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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다른 사람 잘되는게 좋은적이 없어요

::::: 조회수 : 3,740
작성일 : 2024-05-06 10:16:33

저도 어렸을때는 이런 성격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어렸을 때 사람에 상처 많이 받고

폭력을 휘두르고 매일 괴롭히는 가족

뭐한하면 혼나고 맞았어요

매일 우울하고 슬펐던 나 

그로인해 학창시절 인간관계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겠죠

매일 우울하고 슬프고 맞은날에는 독서실가서도 울면서 자고 그랬어요

갈곳이 없어서요

동생은 교복 다 빨아주고, 저는 맞으면서 교복, 실내화 빨아신고 다녔어요

왜그렇게 혼났을까요? 

 

아무튼 고등학교는 악에 받쳐 보내고

Adhd가 있었던것같고

제 성적에 아무도 관심도 없어서

좋았던 내신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학교에 갔어요

 

대학에서 열심히 생활은 했으나

스타일링도 구리고 뚱뚱했고요

짝사랑은 다 차이고 과에서 저랑 친하고싶은 친구도 없었고요

좋지도 않은 애들이랑 같이 다녔어요

그쪽도 절 안좋아하고 저도 마찬가지인데 같이 다니는기분은 당연히 썩 좋지 않았고요

 

그러다 교회에 가게되고 그 교회 소속인 분이 절 정말 많이 챙겨주셨어요

쓰면서도 참 감사하네요

 

그 이후로도 지독한 짝사랑 두번.

매일 우울하고 슬픈 노래만 들으며 책에만 빠져있었어요

 

좀 밝아진 채로 직장다니며 살도빼고

저를 정말 아껴주는 사람도 만나고

그렇게 직장들 거쳐서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동네 전세로 살고있어요

그러니 집 못산 처지가 너무 한탄스러워요

 

10년전. 15년전 저의 처지에 비해서는 정말 잘 살고있는건데

제 안의 비교 때문에 넘 힘들어요

 

결혼 더 잘해서 천지개벽 수준으로 인생역전한 사람들. 동네에도 제주변에 한두명 있어요

연애프로그램 및 리얼리티 출연으로 인플루언서로 잘나가는 사람들

특히 해은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무슨복인가 싶고

 

남 잘되길 바라는 댓글이나 연예인 잘되길 응원하는 댓글들 보면 그것도 너무 신기해요

왜 이미 잘살고있는 사람들 이쁘다고 더 잘살라고 그렇게 댓글을 다는건가요?

그런 응원하는 마음이 너무 신기합니다

 

현실에서 부족한부분만 보이는 마음이 힘듭니다

저는 종교만이 답일까요?

 

 

 

IP : 218.238.xxx.22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6 10:18 AM (72.136.xxx.241)

    그래도 지금 감사할일들이 많은거같아요
    에스엔에스나 유튭을 끊고 감사일기 적으면서 명상해보시면 어떨지..
    스크린 중독이 별다른게 아니라 내 삶이 지배당하더라구요..

  • 2. ㅇㅇ
    '24.5.6 10:21 AM (59.6.xxx.200)

    좀더 자기계발을 해서 승진도 하고 더좋은회사 이직도 하며 스펙을 높이면 치유가 좀 될거에요
    지금까지도 애썼고요 조금만더 힘내시길

  • 3.
    '24.5.6 10:24 AM (59.187.xxx.45)

    기도 많이 하세요
    완벽하게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많이 치유 됩니다

  • 4. :::
    '24.5.6 10:28 AM (223.62.xxx.11)

    기도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너무 힘들다고 하는 기도와 내안의 바람의 기도
    둘다 있네요
    신에게하는 기도인가요? 종교의 하나님꺼 하는 기도인가요..

  • 5. 흠...
    '24.5.6 10:31 AM (121.190.xxx.146)

    흠...이 분은 종교활동을 해도 그 안에서 또다른 경쟁을 하실 분 같은데....
    그냥 정신과 의사에 돈쓰시고 상담치료 받으세요.

  • 6.
    '24.5.6 10:35 AM (223.62.xxx.11)

    댓글 따뜻한 글들 감사합니다
    부모님한테도 애썼다 이런말 들은적이 없어서 감사하네요
    말씀해주신대로 해볼게요

  • 7.
    '24.5.6 10:38 AM (223.62.xxx.11)

    121.님 ㅎㅎ 그럴수도 있겠어요
    그래도 20대때 교회안에서 공동체
    특히 절 돌봐주시고 사역해주신 분
    그분덕분에 정말 치유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분이 언제나 행복하길 바라네요

  • 8.
    '24.5.6 10:41 AM (211.234.xxx.151)

    유튜브 김웅열 신부님 강론 들으세요
    인기순으로 해서 들으시면 될 거예요

  • 9. . .
    '24.5.6 10:48 AM (49.142.xxx.184)

    마음을 곱게 가져야 지금의 평안이 그나마
    유지됩니다
    과거의 불행은 나의 잘못이 아니지만
    미래의 불행을 막으려면 내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고 선량한 모두가 잘 살길
    바라는것뿐입니다

  • 10. 원글님
    '24.5.6 11:05 AM (59.6.xxx.211)

    남 잘 되기기도 하는 사람 많지 않아요.
    내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살면 되요.

  • 11. 그니까요.
    '24.5.6 11:26 AM (195.34.xxx.13)

    사주보다 관상보다 더 중요한게 심상이라잖아요.
    마음을 좋게 써야 본인도 평안하고 잘돼요.
    시기 질투심은 먼저 자신을 불행하게 하고
    안좋은 영향을 줘서 주위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들죠.
    심보가 고약하면 선하게 살 수 없고 주변을 돕고
    착한 일을 하며 복을 지어야 하는데 그 반대죠.
    하나님께서 과연 마음을 나쁘게 쓰는 사람에게
    복을 내리실까요? 잘 생각해 보세요.

  • 12. ..
    '24.5.6 11:33 AM (182.220.xxx.5)

    님을 도와주신 좋은 분도 계셨네요.
    좋은 사람을 가까이 하세요.
    매일 감사일기 써보세요. 하루 3개씩.
    어릴 때는 차별하는 부모 때문에 상처가 많았지만 지금은 내 힘으로 살 수 있잖아요.

  • 13. 마음속에서
    '24.5.6 11:46 AM (119.71.xxx.160)

    풀어내야할 게 많으신 분같아요
    명상 추천 드립니다
    김상운의 거울명상 한 번 해보세요
    다만 정화하는 과정에서 많이 고통스러우실겁니다.

  • 14. 타인과
    '24.5.6 12:08 PM (211.206.xxx.180)

    비교를 마시길.
    사람마다 삶은 다 달라요.
    비교와 시기로 스스로를 지옥에 가두지 마세요.
    그래서 스스로 격이 낮은 사람이 되지 말길.
    애초에 다양함을 인정하면, 남에게 신경 쓰지 않고 자기 목표에 집중하게 됩니다.

  • 15. 솔직하시네요
    '24.5.6 12:38 PM (39.112.xxx.205)

    그것도 매력이네요
    저도 한때 남이 잘되는거
    주위 사람들이 잘되는거
    이상하게 심사가 뒤틀리고
    또 그런 제가 너무 한심하고 죄책감 느껴지고
    그게 계속 되돌이표 였는데
    그런 마음 드는걸 괴로워하고
    잘못된거라 계속 자각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그런 마음이 사라졌어요
    이제는 주위 누가 잘돼도
    시기 질투가 안생겨요
    이거만 돼도 얼마나 편한지
    님도 언젠가는 그런날 올거예요

  • 16. 편애가
    '24.5.6 12:57 PM (183.97.xxx.120)

    진짜 나쁜거내요

    매일 아침 거울 보면서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 17. 원글님마음에듦
    '24.5.6 1:26 PM (116.32.xxx.155)

    원글님 좋은 분일 거예요.
    주변에 좋은 분들 두세요.
    꼬이지 않고 마음이 평화로운 분.

  • 18. ,.
    '24.5.6 2:02 PM (61.253.xxx.240) - 삭제된댓글

    스크린 중독이 별다른게 아니라 내 삶이 지배당하더라구요..22

  • 19. 우와
    '24.5.6 3:36 PM (223.62.xxx.189)

    악플달릴거 각오하고 썼는데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다니 너무 감동입니다 마침 카페와서 커피마시고 있는데 커피 맛이 완전 달게 느껴지네요(라떼입니다)

    어렸을땐 저를 누가 좋아해도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것 같아요 반에 한두명씩은 절 좋아해주었는데 제가 받아들일 여유가 없었네요 닿을 리 없겠지만 생각나는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싶어요

    왜그럴까요 저의 불행과 우울감의 근원이 뭔지 늘 생각해봅니다 지금도 제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주변에 감사할게 있어도 담지 못하는것같고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 아이친구엄마들에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이고 좋은사람이고싶은데
    혹시 내가 잘못하는게 있나 가까이왔다 소원해지는 사람들이 있으면 맘졸이고 속이 상하고 그럽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인정욕구가 엄청 많고 사람들이 다 당연히 저를 좋아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그런 와꾸와 매력이 없었던것 같아요
    그런 괴리감도 우울함의 원인이지 않았나 싶네요

    한 엄마도 저한테 다가왔다가 멀어지는 (이유모름. 제가 잘못한건지 상황이 그런건지..) 일이 있었는데
    저는 종종 사람들이 붙었다 떨어지곤 하네요

    모든 탓을 내쪽으로 돌려봐도.. 아무리 내 행동을 복기해봐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런생각에 빠져 있다가 내가 뭐가 문제가 있나 매력이 없나 사주가 이상한가 인덕이 없나 우울하던 차에 이런글 올렸는데
    따뜻하신분들이 댓글달아주신거보고 감사히 잘읽었어요

    계속 토로가 길어지네요

    댓글달아주신 방법들 하나씩 해보고
    글로 남길게요

    이런 휴일에 댓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따뜻한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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