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중간고사 수학 시험보고 답답해서 여쭙니다.

[시부야12]

아이가 학군지 문과에요. 

이과가 더 많고 의대도 많이 보내는 학교입니다. 

이번에 수1을 시험을 보는데, 증명문제가 나왔어요. 

저희 아이가 당황한 것은 수업시간에,

수학선생님이 증명 해주면서, 이런 문제는 안나오니까 잊어버려라...그랬대요. 

의아해서, 이과반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과 수학 선생님은 그 증명하면서, 수업시간에 중요하니 외우라고 했다는 거에요. 

평소에는 증명을 외우다시피 했는데, 선생님이 잊어버려라 해서 증명 부분은 안한거죠. 

아이가 앓아누웠어요. 

왜 이과 선생님은 중요하다고 하고, 우리반에서는 잊어버리라고 했나....

너무 속상해합니다. 

이런 것, 학교에 얘기를 해야하는 건가요. 

문제에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괜히 덧붙인 말이 너무 힘들게 하네요. 

 

 

[아이고ㅠ]

그런걸 뭐라고 학교에 얘기 하나요???
그래서 문과애들 전체 시험을 다시 보길 원하는거에요?
적당히좀!!

[.......]

현실적으로 말씀드려요
고등학교에 있어서요.
문제의 소지가 있어요
컴플레인 했을때요.
근데 하지마세요
선생님에 따라서...보복?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ㅠ

[선플]

근데 따님 입장에선 화나겠네요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 하신거니까 안본건데..어휴

[...]

이런건 말해도 소용없죠
자기가 철저히 준비했어야지... 이런 소리 들어요

[시부야12]

작년에 여러과목 문 열었던지라, 너무 힘들어하고 원망스러워 해요.

[ㅇㅇ]

정말 학교쌤들 그런경우 가끔 있더라구요
더군다나 고등은 내신이 얼마나 중요한데
와 그쌤
원망스러워도 학교에 말하긴 댓글처럼 혹시 뒤로 더 보복
당할수도 있어 그냥 참는수 밖에요
정말 두고두고 그쌤 욕나오겠네요

[시부야12]

아,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 일이군요.
문제 나눠서 내도 선생님들끼리 시험지를 같이 검토할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

선생말 믿지 말고 교과서 프린트 문제집 달달 외우고
빠짐없이 몇번이나 풀어야해요.
쉽게 낸다면서 어렵게 내는 경우도 태반이에요.

[나는나]

저희도 다른 반에서는 수학 어느 부분 어렵게 나온다고 예고했다는데 저희 아이 반에서는 그런 말 없었대요.ㅜㅜ

[학교에]

교장이든 교감이든 전화해서
출제할 때 이러이러한 일 없게 협의는 해라 항의하세요.

[저희도]

어떤 반에서는 진도를 나갔는데 저희애네 반에서는 건너띈 페이지 문제가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그쪽 반애들은 맞은 애들이 많은데 저희 애네 반에는 1명 빼고 다 틀렸다고. 하지만 1명 맞은 애가 있으니 안 배워도 맞춰야하는 건지..암튼 선생님 여럿일 경우 가끔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내신이 그래서 참 어렵죠

[.......]

안나오니까-이말 듣고 안해서 못풀었다-이건 항의 거리가 아닌 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범위 내의 문제니까요

[....]

말해봐야 소용없어요.
비슷하게 그런 일 있었고 꼼꼼한 애가 그부분 건의했는데도
유야뮤야 넘어가더라구요.
진짜 선생들 성의없어요.
아예 말을 말던가 어쩜 저렇게 책임감도 없는지... ㅉㅉ

[시부야12]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위로가 됩니다.
어떻게 같이 검토하는 시험이 이렇게 나올 수가 있나 했거든요.
답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비슷한 상황에 항의 했는데
그 문제 부분점수 줄까 아니면 다른 서술형 좀 애매한 거 점수 다 날릴까
그런식으로 나와서 항의 접었어요.

잘못 가르친 선생님은 그냥 미안하다 하고 출제자 쌤이 그런식이라 어쩔수 없더라구요.

[…]

과목쌤들이 나눠서 출제하고 교차검토 안하니 이런경우가 있어요. 0.1점으로도 등급이 나뉘는데 너무 화나죠.

[저희도]

작년에 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애들이 이의제기했더니 자긴 그런 말 한 적 없대요. 시험 때마다 문제 오류도 있고 이번에도 세과목이나 그래요. 서술형이라 배점도 높은데 정말 속상해요.

[시부야12]

서술형이라 배점이 높잖아요. 이 정도면 등급 두 개 갈리거든요. 아,,,,,,,정말.....

[ㅇㅇ]

시험범위를 잘못 가르쳐준셈이잖아요
억울하죠
다시는 안그러게 항의해야되지 않을까요

[...]

시험범위를 잘못 알려준 건 아니죠 한 선생님은 출제 안 한다 다른 선생님은 중요하다 했을 뿐.. 이건 말해도 소용도 없을 뿐더러 말하면 부모도 애도 유난이라고 찍히겠죠

[보담]

학년 부장 교감 교장한테 전화해야죠.가만히 당하고있나요?

[ㄹㄹ]

저희는 확통 수특 1,2 step 수준으로, 고난이도 문제는 안 낸다고 해서
수능과목도 아니고 해서 슬슬 준비했어요.
그런데 학평 수능 킬러 문제들이 변형으로 나왔네요?!
다행히 1등급 안정권 점수는 받았지만
뒷통수 맞았어요.

이의제기는 조심하세요.
교권침해로 고발당하기도 한대요.
감정 죽이고 침착하게 저울질해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