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 있음 물어보세요.
52세구요. 일한지 7년 정도 됐어요.
궁금한 것 있음 물어보세요.
52세구요. 일한지 7년 정도 됐어요.
이신건가요?
네. 알바에요.
7년간 어떤일을 하시는거에요?
계산도 하구요.
야채 포장도 합니다.
간단히 손님 응대도 하구요.
팔고 남은 야채는 어떻게 처리하세요?
도매시장에서 사 온 값에 몇 프로를 붙여서 소매값으로 파는가요?
팔고 남은 야채는 다음날 팔죠. 냉장창고가 있어서 그때그때 꺼내서 포장하고 파니까 야채 손실이 적구요. 시들은 야채는 싸게 팔고. 그래도 안 팔리고 남으면 폐기하죠.
마진률은 품목마다 달라요.
배추같은 경우 3000원 정도 붙여서 팔아요.
소분해서 팔면 마진률은 더 올라가죠. 50%정도요.
그런데 요즘같이 오이나 대파가 비싸면 10%도 못 붙이고.원가에 팔기도 합니다.
월급제인가요
시급제인가요
직원은 월급. 알바는 시급이죠.
알바는 주급으로 지급할 수도 있구요.
저같은 경우는 그날 그날 받아요.
시급은 경력이 되다보니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긴해요.
요즘 보면 중국산이 생각지않았던 품목들도 꽤 들어오더라구요
요즘 들어오는 중국산은 뭐가 있나요
지금 양배추가 비싸다고 하잖아요.
요시기에 국산양배추에 심지도 많고. 민달팽이가 많아서 성치가 않은 게 많아요. 비싸도 국산이면 좋은데. 비싸면 파는 입장에서도 힘들어요. 잘 안 팔리거든요. 그리고 영업집에서도 사가기 때문에 수입이 들어와요.
우엉, 브로콜리, 도라지. 고사리. 연근. 당근. 불린 고구마순, 산고추(방찬으로 나오는 작은 고추) 등등이 있죠.
고사리는 데쳐서 포장한거. 말려서 똬리를 틀어놓은 것도 있구요.
연근은 자숙연근으로 포장해서 들어오구요.
지금 햇감자가 비싸잖아요.
그래서 가끔 호주나 미국감자가 들어오곤해요.
요새 대로변에 야채가게들 마치 도매처럼 안에 인테리어같은거 그냥 둔 채 빈 점포에 깔세인것처럼 장사하는데가 많더라구요.
엄청 싸게 팔구요. 근처 시장 안에있는 청과물 과일가게보다 엄청 싸요.
근데 품질이 얼마나 안좋은지
싸다고 절대 못사겠더라구요.
이런 가게들은 대체 요새 왜 이렇게 많이 생기는건지
떼어오는데가 다른지 궁금하더라구요.
속는셈 치고 서너번 샀다가
너무 괘씸할 정도로 저질 상품이라
저희 가게 바로 옆 점포인데도 안사요.
영세 과일 가게에서도
원산지 표시 정직하게 꼭 지키나요?
중국산 같은데
국내산이라고 써있는거 같은게 종종 있더라구요.
시장엔 주기적으로 원산지표시 잘 하는지 조사원이
나옵니다. 국산이면 국산. 외산이면 국가이름도 적게 되어있는데
영세한 가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지켜요. ^^
대로변에 그야말로 깔세인 집도 있고. 아닌집도 있어요.
많이 생기는 이유는 창업비용이 덜 들어서 그렇고요.
물건 떼오는 건 가락시장이나 구로시장 이렇게 다 비슷할치텐데 가격이 천차만별이죠.
아마 큰 시장에서도 싸게 파는 것 사와서 마진 조금 붙이고 파는 걸거에요.
그런데 과일을 많이 접해보고 먹어 본 입장에서 제 값주고 사는 게 제일 신선하고 좋아요. 싸게 파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죠.
싸게 사온 과일은 바로 먹거나 잼이나 쥬스 등으로 먹어야 할 거에요.
과일은 기본단가가 있어서 아주 싸게 팔기는 힘들거든요.
알바로 오래 일하셨는데 창업은 고민안하시나요?
원글님의 댓글보니 이쪽으로 정보 노하우가 많이 쌓인듯 싶고 노련함이 느껴져서 여쭤봅니다^^
그리고 알바라도 한분야에서 쭉 일해오신거 넘 좋아보여요
그런곳 주인이 중국인(교포)라는데 정말 맞나요?
채소가 표준어래요. 아채 아니고.
예. 채소.
중국분이 하는 곳도. 동남아분이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본 적은
없구요.
우리 가게 직원 중 한 명은 조선족이에요. 뭐 싹싹하고 장사 잘 해요. 성격이 좀 급하긴해요. ㅋ
창업은 하고 싶고. 언젠가 하려고 하는데요.
저는 모바일이나. 채소. 과일을 이용한 잼. 청. 장아찌? 등을 만들어서 팔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청만드는거. 과일 만드는거 배우고. 만들어보고 있어요.
물건들은 대주는곳이 있나요?
아니면 새벽에 직접 떼와야하나요?
사장님이
새벽에 가락시장에서 떼오십니다.
구리시장에서 물건이 오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저 가는 시장에 야채가게가 엄청 잘되는데
직원만 10명 되는거 같아요
아줌마들은 연신 소분해서 묶고
남자들은 박스 들고와서 대주고
계신하고 담아주고
박스 엄청나게 풀어대서
양이 엄청 나서 어디서 대주는건줄
알았는데 다 떼오는건가 보네여
야채도 표준어에요 국립국어원에서 인정한
전날 재고조사를 해서 있는 건 안 가져오고. 없는
것 위주로 가져오죠.
품목. 수량 주문하고. 트럭으로 싣고와서 파는거죠.
저는 일하는 것에 대해 궁금하실 줄 알았는데. 물건에도 관심이 많으시네요. ^^
일의 강도는 어떤지 궁금해요.
하루에 몇시간, 일주일에 며칠 일하시나요?
저는 요일마다 다른데
직원의 경우 하루 12시간 아니면 11시간 일해요.
8시에서 20시까지. 아니면 9시에서 20시까지요.
일의 강도는 주로 채소 소분하기 때문에 막 쎄진
않아요. 그런데 오래 서있어야하고. 손으로 계속 나누고 묶어야해서 손이 아픈 편이에요. 그리고 박스도 종종 들어요. 포장하려면 가지고 나와야 하니까요. 주로 4키로 정도. 10키로 정도.
점심시간은 1시간 이내구요.
급여는 저도 몰라요. 개개인이 달라요.
저희 동네에도 채소,야채^^가게가 있는데 항상 열심히
일하시더라구요..손님응대가 크게 필요한것 같지는
않아 보여서 저도 알바 관심있거든요. 하루에 몇시간
일해야 하는지는 가게측에서 정하나요? 아님 제가
원하는 시간으로도 맞춰주나요? 이건 케바케겠지만요.
가게 흐름이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서 감정노동은
덜 하겠다싶은데 원글님은 어떠신가요?
답변해주신걸 보니 친절하고 성의있게 답변해주시는게
참 보기좋습니다^^
계산하시는 분은 손님응대가 필수죠.
물건도 사게끔 권유도 하고. 친절해야하고. 진상손님도 있으니 또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해요.
포장은 그렇게 응대가 필요는 없지만 종종 물어보는 손님들에게 대답도 해주고 위치도 알려주고 해야하는 정도.
시간은 가게마다 사정이 다르니 조율을 해야죠.
그런데 대부분 오픈시간이거나. 마감시간 기준으로 하면 좋아요.
일본산 물품도 들어오나요?
채소가게서 냉동 생선 싸게 팔기도 하는데 싸서 의심스럽더라구요.
일본산은.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병어인가 도미인가는 무조건 일본산이란 얘기는 들어봤어요.
원글님은 어떤 계기로 이 일을 시작하셨어요?
일하시는 곳은 사장이 한 명인가요?
물건 떼는 사람이 사장인가요?
사장은 어떤 일들을 하나요?
사장님은 한 분이구요.
사장님은 물건떼오고.
직원 채용하고. 관리하고.
물건을 직접 판매하진 않아요.
저는 사장님 아는 분 소개로 일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네시간 정도 일하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서 일하는 중이에요.
없으신가요?? 식당에서 알바하다가 무릎이 아파서 그만두었거든요.
오래 서있으면 다리가 아프지만 무릎이 특히
아프진 않아요.
창업은 하고 싶고. 언젠가 하려고 하는데요.
저는 모바일이나. 채소. 과일을 이용한 잼. 청. 장아찌? 등을 만들어서 팔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청만드는거. 과일 만드는거 배우고. 만들어보고 있어요.
쨈과 청, 모바일 판매는 채소가게 경력이 크게 작용 안 할 수도 있고
7년 경력이면 위에 나온 초기 자본 덜 드는 채소가게는
가능하실 것도 같아요.
일하면서 스마트팜(온라인) 관련 공부를 하고 계시나요?
오프라인 일을 하면서 온라인 판매 창업을 생각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청. 잼. 만들기는 제 취미이기도 하고 적성에 맞기도 하구요.
저렴한 가격에 재료를 수급할 수 있고. 젊은 세대에 맞게 채소가게를 하면서 겸업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스마트팜에 대해서 따로 공부는 하고 있지 않구요(해봐야겠단 생각이 번뜩 드네요).
남편이 퇴직하고 나면 같이 가게를 하게 될 것 같아요.
남편이 저보다 행동실천력이 강해서요.저는 좀 소심한 편이라 망설이게 되네요.
재래시장에 오는 주 고객님들이 50대 중후반. 그 이후분들이 대부분이세요. 이 세대가 지나고 나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일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서요.
채소가게 알바 인스타를 해보세요.
어떤 채소가 들어왔다, 요즘은 뭐가 많다,
뭐가 제일 빨리 완판됐다,
뭐는 오늘 가격도 좋고 상태도 좋은데 왜 안 나가지?
한 문장씩만이라도요.
스마트팜보다 이 길이 더 빠를 거예요.
미래를 위해서.
어머. 좋은 아이디어 감사해요. 함 시도해 볼게요.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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