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아들 담배사건이에요ㅠ 경험있는 분들 댓글 부탁드려도 될까요

ㅇㅇ 조회수 : 3,040
작성일 : 2024-05-09 23:29:19

어디 말할데가 익명방이 여기뿐이라 글 올려봅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지난학기 타지역에서 전학온 아이와 친해지게 되었고 사연이 있어 전학온 아이는 제 아이에게 담배를 권했다고 합니다 학교 -- 학원 --------- 집 의 거리인데 학원 옆에 그 친구의 집이 있고 학원 끝나만나서 놀면서 우리집까지 오는 길에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었다고 해요

그러다 분위기상 뺄수가 없어서 한번 피워봤고 그 이후는 경험 없다고 해요 어울려지낸기간 두달쯤

 

학년이 바뀌어서 그 친구와는 다른반이 되었고 학원도 바뀌고 그 친구도 다른 반이 되어 자연스레 멀어졌지만 그친구는 다른 친구를 다시 꼬드겨 같이 담배를 현재까지고 피운다고 들었어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학교에서 담배피운 아이들을 알게되었고 그 아이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작년에 한번 호기심에 (선생님표현에 따르면) 피워본 제 아이 이름도 나왔다고 해요

 

이게 지난주까지의 상황이고 핵심멤버 서너명이 파악되었고 그 아이들 입에서 받은 학교 친구들의 인원이 스무명가까이 되는데 (전교생 천명단위학교) 그중 제 아이 포함 서너명은 작년에만 피워보고 그 이후론 없다고 하구요

 

작년 담임은 이 상황을 다 알고 있었는데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았고 더불어 처벌도 없어서 저도 모르고 지나깄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고 아이와도 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학교에서는 주변친구들을 꼬드겨 담배를 피우게한 서넛을 포함 그 이후 계속 담배를 피운 아이들도 선도위원에 회부 된다고 하는데 제 아이는 작년에 그런일이 있었고 작년 담임도 알면서도 넘어간일을 올해는 그런 상황이 없던 제 아이 포함 몇몇 아이들도 같은 처벌을 받는게 일반적인 상황인지 알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다소 힘든 사춘기를 겪었고 이제 조금 달라지는 모습을 버이고 있는 아이를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고민이 앞서네요

 

벌을 받는건 당연하지만 서류에 남길 정도로 중한 죄인지 그리고 지난학기에 일어났고 그 이후는 어울리는 친구도 바뀌고 담배는 피워본적 없다고 하는데 선도위원회에 회부되는게 일반적인 일인지도 궁금합니다

 

 

아들들 키우며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게 내 일이 되니 참 어렵네요

지혜롭고 따뜻한 질책 달게받겠습니다

댓글 많이 부탁드려요

 

 

IP : 14.39.xxx.20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9 11:38 PM (1.239.xxx.237) - 삭제된댓글

    지금 중학생인거죠?
    서류에 남아서 대입에 영향 줄 가능성 0.
    아이도 이후 흡연 안 했으면
    그냥 잘못했다 선처부탁드린다만 반복하세요.

  • 2.
    '24.5.9 11:46 PM (39.117.xxx.171)

    억울한 면이 있지만 아이에게 그래서 아예 손안대고 나쁜짓은 안하는게 좋다는걸 배울 기회도 되는것같아요
    호기심에 한두번 한일이 한참후까지 나쁜 영향주고 억울하게 느낄정도로 처벌을 받게되니까 깨닫는게 있길 바래야죠
    그냥 아이 속상함을 토닥여주시고 잘못은 본인이 책임져야하니 처벌받아야죠
    중등이라 차라리 다행이네요

  • 3. ..
    '24.5.9 11:47 PM (112.147.xxx.34)

    그럴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중학생이니 저런 기록이 남는다고 해도
    아무 영향없는 일이구요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번일을 계기로 아이랑 얘기 많이 하고
    단도리 잘하시면 되구요
    학교에도 무조건 잘못했다 이정도
    얘기하시면 됩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4. 어머
    '24.5.10 1:24 AM (99.239.xxx.134)

    호기심에 그럴 수 있어요
    아이는 나무라지 마시고 도닥여주시구요
    학교에 따질 일은 아니고 사실을 그대로 말씀드리면서 초범?이니 선처 바란다고
    그후론 그 아이와 어울릴 일도 없었고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잘 말씀드리고
    가정에서 잘 지도하겠다고 하시면 될거같은데요..

  • 5. ..
    '24.5.10 5:24 AM (124.50.xxx.180)

    어떻게든 핑계찾아 회피하는 모습 아이에게도 안좋습니다. 잘못한게 앚다고 아이에게 말씀해주시고 처분 달게 받게 하시는게 부모 역할입니다. 그리고 선도는 학생부에 전혀 기록되지 않아요.

  • 6. 어머니정신차릿
    '24.5.10 6:28 AM (175.211.xxx.242)

    어떻게든 핑계찾아 회피하는 모습 아이에게도 안좋습니다. 잘못한게 앚다고 아이에게 말씀해주시고 처분 달게 받게 하시는게 부모 역할입니다. 2222222222222222222

  • 7. 원글
    '24.5.10 7:32 AM (14.39.xxx.206)

    당연히 벌은 받아야죠 그건 타협불가입니다
    다만 작년에 피워보고 현재까지도 피운 아이들과
    친구들에게 권유해 함께 물들게 조장한 아이들과
    작년에 경험했지만 그 아이들과는 멀어지고 현재는 관련 내용으로는 아무 문제없는 제 아이가 모두 같은 처분을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쓴 글이었어요
    댓글 감사히 받겠습니다
    늦은 밤이었지만 고민스레 올린글애 마음 보태주셔서 감사해요!!

  • 8. ..
    '24.5.10 7:59 AM (220.65.xxx.42)

    당연히 같은 취급 받으면 억울하겠지만 이번 기회로 친구는 가려서 사귀는 거다라는 교훈을 얻게 될 거에요 보통 그 교훈 못 얻으면 성인되서 큰일날 수도 있으니까 아이에게 그 점 꼭 말해주세요

  • 9. ㅇㅅㄷㅇ
    '24.5.10 8:31 AM (106.102.xxx.120)

    담배 피는것까지 일을 그렇게 크게 만드나요 학폭이나 마약도 아니고 그 학교가 이상한데요 일진들은 거의 다 피는데 이해불가네요

  • 10. 원글님
    '24.5.10 9:07 AM (59.10.xxx.28)

    원글님 많이 당황스러우시겠지만
    부모님이 선도위원회에 함께 하시어 옆에 있어 주세요.
    아이가 느끼는 바가 많을 거예요.
    이미 댓글 달아주셨지만
    선도위원회 결정은 기록(원글님이 걱정하시는 그 기록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생기부라면)에 남지 않아요.
    재발방지를 위함이랍니다.
    ㅇㅅㄷㅇ님 댓글을 보고 너무 놀라서 글 남깁니다.
    보통 흡연으로 선도위원회가 열리는 경우에는
    교내흡연 혹은 흡연신고가 들어온 경우입니다.
    일진들은 다 피우니 청소년기 흡연을 그냥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여겨야 하는 것인지요?

  • 11. 원글
    '24.5.10 9:17 AM (14.39.xxx.206)

    이번에 적발된 경우는 연휴에 동네 후미진 곳에서 그러다 동네분들이 학교에 알리게 되면서 조사를 시작하게 된거고 교내에서 일과중에 벌어진 일은 아니에요 전교생 수가 많은 편이라 이 상황에 대해서는 모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적발된 아이들 저도 다 아는 아이들인데 전혀 일진과는 거리가 먼 애들이에요 순진무구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다른애들 때리고 돈뺏고 막나가고 이런 아이들은 아닌걸로 알아요 학원도 착실하게 다니고 형제들은 상급학교 좋은 성적내고 학교생활 잘 하고 부모들 다 열심히 케어하는 애들이에요

    만약 선도위원회 열리면 학교는 당연히 갈 생각이고 오늘은 담임선생님과 통화 한번 더 해보고 상황을 조금 더 살펴야겠어요

    아이들의 일탈을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여기지 맙시다 아이들의 미래는 너무 길고 찬란한데 부모와 교사의 작은 도움과 정성만으로도 충분히 더 멋지게 자라날수 있다는걸 여기 계신분들은 다 알거라 믿습니다

    감사해요! 싸움 금지!!

  • 12. ?????
    '24.5.10 9:55 AM (112.145.xxx.70)

    중학생인데
    그런 거 쓰여있어도
    아무 상관없는 거 아닌가요?
    신경 안 써도 될듯한데요?

    원래 늘 억울한 사람은 있습니다.

  • 13. ㅈㅇㄷ
    '24.5.10 1:08 PM (106.102.xxx.33)

    누가 아무 일도 아니래요 사람 참 이상하게 몰아가네 현실을 모르시는 것 같아서 쓴 글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3521 작가란 직업군은 굉장히 자유분방하네요 12 하루 2024/05/11 4,198
1583520 일하시면서 정말 힘들게 지났던 시절 썰 풀어주세요 ㄷㄷ 2024/05/11 694
1583519 AI로 증권맨들 퇴사위기 24 ㅇㅇ 2024/05/11 13,632
1583518 회사에서 은따를 당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는요. 35 내맘의 평화.. 2024/05/11 18,646
1583517 급)표고버섯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7 숙이 2024/05/11 1,916
1583516 마냥 집안에 있는걸 좋아하거든요 4 집좋아 2024/05/11 2,514
1583515 당근마켓 활용법을 알고 싶어요 2 ㄱㄴㄷ 2024/05/11 1,219
1583514 실패와 좌절을 안겪으면(펌) 7 abcd 2024/05/11 3,222
1583513 명륜진사갈* 가 보신분 계실까요?(모바일쿠폰) 8 명륜진사이용.. 2024/05/11 3,337
1583512 뒷마당에 지천인 민들레 19 아까비 2024/05/11 4,607
1583511 머그샷은 왜 영어로 5 sksm 2024/05/11 3,771
1583510 교촌 영업이익 103.8% 증가 ㅡㅡ 10 ㅇㅇ 2024/05/11 5,689
1583509 백수인데 스터디카페 가는 돈이 부담되네요. 22 ..... 2024/05/11 8,634
1583508 마이클 제이 폭스 4 무상 2024/05/11 3,687
1583507 이 시간에 들리는 이상한 소리 4 '''' 2024/05/11 4,047
1583506 요즘 여자들 다 똑같이 생긴 이유가 뭐죠? 16 ..... 2024/05/11 7,305
1583505 실리콘 빗자루 맘에 드네요 3 ㅇㅇ 2024/05/11 2,455
1583504 일본 김 을 수입해 온다고요? 13 .. 2024/05/11 3,494
1583503 전 요즘 여의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 자주 들어요. 13 e 2024/05/11 6,648
1583502 공부를 해야하는데 5 .. 2024/05/11 1,664
1583501 목에 하루종일 가래가 낀 느낌, 이게 역류성 식도염인가요? 3 ㅠㅠ 2024/05/11 2,866
1583500 명칭 알려주세요 4 . . . 2024/05/11 666
1583499 넷플릭스-서울의 봄 떳어요 2 ㅇㅇ 2024/05/11 1,678
1583498 안재현 구혜선 17 나혼산 2024/05/11 25,745
1583497 월급이 덜나왔어요.잘못입금한듯요 7 짜증나네요 2024/05/11 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