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곁눈질하듯이 째진 눈으로 사람 흘끔흘끔 간보듯이 쳐다보는 거요.
흡혈곤충처럼 좀 붉으스름한 기운 돌고요.
이은해 보고 아는 사람과 너무 눈이 똑닮아 놀랐어요.
걔도 돈 만원이면 사람 죽는 것도 모른 척할 만큼 돈에 미친 년이에요.
돈에 미쳐도 곱게 미쳐서 자기 힘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은 눈빛이 강하고 힘이 있는데
저렇게 무능력하고 남에게 빨대 꽂을 생각에 혈안이 된 소인배들은
눈빛도 힐끗힐끗 곁눈질하듯 눈에 질투심 한가득이고 비겁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러고보니 혈안이 되다의 뜻이 그런 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