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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증의 엄마...고민되네요...

... 조회수 : 3,791
작성일 : 2024-05-07 16:15:26

전 50대고, 엄마는 80중반.

언니랑 저를 낳고 그 옛날 막내아들을 늦둥이로 낳으셨으니,

아빠와 엄마의 아들사랑은 지독했어요. 

언니랑 나는 그냥 차별이고 자시고 그냥 당연한거다 생각하고 자랐어요.

금전적인건 말해 모해요.

어쩄건 아빠 돌아가시고 재산분배라도 제대로 해보자 했다가 엄마가 난리치고,

아들도 욕심이 그득....암턴, 언니랑 나랑 투쟁해서 받긴했어요. 많진 않고요.

그 가운데 언니는 마음이 상해 엄마랑 거의 절연.

저도 절연하고 싶어도, 마음이 너무 약해서 그렇게는 못하고 한달에 한번은 찾아가요.

전화도 자주하고.

어제 남편이랑 식사대접하려고 갔는데, 엄마 일기장이 있더라고요.

이런것도 쓰시네...하고 보는데....아들 사랑이 구구절절....

아들이 너무 걱정되고 보고싶고, 같이 살고 싶다...오늘 아들이 저녁 먹고 갔는데 너무 행복했다...

아들이 술을 너무 마셔서 걱정된다...아들이 바빠서 걱정이다...아들이 피부가 안 좋아서 걱정이다...

허...딸들은 일기장에 언급도 안되네요. 누가보면 없는 자식인줄...

며느리가 봤으면 섬뜩했을것 같아요...

그 일기장을 보니깐 있던 정마져 뚝떨어졌어요.

정말 안보고 살고 싶어요. 한번씩 갔다올때마다 며칠씩 마음이 힘들어요...

언니처럼 하고 싶은데, 저는 마음이 너무 약해요...이게 너무  싫어요...안보면 안스럽고 가봐야 할것 같고, 갔다오면 마음이 너무 힘들고, 이런 내 성격이 너무 싫고....

하...어찌해야 하나요....

 

 

 

IP : 61.79.xxx.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7 4:16 PM (59.29.xxx.78)

    그 일기장 사진찍어서 매일 보세요.

  • 2. ..
    '24.5.7 4:18 PM (39.115.xxx.132)

    마음 약하면 어쩔수 없어요
    돌아가시면 마음 약해서
    님이 더 힘들수도 있어요

  • 3. 저희
    '24.5.7 4:19 PM (110.70.xxx.33)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보면요. 시부 살아생전 두분 너무 아팠던적 있어요
    그때 딸들에게 간병받고 유산 딸들에게 1억씩 줬는데
    그거 주고 어머니 한이 됐어요. 남의 자식에게 돈이 흘러갔다고 시부 돌아가시고 본인 아프면 당연하게 불러요
    내가 안줄돈 줬잖아 하고 딸에 대한 애정은 1도 없어요
    딸들만 애증하며 보살필뿐 어머님에게 자식은 아들이지
    딸은 도구던데요

  • 4. 저희
    '24.5.7 4:20 PM (110.70.xxx.33)

    시어머니 보면요. 시부 살아생전 두분 너무 아팠던적 있어요
    그때 딸들에게 간병받고 유산 딸들에게 1억씩 줬는데
    그거 주고 어머니 한이 됐어요. 남의 자식에게 돈이 흘러갔다고 시부 돌아가시고 본인 아프면 당연하게 불러요
    내가 안줄돈 줬잖아 하고 딸에 대한 애정은 1도 없어요
    딸들만 애증하며 보살필뿐 어머님에게 자식은 아들이지
    딸은 도구던데요. 딸에게 각 1억 주고 우울증도 심하게 왔어요

  • 5. 정신차려요
    '24.5.7 4:20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당신은 안중에도 없는 아이라구요.
    짝사랑 그만하고 정신차려요.
    우리엄마 외동딸 남동생만 3명인데 외할머니가 귀찮다고 외삼촌 낳자마자 친정에 갖다놓았대요ㅠㅠ. 엄마 외할머니가 우리엄마 초등졸업 때 까지 키워줬다는데ㅠㅠ.
    아들사랑은 죽어도 안 끝나요.
    딸 하나인데도 아들사랑 뭔지 몰라요.

  • 6. ...
    '24.5.7 4:21 PM (165.246.xxx.50) - 삭제된댓글

    저와 비슷. 근데 전 내가 그 아들 아니라 넘 다행이다 싶던데요. 나야 하고 싶은 만큼만 하면 되잖아요. 80대 중반인 엄마에게 뭘 바라세요. 당신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고생없이 잘 가시는 거. 그거면 되는 거고, 그 과정에 맘고생 할 사람은 금지옥엽 아들이죠.

  • 7. 에휴
    '24.5.7 4:2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평생을 엄마는 아들을 짝사랑하고 딸은 엄마를 짝사랑한다는 말이 맞다니까요.

    그나마 님언니는 정신차려서 다행이네요.

  • 8. 봄햇살
    '24.5.7 4:25 PM (175.120.xxx.151)

    저도 그래요.
    제 시어머니 상에는 부조한푼 없더니. 며느리 외할머니 상엔 부조 했더라구요. 말해모해요.
    저로인해? 제딸. 남편도 무시 받는짓 못하겠고.
    어제 딸이랑가서 재가 먹고싶은 삼겹살먹고 10만원 드리고 왔어요. 그냥 기본?만 하세요

  • 9. 바람소리2
    '24.5.7 4:32 PM (114.204.xxx.203)

    어쩜 다들 그런지..
    적당히 하고 사후에 소송하세요

  • 10. ..
    '24.5.7 4:33 PM (110.70.xxx.136)

    우리집이랑 거의 같은 상황이네요 저도 정나미떨어져서 안봅니다 한달 한번이면 엄청 자주가네요 맘약하면 명절생신에나 가셈.

  • 11. ...
    '24.5.7 4:42 PM (59.5.xxx.74)

    저는 돈 한푼도 안 받아서 그런지 절연하고도 아쉬움 하나도 없어요..조금이나마 받으셨으면 약간의 도리는 하셔야죠. 전 받은만큼 하자는 주의라 그런지 없는 형편이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어 받지도 않았네요. 부모님 재산 한 100억이라 10억이나마 받을 상황이었으면 받아내고 도리도 열심히 했을 것 같긴 합니다.

  • 12. 글고
    '24.5.7 6:13 PM (61.254.xxx.115)

    울엄마 보니 아들만 중하니 딸이 안와도 애달파하지도 신경 1도 안써요 가슴 아파할것도 없음 ㅋㅋ

  • 13. ..
    '24.5.7 9:59 PM (211.206.xxx.191)

    아버지 안 계시고 어머니 80대 중반이라니 이해는 됩니다.
    그냥 그분들은 그런 세월을 살아 오신거예요.
    그시절 어르신들은 남편 없으면 남편 대신 아들이잖아요.
    원글님도 너무 괴로워 하지 마시고 때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하세요.

  • 14.
    '24.5.7 10:09 PM (121.163.xxx.14)

    엄마의 일기장 ㅋ

    나름 아들걱정하시며
    햄볶으시는 걸로 보여요

    원글님은 서운하겠지만
    엄마는 아들생각만 해도 좋고 든든한 거죠
    어찌 막나요
    그런가부다 하고
    님은 님 편한대로 하세요

  • 15. ㅇㅇ
    '24.5.7 10:58 PM (180.71.xxx.78)

    이제 다 늙은 엄마에게 사랑받아 뭐하게요.
    가고싶으면 가고 싫으면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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