던 것 같아요. 몸도 힘들고 엉망인 성적에 놀라구요. 고2 되니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적당히 체념도 하고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싶어요. 애 독서실에서 오기 전에 잠 보충하시고 보약드시고 운동하세요. 전 체력이 엄청 축나서 해마다 보약먹네요;; 가끔 바람도 쐬고 오시구요

  • 33. ㅇㅇ
    '24.5.11 4:14 PM (221.151.xxx.121)

    마음 강하게 단단히 잡수셔야 됩니다. 3년안에 성공하면 효자 맞죠

    정말 힘겨워 지긋지긋 괴로운 집 많아요 ㅡ 재수는 필수고 삼수도 많지요

  • 34. 고등학부모
    '24.5.12 11:58 AM (125.176.xxx.139)

    답글 하나하나가 제겐 주옥같네요.

    잠 못 자는 것과 아이앞에서 의연하게 행동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젤 힘들어요. ^^
    차라리 수행 자료 찾는 것은 좋아요. 집중해서 할 일이 있는거니까요.
    그렇게 힘들게 공부했는데, 성적이 엉망인것은....
    어이가 없어서인지, 힘들진 않네요. ... 그 성적이 현실이 아닌거 같달까요....
    나중에 성적표받으면, 다른 성적... 노력한 만큼의 성적이 적혀있을것같다는 그런 느낌...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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