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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아침

열~무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24-05-04 06:35:54

엉성하게 쳐 놓은 레이스천 밖으로

푸르스름한 아침이 찾아온다

 

침대를 창가에 놓았더니 새벽 아침이 드는

다른집들의  머리위가 보이고 그 위로 산 등성이가 보이고 아직은 채 해가 올라오지않은 잿빛 하늘이 보인다

 

 아침이 오는 길을  가만히 모로누워 맞이하면서

눈꺼플을 감았다 떳다 

다리를 폇다 오므렸다

이렇게 오늘 하루를 또 시작하려나보다...

 

딸아이가 결혼하고 2년만에 자연임신으로

아들 쌍둥이를 낳았어요

 

유전내력없이 이란성 아이들을  낳고 아이들은 인큐베이터에 딸아이는 수술후 회복에..

 

30년전 저 아이를 낳으러 수술방에 들어갈때도

어지간히 무서웠지만,

 

딸아이의 수술은 기다리는 그 순간순간들이 얼마나 진땀나고 두렵고 긴장되든지..

 

아이들이 나오고 딸아이가 수면에서 깨어났다는 사위의 전화에 온몸이 푸르르 떨리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데요

 

아직 딸도 아기들도 마주하지는 않았지만 건강히 태어나고 새로운 생명이 우리앞에 왔음에 너무나 감사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IP : 124.51.xxx.1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4.5.4 6:47 AM (223.38.xxx.133)

    이렇게 멋지고 낭만적인 할머니의 손주가 된 복덩이들 축복합니다♡

  • 2. 깜찍이들
    '24.5.4 7:22 AM (59.1.xxx.188)

    저도 여행와서 동향 창가에서 5시무렵부터
    해 떠오르는거 보고 있었네요.
    강렬한 아침 햇살 피해 안쪽으로
    들어와보니 초록초록이 눈과
    마음을 정화 시켜주네요

    귀여운 아가들 탄생 축하드리고
    고생했을 따님 회복 잘 하길~~
    할미 되신것 축하합니다♡

  • 3. 축하드립니다
    '24.5.4 8:07 AM (59.6.xxx.156)

    지구별에 온 아기들 환영합니다. 어른들이 더 잘할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라.

  • 4. 열~무
    '24.5.4 9:24 AM (106.101.xxx.173)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은근슬쩍 외손주 이름 짓기에서부터 뒤로 살짝 밀리는군요

    에고~~조금은 서운해질려하는 마음을 다스립니다

    비혼주의라는 아들한테 살짝 마음을 들추며 공기돌만한 압력을 줘 보지만 아들이라고 별반 다를까요~~

    우리가 바라는게 뭘까요?
    자식의 행복이라서~~

  • 5. 축하드려요
    '24.5.4 10:14 AM (222.100.xxx.51)

    글을 상상하며 같이 아침의 고요함과 싱그러움에 잠시 잠겨봅니다
    우리에게 매일 똑같은 하루가 주어지는 것이 기적같고 감사해요.
    어제를 그렇게 그지같이 살은 나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시다니...
    아가들과 즐거운 봄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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