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하기 싫은 중3

..........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24-05-06 17:46:52

학원 가기 싫다해서 다 그만둔지 1년째

학교만 잘 갑니다.

갔다와서 저 퇴근때까지 티비봐요

티비 잠궈두면 밖으로 돌아서 티비는 그냥 둡니다.

전에 게임중독으로 아주 힘든 시간 겪고,

스마트폰.pc,태블릿  다 못하게했어요.

처음에는 반발이 심했는데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잠못자니 난폭하고 (부모에게 폭언 폭행. 완전 ㅜㅜ)밥도 안먹고 그랬거든요.

 

이젠 일주일에 두번 토일 2시간씩만 합니다. 두달째 잘 지킵니다.

(하지만 돈 모아서 태블릿 사서  어찌하면 더 할까 벼르고있어요. 완전히 본인 의지로 마음을 다잡은게 아니죠)

그런데 하루 루틴이

학교, 하교후 티비4시간 ,저녁식사 후  두시간 티비본 후 10시 취침

중3이 이렇습니다.

 

고등형도 있기때문에 이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데

답답합니다.

 

게임외엔 하고싶은것도 없습니다.

운동도 싫어하고..

왜해야하는지도 모릅니다.

곧 고등원서 써야할텐데

일반고는 갈수있겠지만

공부에 의지가 없는데, 일반고가는게 맞나도 싶어요

 

인생 길다 다 자기 갈길 찾고, 나중에  밥벌이 하겠지해도 걱정 많이 되네요.

 

제가 할건 기도밖에 없을까요?ㅜㅜ

 

잘하는건 잠을 많이 자니 스스로 아침 일찍 잘 일어납니다.

청결해서 무지 잘 씻어요.

빨래 다 돌아가면 알아서 빨래 널어주고,

환기하느라 창문 열고 출근하면 여기저기 살피며 화분도 들이고 잘 닫아놓고 분리수거도 잘 도와줍니다.

제 생일때 선물도 정성스레 사서 포장해줍니다.

밥도 잘 챙겨먹어요.

라면이라도 먹으면 꼭 설거지도 깔끔하게 해놓습니다.

 

게임안하면 애는 참 착해요.

 

학폭안하고 술담배안하고 가출안하고, 잘 씻고 학교 잘 가니 된거죠? 그리 생각해야겠죠?

 

 

 

 

 

 

IP : 117.111.xxx.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6 5:55 PM (118.235.xxx.31)

    그럼 저녁 먹고 루틴을
    집근처 도서관 가서 책 보고 집에 오거나
    엄마랑 같이 운동 학원 가거나 그런건 어때요?
    지금 공부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봤자 효과는 없을거고
    그냥 정시로 대학간다 그리 생각하시고
    공부에는 지금은 마음을 놓으세요...

  • 2. 에고
    '24.5.6 6:00 PM (61.81.xxx.191)

    너무 착한 아이네요.
    관심사만 찾으면 더욱 즐겁게 지낼것같아요..
    컴퓨터 쪽 관심 많은것 같으면 고등도 그런쪽으로 알아봐주세요..미리 컴퓨터 관련 학원다녀도 좋을것같고요.

  • 3. .....
    '24.5.6 6:01 PM (39.124.xxx.75) - 삭제된댓글

    착한아이네요.
    첫댓분이 제안하신것 처럼 아이에게 아주 재밌고 푹 빠질만한 책(셜록홈즈 같은)을 은근슬쩍 추천해 보세요
    엄마가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서 아이가 호기심 나서 물어볼 정도로
    그러다 그 책에 푹 빠지면서 조금씩 확장하고 그러다 공부도 조금씩 하게 되는 방향은 어떨까요?

  • 4. 원글
    '24.5.6 6:03 PM (117.111.xxx.90)

    저녁 후 운동, 산책 이런거 싫다합니다 ㅜㅜ
    집근처 도서관이 가까이 있으나 권유해도 안갑니다.

    어떤것이든 하겠다하면 다 시켜줄 능력은 있는데 티비보고 먹고 자는거 외엔 하는게 없어요.

    매일 수학문제집 두장씩, 단어장 1과씩만 외우자해도 안한대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관계라도 안나빠지게하는게 좋겠죠?
    고등되면 더 할까싶어서 이꼴 더는 보기 싫어서 고등은 기숙있는 멀리보내고싶은데 공부안하는 애들이 가는 기숙고등도 있을까요?

  • 5. ..........
    '24.5.6 6:04 PM (117.111.xxx.90)

    시리즈물 책 빌려다 줘보겠습니다.

  • 6. ...
    '24.5.6 6:04 PM (39.7.xxx.70)

    애는 참 착하고 생활도 그 정도면 아주 나쁘다고 못하겠어요.
    공부 빼고는 평균 이상인데요.

    티비만 보는 생활이 싫으시면 운동이나 다른 배우고 싶은거 없냐 물어보세요.

    악기도 좋고 헬스도 좋고 미술도 좋고요.
    컴퓨터도 좋네요.

  • 7. ...
    '24.5.6 6:08 PM (39.7.xxx.70)

    기숙사는 보내지 마세요.

    공부 잘하는 애들도 기숙사 적응 못하는 경우 많은데 엄마 힘들다고 떼어놓았다가 나중에 더 후회해요.

    차라리 그럼 집에 만화책이라도 쌓아두고 읽게 하세요.
    남자애들이 책 잘 안봅니다.
    만화책이 나을거에요.

  • 8. ....
    '24.5.6 6:08 PM (118.235.xxx.31)

    첫댓글자인데
    집에서 나오는 활동이 필요한거 같아요.
    그게 중요해요
    집에서 나오는 거
    집에서 나와서 30분 산책하고
    카페든 도서관이든
    밖에서 책 보자 해보세요.
    집에 있으면 사람이 무기력해져요

  • 9. 원글
    '24.5.6 6:13 PM (117.111.xxx.90) - 삭제된댓글

    네 ~사는곳이 학군지 학원가라 친구들도 다 바빠서 연락오는애도 없어요 시험끝나고 같이 영화볼때만 만나요.
    중1까지 과고 준비를 해서 좀 빡쎄게 공부했어요. 그리고 중2되는 2월에 게임중독으로 공부도 학원도 다 던지고 아예 안하더라고요. 성격이 극단적이라..

  • 10. ..........
    '24.5.6 6:15 PM (117.111.xxx.90)

    네 ~계속 무기력하고 티비보고 잠만 자려고 해서 만화책이라도 빌려놓기,
    하루에 30분만이라도 저녁먹고 산책하기부터 할게요.
    사는곳이 학군지 학원가라 친구들도 다 바빠서 연락오는애도 없어요 시험끝나고 같이 영화볼때만 만나요.
    중1까지 과고 준비를 해서 좀 빡쎄게 공부했어요. 그리고 중2되는 2월에 게임중독으로 공부도 학원도 다 던지고 아예 안하더라고요. 성격이 극단적이라..

  • 11. ...
    '24.5.6 6:34 PM (222.236.xxx.238)

    힘들었을거에요. 숨통을 죄는것 같은 압박 심했을거구요. 지금 걔는 숨 좀 쉬는 중인거에요. 공부의 의지가 없는데 일반고 보내는게 맞냐니요. 주소지 근처 배정되는 일반고 보냄되지 왜요. 공고 상고 보내야되는거 아니냐 그 말씀인가요?

  • 12. 페이스찾기
    '24.5.6 7:16 PM (58.227.xxx.17)

    잠시 숨고르는 시간 아닐까요?
    원래 공부했던애니 언젠가 적절한 동기부여가 생기면
    다시 충분히 할수있는 아이일것 같아요~
    충분히 쉬고 언젠가 자기 페이스대로 움직이는 순간이
    오지않을까 싶습니다.

  • 13. ...
    '24.5.6 9:08 PM (39.7.xxx.70)

    과고 준비 했으면 애가 번아웃 왔나봐요.

    대학이야 정시로도 가고 요즘 재수 삼수도 해요.

    엄마랑 그럼 신나게 놀자 그러세요.

    산책 안나가면 빵이라도 사러 가자고 나가고
    치킨 포장 하러 가자고 나가고 커피 마시러 가자하고
    핑계를 뭐라도 대서 나가 보세요.

  • 14. 원글
    '24.5.7 11:43 AM (14.50.xxx.77)

    음...그 시기가 사춘기와 게임중독이 겹친 시기여서...사실 마냥 미웠어요..지금은 어느 정도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1년이 넘게 계속 변화가 없어서 제 스스로 조바심이 났나봐요.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621 넷플릭스 밤쉘 영화추천 1 .. 11:41:46 1,236
1594620 나혼자 산다) 너무 웃겨요 20 ㅋㅋ 11:40:12 5,788
1594619 눈동자 사시 되는거 어디 아픈건가요? 6 ... 11:35:09 1,279
1594618 지금 사람 뜸한 공원입니다 5 좋은계절 11:33:50 1,593
1594617 제가 너무 고지식한가요? 19 ㅇㅇ 11:33:04 3,894
1594616 영유 3세반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9 ㅇㅇ 11:31:57 991
1594615 이태원에서 용산가족공원 택시 막힐까요?? 4 .... 11:30:36 364
1594614 닭발은 정말 4 ㅇㅇ 11:29:36 1,364
1594613 수박이 혈당 팍 올리나요? 12 수박킬러 11:28:04 2,824
1594612 시험관으로 성별 골라서 임신 가능 7 ... 11:24:48 1,754
1594611 넷플 디에이트쇼 수작이에요 6 …… 11:20:06 2,035
1594610 정말 맛있고 예쁜 파스타집 추천 부탁드려요 18 서울시내 11:19:32 1,305
1594609 족욕해보신 분들 계시나요~? 2 . 11:14:10 564
1594608 경동 시장 다녀와서 종일 일만 했네요. 21 11:05:13 5,398
1594607 울써마지 2 울써마지 11:00:44 1,101
1594606 결정사요.. 5 .. 10:57:04 759
1594605 파스타 다이어트 시작 5월19일 8 파스타 10:52:58 1,939
1594604 공상과학이 아니었어 4 실현 10:52:38 1,048
1594603 진짜 웃기는 '시'짜들 2 11 ㅇㅇ 10:47:49 2,328
1594602 옷장에 넣어놓은 의류및 이불 냄새 7 치우며 10:47:38 1,521
1594601 새 휴대폰 액정 필름 직접 할까요? 15 똥손 10:37:36 841
1594600 55살 걸핏하면 다리가 뭉쳐요 8 ... 10:35:43 1,871
1594599 미술관이나 연주회다니려면 5 ..... 10:30:54 1,882
1594598 40대 되니 우울하네요 11 .. 10:29:48 3,476
1594597 저 아무래도 제비한테 딱 걸렸나봅니다 ~~ 30 사랑꾼 10:21:28 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