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너와 에티겟

읽어 볼만한 조회수 : 903
작성일 : 2024-05-05 10:01:22

https://www.youtube.com/live/Yrs-p8Za704?si=qxIvfsD3_GeerntO

 

[전문]

 

"예전에 한번 에티켓이랑 매너 얘기를 잠깐 한 것 같은데. 에티켓은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가 별 트러블 없이 살기 위해서 지켜야 할 행동 규범들 같은 거고, 매너는 관계를 더 부드럽게, 좋게 만들기 위해 가지면 좋을 행동 습관들 같은 거잖아요. 예의는 바르고 나쁜 게 있는 거고, 에티켓은 있고 없고가 있는 거고. 그게 차이가 좀 있어요.

 

예를 들어 달려오던 애가 커피를 들고 있는 어른이랑 부딪혀서 커피를 쏟았어. 여기에서 에티켓은 애의 부모가 먼저 그 사람한테 가서 사과하고, 다음에 피해에 대해서 복구할 걸 약속하고, 아이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릴 걸 명령하는 게 에티켓이고. 커피 들고 있던 어른이 "괜찮아, 아직 어려서 잘 못 봤구나." 이렇게 얘기하고 다독여주는 건 좋은 매너인 거죠. 좋은 매너고, 칭찬해 줄 만한 일이긴 하지만, 먼저 에티켓은 당연히 애 부모한테 적용해야 하는는 거고. 식당에서 애 울고 떼쓰는 거 역시 마찬가지로, 차분한 말로 조용히 시키고 안 되면 애를 데리고 가게 밖으로 나가는 거. 이게 이제 에티켓인 거예요. 

 

그런데 지금 오은영 박사는 제가 볼 때는 전혀 에티켓에 대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 캠페인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죠. 아이 키우는 부모들 얼마나 또 힘들겠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배척당하지 않게 하자. 좋은 취지인 것 같긴 한데, 그러나 그 방식이 모두가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그런 방식은 안 된다. 공공장소에서 해야 할 일, 해서는 안 될 일을 잘 가르치는 게 진짜 부모한테 필요한 에티켓이다, 라고 나는 봅니다."

IP : 221.147.xxx.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5 10:16 AM (220.117.xxx.100)

    또다른 금쪽이를 만들어낼만한 여지가 많은 프로죠
    부모들이 자기 아이를 금이야옥이야 떠받치다가 생기는 문제를 다루는 프로임에도 전문가가 나와 세상에 어린아이라는 이유로 금이야옥이야 떠받치고 세상의 아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우선순위에서 제껴놓고 해결하려하니 말이 많은거죠
    아이나 부모나 다른 사람들 모두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이라는 개념이 빠져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 2. 좋은 글
    '24.5.5 12:30 PM (121.140.xxx.44)

    에티켓과 매너 차이 알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092 오늘도 빈 옆 책상을 보며. 11 음... 2024/06/17 2,848
1591091 젊은 사람들을 잘 보고 살아야 해요. 11 유리지 2024/06/17 5,420
1591090 집에 있을때 자외선차단제 바르기 귀찮은 분들 1 ... 2024/06/17 2,172
1591089 누수가 생겼는데 아랫집이 진상같아요 ㅠ 54 에휴 2024/06/17 8,013
1591088 짜고치는 고스톱판 같지 않아요? 4 응? 2024/06/17 1,773
1591087 외로움 많이 타는 동생에게 좋은 선물이 있을까요 5 ?? 2024/06/17 1,155
1591086 직딩에게 편하면서도 맵시있는 샌들있을까요 9 여름 2024/06/17 1,403
1591085 자영업 해봤어요. 매출의 17프로는 너무 악질 같아요 17 .... 2024/06/17 6,194
1591084 계단오르기 운동 5 ** 2024/06/17 2,458
1591083 어제처럼 지금까지 먹은거 써볼까요? 4 구굴 2024/06/17 899
1591082 혼자 집에서 파스타 냉커피 에어컨 3 잠시 평화 2024/06/17 1,483
1591081 중고딩--항우울제 처방약 뭔가요, 부작용 없으신가요? 16 항우울제 2024/06/17 1,936
1591080 투명유지장치 일주일착용. 꼭해야하나요? 4 치야교정 2024/06/17 1,024
1591079 가벼운 냄비 추천 좀ㅠ 3 .. 2024/06/17 1,327
1591078 화천,춘천쪽에 맛집 추천해주세요 7 커피 2024/06/17 925
1591077 언니네 조카 오빠네 조카 친밀감 온도차이 12 ㅇㅇ 2024/06/17 3,510
1591076 중매혼 시절에는 외모가 중요하지 않았나요? 17 옛이야기 2024/06/17 2,992
1591075 종합감기약 부작용 중에 머리가 멍한 느낌도 있나요? 4 ㅇㅇ 2024/06/17 995
1591074 지마켓-유클) 메가박스 6천원!!!!! 2 ㅇㅇ 2024/06/17 1,140
1591073 맛있는 천도복숭아 아시는 분~~?? 3 .. 2024/06/17 944
1591072 곰보다 여우가 낫다잖아요, 주변에 변화된 사람 있나요? 10 궁금 2024/06/17 2,201
1591071 출산을 했는데, 병원에서 병명을 상세불명의 병으로 해놓은경우(보.. 5 궁금 2024/06/17 2,470
1591070 대치동 학원강사 39 은퇴 2024/06/17 6,964
1591069 다들 당화혈색소 어느정도인가요 11 . . . 2024/06/17 3,136
1591068 훈련병 사망 관련 청원 8 하셨나요 2024/06/17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