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일로 화가나는데 제가 많이 이상한건가요?

... 조회수 : 1,911
작성일 : 2024-05-05 10:59:14

저희집 화장실이 건식인데 가끔 변기 앞에 물청소를 해요.

변기 앞 바닥에 하수구를 막는 육가가 있는데

손으로 열기는 힘들고 공구를 사용해서 열어야 해요.

육가 열때마다 쓰는 도구가 있는데

남편이 어느날 환풍기 수리하면서 다 갖고 가버려 사라진거에요ㅜ

남편이 드라이버 갖다가 주면서 쓰라고 하는데

원래 쓰던물건도 아니고 나한테는 중요한데

남편은 별거 아닌거로 화낸다고 해서 큰소리치고 싸웠네요.

전 항상 쓰던물건이고 화장실에 투박한 도구를 계속 놔두는게 싫고 3년을 쓰던건데 갑자기 없으니

아무거나 갖다쓰면 안되냐고 하는 남편 반응이 이해가 안가구요.

그리고 남편이 물건욕심이 많아서

쓰지도 않는 물건임에도 집어가서 더 화가나는것도 있어요.

남편말은 어떤건지도 모르겠구

드라이버 갖다주면 되는거 아니나구

오히려 더 화를 길길이 내는데

제가 정말 예민하고 별거 아닌걸로 화내는 걸까요?

제나이가 48이구 갱년기 올 나이기도 하구

자기 객관화를 해보려고 여쭤보아요.

IP : 222.98.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5 11:07 AM (39.115.xxx.236)

    화내지 말고 내가 늘 쓰던거니 다시 찾아달라고 좋게 얘기하시면 됐을거 같은데요.
    이거 어디 갔냐고 화내면서 물으시면 듣는 사람도 화나죠.

  • 2. ...
    '24.5.5 11:13 AM (114.200.xxx.129)

    근데 원글님이 화를 내면 상대방도 그사람이 남편이 아니라 누구라고 해도 남편분 처럼 행동해요..ㅠㅠㅠ솔직히 화법 중요하긴 하더라구요.. 내가 친절하면 가족들도 나한테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는거 많이 겪어서 그런가 평소에도 말투에 신경 많이 쓸려고 노력해요..

  • 3. ㅇㅇ
    '24.5.5 11:20 AM (175.195.xxx.200)

    저 정도의 일은 1년후에는 1도 생각 안나는 아주 소소한 일이죠
    소소한 일에 에너지 쓰지 마시고 입장을 바꿔 생각도 해보고
    버리지 않았으면 찾아보고 정 없으면 새로 구입한다던지
    그냥 쉽게 평온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4. ,..
    '24.5.5 11:22 AM (222.98.xxx.160)

    네 말씀 감사해요^^
    남편만 보면 작은일에도 화가 나네요ㅜㅜ
    물건 없어진거 보자마자 왜 남이 쓰는걸 하루아침에 없애서 불편하게 하는걸까 물건욕심에 또 갖고 갔구나 모 이런 감정에 막 화를 쏟아부었네요.
    상대방 감정은 생각 못하구 제감정이 앞선거 같아요
    잘은 안 되겠지만 말할때 정말 조심해서 말해야겠어요.
    정말 별거 아닌 일인데 말하는 화법에 따라 크게 싸움이 되었네요ㅜ
    두분 말씀 감사해요^^

  • 5. 케이블타이로
    '24.5.5 11:41 AM (219.255.xxx.120)

    묶어서 잡고 들어올리면 오픈되게 해놨어요
    도구 필요없음

  • 6. ...
    '24.5.5 11:58 AM (221.150.xxx.114)

    네 다른것들은 케이블 타이로 묶어 놓아야겠어요^^
    이번에 싸운건 어디 틈이 없는 육가라...
    작은일은 참아야하는데 나이들수록 말도 않 통하고
    물건 모아두는게 짜증나기도 하구
    평상시 감정 쌓인것도 많고
    평온하게 살고 싶은데 정말 잘 안되네요...
    그래서 82쿡에 올려 다른분들 말씀 들으니 저도 잘한건 없어서 반성 합니다.

  • 7. 싸우지말고
    '24.5.5 12:04 PM (219.255.xxx.120)

    조용히 해결책을 찾으세요
    남편이 티브이를 켜놓고 자러들어가는 바람에 저는 자다가 시끄러워서 눈떠보면 남편은 방에서 자고 티브이는 켜져있어서
    자동꺼짐 시간을 설정해놓았어요
    말해봤자 그게 뭐어때서 그럴 사람이라서요

  • 8. 오오
    '24.5.5 1:10 PM (211.206.xxx.191)

    원글님 덕에 케이블 타이 저도 팁 얻어 갑니다.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1743 인생 살다보니 참 ㅎㅎ 3 ㅇㅇ 2024/05/05 3,408
1581742 윤정부 복지부, 의대증원 회의록 없다. 19 기가찬다 2024/05/05 2,652
1581741 두유(콩) 하루 권장량이 있을까요? 3 .... 2024/05/05 1,549
1581740 야채 일본말 아니에요 둘다 표준어에요 19 일본말? 2024/05/05 2,774
1581739 프라타천 검정반팔 크롭셔츠 살까요? 4 2024/05/05 721
1581738 안번지는 아이라이너는 없나요? 13 눈화장 2024/05/05 1,878
1581737 제가 보청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2 2024/05/05 1,241
1581736 아버지가 1억을 이체해주시면 상속시? 4 ioo 2024/05/05 3,837
1581735 튜브형 샤워호스가 욕실과 안맞아요ㅠ 1 튜브형 사워.. 2024/05/05 464
1581734 베트남 가족들에게 할 선물 6 뮤뮤 2024/05/05 1,369
1581733 용산 가짜 출근용 차량 22 2024/05/05 7,576
1581732 '선재 업고 튀어', MZ세대 접수한 월요병 치료제 3 wendy 2024/05/05 1,728
1581731 자식 로또에 당첨됐는데 6 로또 2024/05/05 6,527
1581730 바티칸 패스트트랙 입장권을 투어없이 살 수 있나요? 6 주니 2024/05/05 1,110
1581729 컵커피 글 보고. 강릉커피 맛 변했어요 5 2024/05/05 2,832
1581728 작년부터 비 진짜 많이 오는것 같아요 10 2024/05/05 2,400
1581727 야채라고하니 채소야 라고했던 창피한 순간 10 2024/05/05 3,052
1581726 남편 술과 약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요 10 ㅜㅜ 2024/05/05 3,394
1581725 괜찮다하는 노래 추천- 방탄 슈가 Agust D ( snooze.. 30 노래 2024/05/05 1,000
1581724 공감능력 떨어지시는 분들 계신가요 9 ㅇㅇ 2024/05/05 2,331
1581723 눈이 오면 우산을 쓰는거란걸 몰랐어요. 25 .. 2024/05/05 6,593
1581722 박사논문 쓰는 중인데 13 멋이중헌디 2024/05/05 1,917
1581721 실내자전거 운동효과가 얼마나 있을까요? 9 ** 2024/05/05 2,726
1581720 푸바오 이동했다는 영상이 있네요 7 dd 2024/05/05 2,545
1581719 자식한테 들었을 때 서운한말 뭐가 있으세요?? 21 서운한말 2024/05/05 5,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