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에 관한 기억

ㅁㅁㅁ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24-05-10 13:39:05

저 초등 5학년...그러니까 바야흐로 지금부터 40년 전,

저는 처음으로 '스포츠 브랜드' 의 존재를 알게됩니다.

나보다 세 살 위 오빠가 전수해 준거죠.

먼저 실물을 보기 전에 풍문부터 들었는데

'진짜'는 로고 위에 '알'이 있고,

'짜가'(=요즘말 번역기: 짭)는 '알'이 없다는 거에요.

저는 머릿속에 상상하기를 

상표 위에 초르스름한 박새 알 두개쯤 살포시 얹어있는 그림...

상상면서도..갸우뚱..왜...알...이지? 

 

알고보니 R 이더만요. 그 똥글맹이 안에 들어간 R.

내가 R이 뭔지 알게 머야 그당시 영어도 거의 까막눈인디.

어린 내 생각에도

아니 로고 짜가로 찍어낼 때 R은 왜 못찍는데-.-aa

 

비슷한 사례로 초1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조기 개양' 알려주시며

여러분 머릿속에 태극기 위에 생선 '조기'얹는거 생각하셨죠? 하하하.. 하시는거야

저요? 멋도 모르고 따라웃었죠.

내가 아는 생선은 고등어와 갈치가 다인 시절인데,

조기가 뭔지 알게모람.

내 머릿속에는 조금 내려서 단 태극기 위에 '조개'가 살포시 깃봉에 얹혀 있는 것 상상.

 

이건 초큼 다르지만

그보다 더 어린 초등 입학 전후해서 '전우의 시체' 고무줄 놀이를 매일매일 했는데,

중간에 '피에 묻힌' 이라는 가사를 못알아듣고

과자 'B29'를 그 대목에 넣었다는...

피에묻힌....비이십구.. 비슷하다고 우겨봅니다

 

일하다 넘 졸려서 삽질한 이야기 썼어요

 

 

IP : 61.47.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0 1:59 PM (121.135.xxx.82)

    ㅎㅎ
    저는 비맞으면 머리에 이생긴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머리에 하얀 이가 올라오는 상상을 하고는 너무 무서워서 비 안맞으려고 집에 막 뛰어간 기억이 나요

  • 2. ....
    '24.5.10 2:24 PM (112.145.xxx.70)

    바람물질..

    인줄 알았어요..

  • 3. ...
    '24.5.10 3:01 PM (106.101.xxx.104)

    기억력 좋으시다

    전 그런 기억 하나도 안나요

  • 4.
    '24.5.10 3:01 PM (61.47.xxx.241)

    바람물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딸은
    바람막이----->발 안마기로
    공유기------->062
    이렇게 일기에 썼더라고요

  • 5. ㅎㅎㅎ
    '24.5.10 3:06 PM (61.47.xxx.241)

    상상력....두피에 올라오는 유치 생각하니 웃기네요. ㅎㅎ

    예전에 82 자게에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 앉아서 놀던 곳' 노래 들으며
    잔디밭에 물고기 메기가 앉아있는거 상상했다는 댓글 진짜 미친듯이 웃겼는데......ㅎㅎㅎㅎ

  • 6. ㅇ ㅇ
    '24.5.10 3:35 PM (222.233.xxx.216)

    원글님 기억력 대단하시네요

    댓글들도 너무 웃껴용 ㅋㅋ ㅋ ㅋ

  • 7. 맞아요
    '24.5.10 9:17 PM (221.151.xxx.109) - 삭제된댓글

    메기 넘 욱꼈죠

  • 8. 맞아요
    '24.5.10 9:17 PM (221.151.xxx.109)

    메기 넘 욱꼈죠 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3433 주위에 국힘지지자들은 10 ㄱㄴ 2024/05/10 2,213
1583432 여성 2명 성폭행하고 출국하려던 일본인 남성 3명 공항에서 체포.. 11 영장기각 2024/05/10 7,177
1583431 집에서 이어폰 끼고 있는 남편 18 2024/05/10 6,905
1583430 발리 숙소 고민에 힘드네요 18 조언좀..... 2024/05/10 3,115
1583429 이젠 정말 남의 땅이 된 건가요?? 4 독도 2024/05/10 3,313
1583428 신정아 잡은 게 굥 당시 화장실도 못가게.. 5 2024/05/10 5,992
1583427 유기견 문제도 공론화 돼야할것 같아요 6 유기견 2024/05/10 1,253
1583426 궁금한 이야기 y 우진이사건 보셨나요? 7 화난다 2024/05/10 7,282
1583425 와 술이 너무 좋아요 6 2024/05/10 3,622
1583424 점, 편평사마귀 제거하고 관리 팁이 있을까요? 3 ㅇㅇ 2024/05/10 2,469
1583423 역시 안 바뀌지ᆢ 3 멧돼지 2024/05/10 1,403
1583422 필라테스 몇번 했는데 한쪽 고관절이 뻐근해요 3 궁금 2024/05/10 2,907
1583421 정신과 약은 내성이 생기겠죠? 3 정신과 2024/05/10 2,255
1583420 맛있는거 하나씩 적어주고가세요 19 ㅇㅇ 2024/05/10 5,220
1583419 나의 르네상스(유럽 여행 후기) 12 우리 2024/05/10 3,733
1583418 평촌.인덕원 쪽 애견 미용 추천 부탁드려요 2 ㅇㅇ 2024/05/10 317
1583417 카톨릭 여행사 패키지 이용해 보신분 게시나요? 9 ........ 2024/05/10 2,330
1583416 고급 고가 청바지 브랜드 뭐가 있나요? 24 ㅇㅇ 2024/05/10 5,758
1583415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정신차려 이화영] 사건의 전말.. 2 같이봅시다 .. 2024/05/10 1,524
1583414 갑자기 제주도 가고 있어요. 13 llIll 2024/05/10 5,043
1583413 공유)'라인'만 뺏기는 게 아냐.. 페이,포털, 쇼핑몰까지 날아.. 12 ㅇㅇ 2024/05/10 4,228
1583412 잇몸 염증 치료에 좋은 치약이 있나요? 22 ... 2024/05/10 4,067
1583411 마포구청장 ㅁㅊㄴ이네요 10 사이비국가 2024/05/10 7,647
1583410 친정부모님 케어로 갈등커져 가정위기인데요. 158 다 내탓.... 2024/05/10 27,068
1583409 엘보 mri 8 엘보 2024/05/10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