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8년생 47살 생애 첫 대장내시경

ㅇㅇ 조회수 : 5,611
작성일 : 2024-05-05 21:44:56

저같은 분들 별로 없으시죠? 

(이나이에 대장내시경 한번도 안하신 분들)

50이 다되어 가는데;; 대장내시경 한번도 받은 적 없어요. 게으르기도 하고 겁도 많고 거부감도 크고(돈고에 뭘 넣어서 검사한다는 자체가 ㅠㅜ 으으)등등 ㅠ

위내시경 한번 했는데 수면으로 하면서도 굳이 대장은 하지 않았었네요. 6년 전에요.

남편 등쌀에 처음으로 금요일에 받았습니다.

계속 뺀질거리니까 점심사준다고 나가자고 하더니

병원 직행 예약 시켜버리더라고요. 

저는 왜 이런 두려움이 클까요. 참 어리석어요.

저는 변비도 평소에 있었고요..

작은 3-4mm 용종 5개, 

16mm큰 용종 이건 절제술 (부위가 커서 절제한 면 출혈등 방지하려고 클립 끼워놨다고 하더라고요.)로 시술해서 불행하게도 하루 입원에 하고 난 다음에도 금식을 이어갔어요. ㅠㅠ

이제 3일째인데 죽 먹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요..ㅠㅠ 

뭔가 숙제를 마쳤다는 후련함과 왜 그리 무모하게 안하고 있었을까 약간의 후회와 그나마 지금이라도 발견되어서 제거한게 다행이고 남편에게도 고마움이...

근데 추적 관찰해야 하니 일년후에 다시 보쟤요..ㅠㅠ

헷갈리는게 큰 용종 조직 검사 들어갔는데 그게 악성이어서 암인거면 저는 암인건가요?

아님 제거 했으니까 지금은 괜찮은건지

일주일 후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오라네요.

하아 이제 나이가 이러니 여러가지 건강상 조심해야 하는 것들만 늘어요. 

그래도 망설이는 분들 계시면 (없겠지만)

얼른 내시경 받으러 고고 하세요. 진짜 너무 쉽게 예방 가능한게 대장암이라고 하네요.

다같이 건강하게 살아요~

 

 

IP : 118.235.xxx.11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일전부터
    '24.5.5 9:47 PM (118.235.xxx.249)

    뭐 드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대로 따라해볼께요.

  • 2. ..
    '24.5.5 9:47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뭐든 처음이 어렵죠.
    특히 대장내시경은 매번 하긴하지만 할때마다 하기 싫죠. ㅎㅎ
    용기내서 검사 받으신거 잘하신거에요.
    남편분도 칭찬합니다.

  • 3.
    '24.5.5 9:50 PM (223.38.xxx.95)

    대장암중증 치료는 어려운데 조기발견은
    검진만 받으면 쉽게 치료되는 것 같아요.
    잘 하셨어요.

  • 4. ㅇㅇ
    '24.5.5 9:53 PM (118.235.xxx.118)

    저는 진짜 뽀루꾸라 (후루꾸?암튼 엉터리) 3일전 하얀거만 먹어야 하는데 갑자기 튀김 먹고 그랬어요. 물론 그러면 안되고 저는 검사 가능하긴했어요.
    원칙은 하얀거 위주로 드셔야 돼요.
    밥:흰쌀밥(잡곡 안됨 견과류 안됨-견과류는 작은 입자가 다 달라붙어서 잘 안빠진다고 해요)
    생선, 닭고기살, 두부, 감자, 계란가능하고 오히려 햄은 가능함.
    씨있는 과일 금지-딸기 포도 토마토 등등 다 안됩니다.
    김도 가능할거 같지만 금지예요.(내벽에 붙어서)
    어떤분 순해서 괜찮다고 이틀전에 매생이국 드시고 갔는데
    수면까지 다하고도 빠꾸 당했대요. 보이질 않는다고.
    너무 기름진거 금지, 또 의외로 김치도 금지 입니다.
    더 의외인건 백김치도 금지라네요.
    순하고 하얗고 가벼운거 위주로 섭취 5일전부터 관리 들어가면 좋은데 적어도 3일전엔 지켜서 해야한대요.

  • 5. ㅇㅇ
    '24.5.5 9:58 PM (118.235.xxx.118)

    그리고 커피를 못마시는게
    고통이네요. 커피는 일주일 후 가능이라고 합니다. 술도 마찬가지..술은 2주후면 더 좋고.

  • 6. 3일전부터
    '24.5.5 9:58 PM (118.235.xxx.249)

    상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밥도 하얀거로 먹고 똑같이 먹고 해보겠습니다. 저도 겁나네요.

  • 7. ㅇㅇ
    '24.5.5 10:01 PM (118.235.xxx.118)

    네 그리고 전날 드시는 장 비우는 약 무조건 물을 많이 드세요~권장보다 도 많이 드심 좋아요.

  • 8. 3일전부터
    '24.5.5 10:01 PM (118.235.xxx.249)

    커피두요? ㅠ.ㅠ
    저 담달예약인데 진짜 힘든거네요.

  • 9.
    '24.5.5 10:02 PM (118.235.xxx.249)

    물도 많이 마실께요. 신기술이 왜 개발이 안되는지 힘드군요.

  • 10. 저도
    '24.5.5 10:02 PM (14.47.xxx.167)

    저도 해야 하는데 내시경 하기 싫어서 미루고 있었는데 해야겠네요 ㅠㅠ

  • 11. ㅇㅇ
    '24.5.5 10:04 PM (118.235.xxx.118)

    아 윗님 저는 큰용종 제거 해서 그래요.
    크기가 커서 염색약물 주입한다음 제거하고 클립 끼워놓는 절제술일경우 금식도 1-2일 정도 더 해야 하고요.
    커피와 술도 1-2주 더 금지예요. 절제한 면이 넓어 출혈등 부작용 우려때문에 그렇다고 하고 그래서 사우나와 운동도 하지 말라네요.
    5mm이내의 작은 용종들은 흡입? 보통 가볍게 제거 하는데
    그럼 바로 죽이나 일반식 가능하세요.
    커피도 가능하겠죠..

  • 12. ㅇㅇ
    '24.5.5 10:06 PM (118.235.xxx.118)

    제 글 읽고 조금 마음 동하시는 분들 망설이지 마시고
    꼭 얼른 다녀오세요~ 후기도 나눠주시고요.^^
    예방할수 없는 암 많이 진행될때까지 증상 없는 암들도 있는데
    우리 적어도 대장암은 걸리지 말아요. ㅠ

  • 13. ㅇㅇ
    '24.5.5 10:07 PM (118.235.xxx.118)

    근데 엉덩이부분 네모지게 뚫려있는 바지
    입을때 바로 현타 오긴해요. 이부분 각오들 하시고 가면 좋구 ㅋㅋㅋㅋ

  • 14. ㅁㅁ
    '24.5.5 10:08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무시 무시군요
    저 60중반인데 아직 한번도 도전 못함요

  • 15. 3일전부터
    '24.5.5 10:12 PM (118.235.xxx.249)

    바지에 구멍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돌겠어요. ㅋㅋㅋ

  • 16. 76
    '24.5.5 10:12 PM (119.202.xxx.149)

    전 76년생인데 작년에 처음 유방검사 해 봤고
    대장내시경은 한번도 안 해 봤어요.

  • 17. ㅇㅇ
    '24.5.5 10:14 PM (118.235.xxx.88)

    아참, 3일전부터님,
    나물도 안돼요. 통상 우리가 생각하는 건강 한식 자연밥상 식단도 아니에요. 이게.
    그냥 무조건 색있는거는 되도록 피해야 해서 먹을수 있는게 많이 없어요. 깨뿌린것도 안되거든요.
    1일전엔 어차피 오후부터 금식 들어가니까 맘편히 바나나 달걀 그런거 드세요~ 그때부터 불행감 시작되지만 ㅎㅎ

  • 18.
    '24.5.5 10:15 PM (222.120.xxx.110)

    77년생인데 저도 대장은 아직안해봤어요. 평소에 별증상없이 건강하면 대장은 50넘어서 해도된다고하더라구요.

  • 19. 3일전부터
    '24.5.5 10:17 PM (118.235.xxx.249)

    넵 바나나 달걀 하..... 감사합니다.
    조언을 주시는데 어째 들을수록
    무서워요 아고 ㅎㅎㅎ.

  • 20. ..
    '24.5.5 10:18 PM (112.186.xxx.56) - 삭제된댓글

    50넘어도 안했구요
    암이라하면 고려할꺼에요 유튭에 함익병 대장내시경 검색해보세요. 정치색은 안좋아하지만 의사로서는 신뢰 가요

    대장암은 분변검사로 암유무 거의 맞다고 어느의사가 그런것 들었어요
    모든 검사가 다 좋은건 아니더라구요

  • 21. ..
    '24.5.5 10:20 PM (121.169.xxx.247)

    73년생 고기 거의 안 먹ㅇㅓ서 작년 겨울 처음 받았는데 3센티 용종 발견. 암인것 같다고 바로 제거 못 하고 대학병원 가서 ct 찍고 다행ㅎㅣ 복강경 말고 내시경으로 떼냈어요. 조직검사 결과 암 아닌 걸로 나왔으나 첨 내시겨경한 의사가 암인 거 같ㄷㅏ고 해서 맘 고생 했어요ㅠ 원글님도 일반 용종이길요~~

  • 22. 에휴
    '24.5.5 10:32 PM (14.138.xxx.159)

    40초반부터 계속 몇년에 1번싹 내시경했는데,
    그간 2번이나 용종 있었어요.
    한번 생긴 사람은 계속 생기는지
    제 주변에도 몇년에 한번씩 용종 나온다고 하네요..
    의사가 용종있으면 뿌리가 또 있는지 봐야 하니
    1년 후에 또 하라 해서 2연연속으로 한 적도 있어요.ㅜ.ㅜ
    50넘어가고 용종 자주 생겨 이젠 2년에 한번씩 하고 있어요.
    넘 힘들어요.ㅠㅠ
    좀 쉽게 하는 기술이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요.

  • 23. ..
    '24.5.5 10:34 PM (175.116.xxx.85)

    77인데 저도 아직이네요. 커피를 못마시다니ㅠ 원글님 몸조리 잘하시고요~

  • 24. ..
    '24.5.5 10:41 PM (121.169.xxx.247)

    분변검사는 혈변체크인데 혈변 증상 있을 정도면 상당히 진행된 거예요.. 50살 건강보험 대장암 검사도 분변검사 이상 있을 경우만 내시경 진행한다고 해요. 자부담으로 내시경으로 미리 검사 받는 거 추천합니다

  • 25. 치질심해서
    '24.5.5 10:41 PM (211.234.xxx.186)

    60인 저 아직 한번도 못했어요
    똥꼬 아플까봐서요
    대신 분연잠혈검사는 열심히 해요

  • 26. ...
    '24.5.5 10:44 PM (118.235.xxx.155)

    같은 나이인 저.
    37세에 처음하고, 작년봄에 했어요.
    다행히 아직까지 용종이 나온적 없어서 3-5년에 한번씩 하라더라구요.
    치질때문에 못했던 남편 얼른 시켜야겠어요ㅠㅠ
    잘 회복하시고 관리 잘하세요~~

  • 27. ....
    '24.5.5 10:45 PM (112.153.xxx.47)

    저도 매회 건강검진하면서 매번 미루다 대장내시경 올해처음했어요.ㅜ 그랬더니 용종이커서 대학병원으로 전원햐주네요.ㅜ흑 커서 거기서 못한다구요. 5월말에 해야해요.무서워요

  • 28. 대장용종
    '24.5.5 10:48 PM (180.228.xxx.217)

    큰 것은 대학병원에서만 떼어 준다는데 대학병원가서 해야할까요?

  • 29. ....
    '24.5.5 10:52 PM (211.201.xxx.106)

    77년생
    먀년 건강검진때마다 고민해요. 그런데 아직도 한번도 언해봤네요.
    올해는 대장내시경 꼭 해야할텐데 ㅜㅜ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 연말되서 또 못할거같은 기분이....
    원글님 글 보고 용기내서 옹해는 꼭 해봐야겠어요!!!!!!!!!

  • 30. .,.
    '24.5.5 10:54 PM (49.173.xxx.146)

    내과 근무하는데 5개떼심 많이 떼신거네요.
    색깔있고 질기고 단단한것 드시는거 모두금지에요.
    고생하셨어요.

  • 31. ㅎㅎ
    '24.5.5 10:59 PM (58.29.xxx.93)

    원글님과 동갑인데 한번도 안 해봤어요. 올해 건강검진때 해야하나 싶네요.ㅜㅜ

  • 32. 그거
    '24.5.5 11:06 PM (211.243.xxx.169)

    하는 건 뭐 몰라요 난 자니까.

    전날 장 비우기가 진짜 디지겠 ㅡㅡ

  • 33. 하셔야죠
    '24.5.5 11:12 PM (39.117.xxx.171)

    지인이 내시경실 간호산데 암있는 사람은 처음 하는 사람 오랫동안 안한 사람이 대다수래요
    40살 넘으면 종종 해야해요
    저도 얼마전 용종 뗌..모양보면 암인지 아닌지 바로 안다던데요

  • 34. ㅇㅇ
    '24.5.5 11:42 PM (125.176.xxx.121)

    지인이 49세에 첫 대장내시경

    용종이 2cm 라서 따로 제거 하고 조직검사

    대장암 0기라서 수술 받고 끝이려니 했는데

    몇 개월 후 검진했는데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

    대장암 4기 판정 받고 항암 중이래요.

    2년 전에 대장내시경했더라면 암까지 가진

    않았을 텐데 너무 후회스럽다네요.

    40대 이상 이면 꼭 대장내시경 받으세요.

    요즘 20대도 대장암 많답니다

  • 35. 꿀ㅇㅇㅇㅇ
    '24.5.6 5:04 AM (58.29.xxx.194)

    암이면(2기이상) 보통 대장 절제수술 권합니다. 한 10~20센치 잘라냅니다

  • 36.
    '24.5.6 6:39 AM (220.88.xxx.202)

    74년생 51세인데 아직 한번도요.
    올해는 꼭 해볼려구요

  • 37.
    '24.5.6 12:36 P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우리언니
    올해 70살
    다른건 다 헸는데 대장은 안해요
    약 먹기 싫다고..

  • 38.
    '24.5.6 12:37 PM (14.55.xxx.141)

    우리언니
    올해 70살
    다른건 다 했는데 대장은 안해요
    약 먹기 싫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546 냉동실에 들어간 고기 안 먹는 사람 많나요 17 .. 00:00:02 3,327
1594545 남편 전문직이면 진짜 양육권 아빠한테 가나요 36 Dd 2024/05/18 4,920
1594544 매일 아프다고 징징징 병원은 안 감. 8 그냥죽어라 2024/05/18 2,417
1594543 돈에 너무 무지했어요 6 ㅜㅜ 2024/05/18 6,944
1594542 50대 이상 전업님들 13 2024/05/18 4,903
1594541 눈치를 영어로 4 ㄴㅇㅎㄷ 2024/05/18 2,323
1594540 서현진 배우 근황 궁금해요. 6 은정 2024/05/18 6,258
1594539 60대 이상인 분들 '어르신'이란 호칭 어떠세요? 51 존중 2024/05/18 4,073
1594538 목에 난 쥐젖 제거 후 피부가 닭살이 됐네요. 4 괴롭다 2024/05/18 2,574
1594537 친정과 시댁이 같은 도시에 있으면 좋을까요? 9 새댁 2024/05/18 1,729
1594536 환생이 있다면 원하시나요? 37 . . . 2024/05/18 3,319
1594535 고3때 장래 희망을 의사 부인이라고 쓴 친구가 있었네요. 22 ㅎㅎㅎ 2024/05/18 6,402
1594534 댓글에 담긴 어느 옛사랑의 모습 ........ 2024/05/18 1,501
1594533 잘생긴 카페 알바생 14 1111 2024/05/18 4,900
1594532 문득 사주궁금 6 2024/05/18 1,665
1594531 살 삼키로찌니 너무 달라요 12 코큰 2024/05/18 5,881
1594530 규소수 1 50대 2024/05/18 586
1594529 최불암 아저씨 드라마에 나오니 반가워요. 6 ... 2024/05/18 2,333
1594528 중국의 변화가 놀라워요. 80 와우 2024/05/18 14,182
1594527 동네 인기있는 언니 7 2024/05/18 6,121
1594526 영화 그녀가 죽었다 보신분 6 .. 2024/05/18 2,969
1594525 베스킨라빈스 차리는건 그들만의 리그인가요? 17 .. 2024/05/18 6,542
1594524 서귀포 여행 코스 어디가 좋을까요? 7 궁금 2024/05/18 1,061
1594523 가난한 연애 해보신 분들 있으세요?? 15 2024/05/18 4,396
1594522 구혜선 성균관대 영상학과 최우등 졸업했네요 9 구혜선 2024/05/18 6,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