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등 5학년 여름에 만난 아이에요
house 를 못쓰고도 헤헤 거리고 해 맑은 아이었어요.
저는 정말 엄격한 선생님이랍니다.
숙제도 많고 시험도 칼 같았지요.
하지만 "그냥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단어 시험 20 점을 맞고도.. 숙제를 안하고도 즐거운 아이였거든요.
누가 제 마음을 알까요?
10개 단어 시험 보면 3개를 맞았던 아이..
그럼 맞은 3개 부터 더해서 단어 수를 차차 늘려갔습니다.
지금은 70개씩 외우고 시험 봅니다.
화를 내지도 혼을 내지도 않았어요.
성적이 안나와도 아이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 때문에..
"내가 저 보석 같은 아이를 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 대부분 이 상황이면 학부모님들은 애 숙제 관리가 안되어 있거나.. 선생님을 탓하세요. 선생님이 무섭거나 엄하지 않아서 아이가 숙제를 안해온다구요.."
저는 아이가 분명 실력이 쌓이면 문장을 만들고 문제를 풀고.. 거기서 자신감, 행복함을 느낄거라 생각 했어요.
올 1월 겨울 부터 문법, 단어 시험 등을 잘 맞기 시작 하더니 드디어 100점을 맞았습니다.
사교육에 수업료 많이 받는 선생님이지만.. 나름의 철학으로 아이를 다독이며 기다렸지요.
그리고 학부모님께 받은 문자에는 감사하다는 말도 있었고.. 어머니도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게 될때까지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아이가 좋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 때까지요..
-> 정말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지셨더라구요
요즘 이 아아의 힘을 보고 "저력"을 느낍니다.
현명하신 엄마덕분이지요. 엄마도 항상 웃으시고 예쁘십니다.
아이들..
엄마가 관리 해주고 끌어주는 것도 맞아요..
하지만 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들보다 앞서 있습니다. 더 많이 알고 아이들을 본인의 공부방법으로 끌고 가려고 해요.
"그런데.. 10명 중 9명은 어머니의 열정 보다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훨씬 낮아요"
6학년.. 중학교 올라가면 엄마말 안들어요..
심한 아이는 거짓말도 하게 되지요..
애 잡아서 공부 시키려면 엄마한테 진짜 옴짝달싹 못할 만큼 확 잡아서 끌고 가거나
아니면.. 최고의 학원, 과외로 빈큼 없이 잘 메꿔주시던가요..
애매하게 무섭고.. 애매하게 공부 시키고 엄마 욕심만 한 가득인 경우는
엄마는 초등 내내 애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 하다가.. 초등 고학년, 중등 가서 현실 인식 하지요.
이렇게 되면 엄마가 아는 것은 많으니 "학원에다가 이것저것 요구를 많이 하세요."
"애보다 엄마가 열정적으로 앞서 있는 경우는 아이들 영어실력이 시간, 노력 대비 정말 효과가 낮아요. 애가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게 아니니 사춘기 되면 튕겨나갑니다. "
아이가 좋아해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세요.
이때부터 자신감 뿜뿜.. 잔소리 안해도 아이들 스스로 즐거워 하면서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