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염치없어하는 남편

흠... 조회수 : 4,583
작성일 : 2024-05-10 09:36:18

친정부모님이 얼마전 저희 집 살 때 좀 도와주셨어요.

 

이번 어버이날 식사 저희가 사고 용돈 10만원+로또

넣어서 드렸는데 남편이 돌아오는 길에 너무 염치없어

하는 거예요. 그렇게 적게 드릴거면 아예 안 드리는게

낫다는 식으로요.  큰 도움 받고 적게 보답하는 거 같아

염치없다는 거죠. 

 

그런데 저랑 부모님 관계는 안 그렇거든요.

뭐 바라고 해주시는 분들 아니고 저희가 수십, 수백만원

척척 드릴 형편 안 된다는 거 빤히 아시고요.

그래서 부모님도 받으시면서 "와, 20억짜리네ㅎㅎㅎ"

하면서 웃고 분위기 좋았어요. 

 

저는 적은 금액이라도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염치없는 건가요?

 

IP : 223.38.xxx.8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0 9:38 AM (118.235.xxx.235)

    그렇게 큰 도움을 받고도 남편은 스스로 뭘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남탓만 하는군요.
    염치 타령하려면 남편이 나서서 고마운 처부모님께
    먼저 뭐라도 챙겨드렸어야 하는거 아닌가?

  • 2. 남편 마음도
    '24.5.10 9:39 AM (59.6.xxx.211)

    한편으로 이해사 됨.
    각자 생각대로.

  • 3. 첫댓글님
    '24.5.10 9:41 AM (175.223.xxx.212)

    뭘해야 하나요? 아들에게 돈줘도 지아들 줬지 하는판에

  • 4. ..
    '24.5.10 9:41 AM (211.44.xxx.118) - 삭제된댓글

    염치있는 남편의 방식대로 보답할 기회도 주세요.

  • 5. ....
    '24.5.10 9:43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10만원 염치없으니, 20 만원 드리자도 아니고,
    적은돈은 아예 드리지 말자니... 말만 들으면 저는 기분 나쁜데요.
    그정도 도움 받았으면, 용돈 더 드리고 싶을텐데...도움받고 남편 눈치 살피고 있군요.

  • 6. ㅁㅁ
    '24.5.10 9:43 AM (223.39.xxx.188)

    염치없기 전에 스스로 봉투 준비는 못하나요?
    원글님이야 평소 많이 받아보고 부모와 잘 지내니 10만원 드려도 서로 괜찮다 한다지만 그런 마음 든 사럼이 하다못해 꽃바구니라도 먼저 준비하는 성의를 보여야죠

  • 7. ....
    '24.5.10 9:44 AM (118.235.xxx.7)

    10만원 주느니 안주는게 낫다는건
    안줬으면 했던거 아닐까요? ㅎㅎㅎㅎ

  • 8.
    '24.5.10 9:44 AM (99.239.xxx.134) - 삭제된댓글

    적은 거 맞는데,
    왜 아예 안드리는 게 낫단 발상이 나오죠? 신박하네
    웃기는 남편쉑. 저같음 들이받고 싸웠을텐데 다들 천성이 유하신 집안인가보네요

    20억 집 해주신 부모님이면 최소 30 드립니다..최소..최소로요 ㅠㅠ
    집 걱정 안해도 되는게 얼마의 가치인지 정말 모르시나봐요

  • 9. 에고
    '24.5.10 9:45 AM (218.234.xxx.190)

    부모님이 좀 안스럽네요
    뭐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바로 돌아오는 어버이날에는 좀
    성의표시를 하셨음 좋았을걸
    집 사기전에 드리던 십만원 그대로ㅜㅜ

    얼마정도 도와주신지 모르겠지만
    억단위로 도와주셨으면
    백만원 정도는 드렸음 좋았겠어요

  • 10. 십만원
    '24.5.10 9:46 AM (211.234.xxx.34)

    그 십만원도 아까웠나보네요.
    그 돈이 작아서 더 드렸어야한다고 말을 하는게 아니고 안드리는게 낫다는 신박한 발상이 놀랍습니다

  • 11. 에고
    '24.5.10 9:48 AM (218.234.xxx.190)

    남편이 더 드리자고 했는데도
    십만원이면 된다고 한거면
    남편이 부끄러워서 화끈거리는거 이해돼요ㅜㅜ

  • 12.
    '24.5.10 9:49 AM (99.239.xxx.134)

    적은 거 맞는데,
    왜 아예 안드리는 게 낫단 발상이 나오죠? 신박하네
    웃기는 남편쉑. 저같음 들이받고 싸웠을텐데 다들 천성이 유하신 집안인가보네요

    집 도와주신 부모님들 최소 30 드립니다..최소..최소로요 ㅠㅠ
    집 걱정 안해도 되는게 얼마의 가치인지 정말 모르시나봐요

    어머니가 로또 보고 20억이라고 한 걸
    집값이 20억이라 조크 하신 거라 생각했네요;; 답글 수정해요

    로또 끼워주는 것도 너무.ㅠㅠ 좀 뜨악해요 내가 다 부끄럽다 싶네요

  • 13. ..
    '24.5.10 9:53 AM (211.46.xxx.209)

    십만원이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고 정말 미안하고 염치 없어 그런것 같은데요?
    보아하니 그집 재정관리는 원글님이 하는것 같구요
    원글님이야 부모님과의 관계가 그런관계 아니라 쿨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남편입장에서는 정말 미안하구 염치 없었을것 같아요
    요즘은 어쩌다 만나는 초등학생 조카 딸들도 5만원씩 주기도 하거든요
    만원짜리 주려면 왠지 손이 부끄럽더라구요 ㅠ.ㅠ

  • 14. ....
    '24.5.10 9:54 AM (211.221.xxx.167)

    나라도 창피했을듯
    10만원 드리는 손이 얼마나 부끄러웠겠어요.
    그러니 차라리 안드리는게 낫다고 했겠죠.

    그것관 별개로 그렇게 고마운걸 잘 알면서
    남편은 처가에 뭘 해드렸나요?

  • 15. ...
    '24.5.10 9:56 AM (116.123.xxx.155)

    앞으로 살면서 자식노릇 할 일 많아요.
    여유있으시고 자식의 마음을 더 귀하게 여기시는 분들이라면 국내여행이라도 모시고 가고, 비싼 음식 아니라도 맛집 모시고 가고.
    이런 효도가 더 좋아보여요.
    가끔 꼭 필요하신건 크게 쓰세요.

  • 16.
    '24.5.10 9:57 AM (112.216.xxx.18)

    저라도 좀 부끄럽고 면목 없었을거 같긴 한데.
    10만원씩 쓰시게 20만원이라도 넣지 10만원이 뭔가 싶었을 거 같은데?

  • 17. .....
    '24.5.10 9:58 AM (180.69.xxx.152)

    그렇게 염치 없으면 앞으로 자주 찾아뵙고 사위노릇 잘 해봐....해보세요.

    뭐라고 지껄이나 어디 들어나 봅시다. 신박한 시키.

  • 18. ...
    '24.5.10 9:59 AM (220.118.xxx.37)

    부모님 입장입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건 자식이 빨리 자리잡는 거고, 돈 허투루 쓰는 거 더 걱정돼요. 그런 부모님이면 돈보다는 시간, 마음이 훨씬 중요합니다. 우리와 같이 진심으로 즐겁게 시간 보내주는 거 그게 가장 값진 거라고 생각하시죠. 전화해서 남편이 그렇게 말하며 걱정했다, 돈 귀하게 쓰고 열심히 살겠다, 다시 한 번 더 감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표현하세요.

  • 19. ...
    '24.5.10 10:07 AM (223.39.xxx.116)

    남편분이 예민하신편 같아요
    그런 생각할 필요없고 감사하면 다른부분에서 잘하고 둘이 잘살면 된다고 말해주세요

  • 20. 평생
    '24.5.10 10:07 AM (223.39.xxx.202)

    갚아야 하는거죠. 당장 10만원은 시작일 뿐.

  • 21. 원글이
    '24.5.10 10:10 AM (223.38.xxx.81)

    220님 말씀이 딱 저희 부모님과 제 마음이거든요!
    남편도 친정부모님한테 잘해요ㅎㅎ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죠..

    전화로 다시 한번 감사표현 해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22. .....
    '24.5.10 10:15 AM (118.235.xxx.175)

    염치 잘 챙기는 남편한테 전화해서 감사표현 하라고 하세요.

  • 23. 철이 부족
    '24.5.10 10:34 AM (211.251.xxx.173)

    대체적으로 사려없는 딸이네요. 부모님 마음에 정말 감사한다면
    저런식으론 부족하죠. 그나마 남편이 염치라도 있어서 다행

  • 24. ㅠㅠ
    '24.5.10 10:41 AM (161.142.xxx.16)

    글쎄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크게 도움 받은 직후라면 저 같으면 성의표시 더 했을것 같아요. 액수는 중요치 않다해도 10만원ㅜㅜ 손 부끄럽네요. 초등조카 용돈 주나요.

  • 25. ..
    '24.5.10 10:56 AM (116.40.xxx.27)

    조카용돈이네요. 부모님이 집살때 보탰으면 먹고살만하실텐데 너무한듯,, 여행이라도 보내드리세요.

  • 26. 10만원은
    '24.5.10 10:59 AM (119.71.xxx.160)

    너무 했네요.
    남편분은 염치가 있어 다행이고. 따님이 너무 염치가 없는 듯.

  • 27. ..
    '24.5.10 11:03 AM (182.221.xxx.146)

    위치에 따라 입장차가 있지요
    자식이니까 십만원이면 된다 생각하고
    사위는 또 도움도 받고 했으니 10만원이 부끄러웠을 거예요
    남편 말도 들어줘서 좀 넉넉히
    남편이 만족스럽게 남편 의사를 따르지 그랬어요

  • 28. 저는
    '24.5.10 11:03 AM (125.130.xxx.125)

    원글님, 남편분 두분 다 이해돼요.
    남편분은 처가에서 도움 많이 받았으니 그런 부분이 좀 신경쓰인거고
    원글님은 친정에서 도와주신건 도와주신 대로 따로 갚을 예정 (맞나요?)이시고
    그와 별개로 어버이날은 부담없이 하던대로 한거니까요.
    식사값도 내셨는데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봐요.

    금전적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그냥 같이 식사하고 축하하는 의미지.

    근데 친정에서 도움 받은 금액은 그냥 받기만 하시는 거면
    좀 더 성의표시를 하셨어야 하지 않나 싶긴 하고요

  • 29. 두 분 마음
    '24.5.10 11:13 AM (112.149.xxx.140)

    두 분 마음 다 이해돼요
    아내입장도 남편 입장도요
    아내분이
    남편에게
    부모님이 원하시는게 빨리 자리잡고 안정되게 사는거니
    우리 좀더 노력해서 부자되고
    형편 좋아지면 부모님 연로해지실텐데
    그때 더 많이 보답하면 되지 머 라고 답변 하셨으면 좋을것 같아요

  • 30. 가스라이팅?
    '24.5.10 11:20 AM (211.211.xxx.168)

    인지 평소 화법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이상해요.


    10만원 염치없으니, 20 만원 드리자도 아니고,
    적은돈은 아예 드리지 말자니... 말만 들으면 저는 기분 나쁜데요.
    그정도 도움 받았으면, 용돈 더 드리고 싶을텐데...도움받고 남편 눈치 살피고 있군요.xxx222222

  • 31.
    '24.5.10 3:29 PM (223.62.xxx.145)

    그렇게 말하는 게 이상해요.
    다음엔 좀 더 드리자...하면 되지 않나요?
    염치라는 단어는 과한 듯.

  • 32. 그럴수
    '24.5.10 6:33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딸 입장이고
    남편 분은 사우니 더 어렵고 죄송하겠죠

    염치를 아는 남편 이라고 생각 되어요
    10만원은 좀 내놓기 부끄럽죠 딱 염치 없는
    금액 맞죠

    안드리고 말자 는 드리지 말자 뜻이 아니고
    반어법이죠 이런것 까지 떠 먹여 줘야 하나
    싶은데
    (점심으로 젤리 하나 먹을봐에 그냥
    긂겠다) 이런씩이죠

    남편 입장 이해가고 친정부모님 마음만 헤아리지
    마시고 염치 없음 느끼는 남편 맘도 헤아려 주세요

    다음번 에는 남편분과 상의 하셔서 남편도 마음
    편하게 느껴질 선물 용돈 적정 수준으로 타협보세요

    받아서 기븐 나쁠 사람 없어요

  • 33. 염치없음
    '24.5.10 6:35 PM (39.118.xxx.228)

    원글님은 딸 입장이고
    남편 분은 사위 입장이니 죄송하겠죠

    염치를 아는 남편 이라고 생각 되어요
    10만원은 좀 내놓기 부끄럽죠 딱 염치 없는
    금액 맞죠

    안드리고 말자 는 드리지 말자 뜻이 아니고
    반어법이죠 이런것 까지 떠 먹여 줘야 하나
    싶은데
    (점심으로 젤리 하나 먹을봐에 그냥
    긂겠다) 이런씩이죠

    남편 입장 이해가고 친정부모님 마음만 헤아리지
    마시고 염치 없음 느끼는 남편 맘도 헤아려 주세요

    다음번 에는 남편분과 상의 하셔서 남편도 마음
    편하게 느껴질 선물 용돈 적정 수준으로 타협보세요

  • 34. 애구
    '24.5.10 6:42 PM (39.118.xxx.228)

    "저는 적은 금액이라도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염치없는 건가요?"

    네 염치 없어 보이네요
    마음은 뭔 마음 10만원 어치 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999 적당히 누리고삽시다. 10 2024/05/20 5,156
1594998 빗자루 쓰시나요? 7 2024/05/20 849
1594997 청약저축 천만원 불입 했는데요 4 .. 2024/05/20 2,515
1594996 1등석 승무원하면 레스토랑 요리사급 교육을 받나요? 5 승무원 2024/05/20 2,241
1594995 줌 말고 다른 화상회의 툴 추천해주세요 5 줌 요금제 .. 2024/05/20 461
1594994 배부른데 라면 끓여요ㅠ 9 2024/05/20 1,426
1594993 구운계란 만들거면 전기압력밥솥,전기보온밥솥 둘중 아무거나되.. 9 구운 2024/05/20 843
1594992 파리에서 뭘?? 3 아이디어 2024/05/20 928
1594991 냉동게살 먹는법? 1 게살 2024/05/20 352
1594990 줄무늬옷보면 멀미 1 ~~ 2024/05/20 1,165
1594989 연락하면 거절없이 잘 나오는데 29 ........ 2024/05/20 5,825
1594988 발망치는 체격과 상관없나봐요 12 윗집발망치 2024/05/20 1,414
1594987 대한항공 기내 어메니티 12 그냥 2024/05/20 2,737
1594986 변기 치마형&원피스형 10 선택 2024/05/20 1,651
1594985 서울님들 저희 애 자취방 옮기는거 좀 도와주세요. 20 호숫가 2024/05/20 2,638
1594984 냉장고 정리할때 6 2024/05/20 1,743
1594983 꼭 교회를 다녀야 하나요? 11 시원 2024/05/20 1,791
1594982 중3 기말고사 직후 해외여행 강행할까요? 6 학부모 2024/05/20 1,008
1594981 1일1팩 가성비 좋은 제품 아시면 추천 좀 해 주세요 3 2024/05/20 917
1594980 조국, 윤 대통령, 폭탄주 퍼마시듯 거부권 맘대로 사용” 14 !!!!! 2024/05/20 2,373
1594979 언니의 지나친 관심 8 친정 2024/05/20 2,705
1594978 고3 엄마 선생님 상담가는데요.. 준비를 뭘 해야할지. 9 .... 2024/05/20 1,153
1594977 조국혁신당 "윤, 5.18 헌법수록 말없어..광주 그만.. 2 맹탕기념사 .. 2024/05/20 832
1594976 면세로 살 카드지갑 푸른당 2024/05/20 440
1594975 정려원이 44살이네요. 24 dd 2024/05/20 8,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