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하기 싫은 중3

..........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24-05-06 17:46:52

학원 가기 싫다해서 다 그만둔지 1년째

학교만 잘 갑니다.

갔다와서 저 퇴근때까지 티비봐요

티비 잠궈두면 밖으로 돌아서 티비는 그냥 둡니다.

전에 게임중독으로 아주 힘든 시간 겪고,

스마트폰.pc,태블릿  다 못하게했어요.

처음에는 반발이 심했는데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잠못자니 난폭하고 (부모에게 폭언 폭행. 완전 ㅜㅜ)밥도 안먹고 그랬거든요.

 

이젠 일주일에 두번 토일 2시간씩만 합니다. 두달째 잘 지킵니다.

(하지만 돈 모아서 태블릿 사서  어찌하면 더 할까 벼르고있어요. 완전히 본인 의지로 마음을 다잡은게 아니죠)

그런데 하루 루틴이

학교, 하교후 티비4시간 ,저녁식사 후  두시간 티비본 후 10시 취침

중3이 이렇습니다.

 

고등형도 있기때문에 이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데

답답합니다.

 

게임외엔 하고싶은것도 없습니다.

운동도 싫어하고..

왜해야하는지도 모릅니다.

곧 고등원서 써야할텐데

일반고는 갈수있겠지만

공부에 의지가 없는데, 일반고가는게 맞나도 싶어요

 

인생 길다 다 자기 갈길 찾고, 나중에  밥벌이 하겠지해도 걱정 많이 되네요.

 

제가 할건 기도밖에 없을까요?ㅜㅜ

 

잘하는건 잠을 많이 자니 스스로 아침 일찍 잘 일어납니다.

청결해서 무지 잘 씻어요.

빨래 다 돌아가면 알아서 빨래 널어주고,

환기하느라 창문 열고 출근하면 여기저기 살피며 화분도 들이고 잘 닫아놓고 분리수거도 잘 도와줍니다.

제 생일때 선물도 정성스레 사서 포장해줍니다.

밥도 잘 챙겨먹어요.

라면이라도 먹으면 꼭 설거지도 깔끔하게 해놓습니다.

 

게임안하면 애는 참 착해요.

 

학폭안하고 술담배안하고 가출안하고, 잘 씻고 학교 잘 가니 된거죠? 그리 생각해야겠죠?

 

 

 

 

 

 

IP : 117.111.xxx.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6 5:55 PM (118.235.xxx.31)

    그럼 저녁 먹고 루틴을
    집근처 도서관 가서 책 보고 집에 오거나
    엄마랑 같이 운동 학원 가거나 그런건 어때요?
    지금 공부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봤자 효과는 없을거고
    그냥 정시로 대학간다 그리 생각하시고
    공부에는 지금은 마음을 놓으세요...

  • 2. 에고
    '24.5.6 6:00 PM (61.81.xxx.191)

    너무 착한 아이네요.
    관심사만 찾으면 더욱 즐겁게 지낼것같아요..
    컴퓨터 쪽 관심 많은것 같으면 고등도 그런쪽으로 알아봐주세요..미리 컴퓨터 관련 학원다녀도 좋을것같고요.

  • 3. .....
    '24.5.6 6:01 PM (39.124.xxx.75) - 삭제된댓글

    착한아이네요.
    첫댓분이 제안하신것 처럼 아이에게 아주 재밌고 푹 빠질만한 책(셜록홈즈 같은)을 은근슬쩍 추천해 보세요
    엄마가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서 아이가 호기심 나서 물어볼 정도로
    그러다 그 책에 푹 빠지면서 조금씩 확장하고 그러다 공부도 조금씩 하게 되는 방향은 어떨까요?

  • 4. 원글
    '24.5.6 6:03 PM (117.111.xxx.90)

    저녁 후 운동, 산책 이런거 싫다합니다 ㅜㅜ
    집근처 도서관이 가까이 있으나 권유해도 안갑니다.

    어떤것이든 하겠다하면 다 시켜줄 능력은 있는데 티비보고 먹고 자는거 외엔 하는게 없어요.

    매일 수학문제집 두장씩, 단어장 1과씩만 외우자해도 안한대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관계라도 안나빠지게하는게 좋겠죠?
    고등되면 더 할까싶어서 이꼴 더는 보기 싫어서 고등은 기숙있는 멀리보내고싶은데 공부안하는 애들이 가는 기숙고등도 있을까요?

  • 5. ..........
    '24.5.6 6:04 PM (117.111.xxx.90)

    시리즈물 책 빌려다 줘보겠습니다.

  • 6. ...
    '24.5.6 6:04 PM (39.7.xxx.70)

    애는 참 착하고 생활도 그 정도면 아주 나쁘다고 못하겠어요.
    공부 빼고는 평균 이상인데요.

    티비만 보는 생활이 싫으시면 운동이나 다른 배우고 싶은거 없냐 물어보세요.

    악기도 좋고 헬스도 좋고 미술도 좋고요.
    컴퓨터도 좋네요.

  • 7. ...
    '24.5.6 6:08 PM (39.7.xxx.70)

    기숙사는 보내지 마세요.

    공부 잘하는 애들도 기숙사 적응 못하는 경우 많은데 엄마 힘들다고 떼어놓았다가 나중에 더 후회해요.

    차라리 그럼 집에 만화책이라도 쌓아두고 읽게 하세요.
    남자애들이 책 잘 안봅니다.
    만화책이 나을거에요.

  • 8. ....
    '24.5.6 6:08 PM (118.235.xxx.31)

    첫댓글자인데
    집에서 나오는 활동이 필요한거 같아요.
    그게 중요해요
    집에서 나오는 거
    집에서 나와서 30분 산책하고
    카페든 도서관이든
    밖에서 책 보자 해보세요.
    집에 있으면 사람이 무기력해져요

  • 9. 원글
    '24.5.6 6:13 PM (117.111.xxx.90) - 삭제된댓글

    네 ~사는곳이 학군지 학원가라 친구들도 다 바빠서 연락오는애도 없어요 시험끝나고 같이 영화볼때만 만나요.
    중1까지 과고 준비를 해서 좀 빡쎄게 공부했어요. 그리고 중2되는 2월에 게임중독으로 공부도 학원도 다 던지고 아예 안하더라고요. 성격이 극단적이라..

  • 10. ..........
    '24.5.6 6:15 PM (117.111.xxx.90)

    네 ~계속 무기력하고 티비보고 잠만 자려고 해서 만화책이라도 빌려놓기,
    하루에 30분만이라도 저녁먹고 산책하기부터 할게요.
    사는곳이 학군지 학원가라 친구들도 다 바빠서 연락오는애도 없어요 시험끝나고 같이 영화볼때만 만나요.
    중1까지 과고 준비를 해서 좀 빡쎄게 공부했어요. 그리고 중2되는 2월에 게임중독으로 공부도 학원도 다 던지고 아예 안하더라고요. 성격이 극단적이라..

  • 11. ...
    '24.5.6 6:34 PM (222.236.xxx.238)

    힘들었을거에요. 숨통을 죄는것 같은 압박 심했을거구요. 지금 걔는 숨 좀 쉬는 중인거에요. 공부의 의지가 없는데 일반고 보내는게 맞냐니요. 주소지 근처 배정되는 일반고 보냄되지 왜요. 공고 상고 보내야되는거 아니냐 그 말씀인가요?

  • 12. 페이스찾기
    '24.5.6 7:16 PM (58.227.xxx.17)

    잠시 숨고르는 시간 아닐까요?
    원래 공부했던애니 언젠가 적절한 동기부여가 생기면
    다시 충분히 할수있는 아이일것 같아요~
    충분히 쉬고 언젠가 자기 페이스대로 움직이는 순간이
    오지않을까 싶습니다.

  • 13. ...
    '24.5.6 9:08 PM (39.7.xxx.70)

    과고 준비 했으면 애가 번아웃 왔나봐요.

    대학이야 정시로도 가고 요즘 재수 삼수도 해요.

    엄마랑 그럼 신나게 놀자 그러세요.

    산책 안나가면 빵이라도 사러 가자고 나가고
    치킨 포장 하러 가자고 나가고 커피 마시러 가자하고
    핑계를 뭐라도 대서 나가 보세요.

  • 14. 원글
    '24.5.7 11:43 AM (14.50.xxx.77)

    음...그 시기가 사춘기와 게임중독이 겹친 시기여서...사실 마냥 미웠어요..지금은 어느 정도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1년이 넘게 계속 변화가 없어서 제 스스로 조바심이 났나봐요.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183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신세계 9 오래살고 2024/05/06 8,242
1582182 지금도 생각나는 희한한 이혼 29 ㅁㄷㅎ 2024/05/06 26,356
1582181 피부과 듀오덤제거 6 ... 2024/05/06 1,772
1582180 음쓰버리다 놀라 짜빠질뻔.(무서움 아님) 3 2024/05/06 3,852
1582179 애들이 기숙학교에 들어갔더니 이제 오는게 불편 4 2024/05/06 3,135
1582178 선재는 끝났나요? 5 궁금 2024/05/06 1,561
1582177 돈까스 소스를 7 2024/05/06 1,306
1582176 24k, 같은 무게면 골드바랑 반지,팔찌.목걸이는 같은 값 .. 2 금 팔때 2024/05/06 1,314
1582175 댓글감사합니다 19 고민 2024/05/06 2,070
1582174 요새 mz세대글 보면 갑갑하더라고요 25 ㅇㅇ 2024/05/06 6,275
1582173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는데 좋은약이나 선물 추천해주세요 2 ㅇㅇㅇ 2024/05/06 1,361
1582172 참외속에 핑크색 같은게 있는데 먹어도 될까요? 2 ... 2024/05/06 2,520
1582171 2030대가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가 21 ........ 2024/05/06 6,319
1582170 기미 좋아진 경우 보신적 있으세요? 9 피부 2024/05/06 4,267
1582169 "식당 사장 뚱뚱해 밥맛 떨어졌다" 16 기사 2024/05/06 5,082
1582168 학동사거리근방 에어비앤비 3 00 2024/05/06 925
1582167 본문펑요 30 노이해 2024/05/06 3,399
1582166 금나나 알바 풀었나봐요 26 ... 2024/05/06 7,117
1582165 위탁운영하면 지분을 보통 어떻게 나누나요? .. 2024/05/06 261
1582164 장보다가 연휴 다 갔네요 4 3일연휴 2024/05/06 3,483
1582163 결국 탕수육 세트 시켰네요... 1 밥지옥 2024/05/06 2,001
1582162 25만원 주는 돈 아낀다고 윤석열이 그 돈을 바르게 쓸 것 같지.. 28 국내에 돈을.. 2024/05/06 4,398
1582161 로보0 살 여력은 없어요. 딴거라도 살까요 16 오나나나 2024/05/06 2,659
1582160 한국을 조국 가족처럼 8 ㅇㄹ호 2024/05/06 1,708
1582159 공인중개사 직업은 인식이 어떤가요? 27 22 2024/05/06 3,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