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때 부모에게 진상도 부려봐야...

..... 조회수 : 5,555
작성일 : 2024-05-03 22:29:34

마냥 착했던 아들이 사춘기되면서

말을 잘 안듣고 자기 뜻대로 하고 그랬어요.

 

근데 얘가 이렇게 한번 뒤집지 않았으면

저는 얘를 좌지우지 엄마뜻대로만 하려고 했을듯

애가 화도 내고 그래서 자식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남편같은 경우 너무 말 잘듣고 사춘기없이 컸는데.

결혼안하고 살면 모르겠지만

부모가 평생 이것저것 개입하고 싶어해요.

내자식은 늘 말 잘듣는 애였거든요.

저 여자를 만나 쟤가 저런다 시모나 시누나 그렇게 생각하죠..

 

뭐 안그런 집도 있겠지만....

 

사춘기의 적당한 지랄이 꼭 나쁜것만은 아닌거 같네요.

 

그동안 아이때문에 힘든적도 많았는데 

그 시간이 지나니 애를 대하는 제 마음이 좀 성숙되고

아이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장점도 있는거 같아요.

IP : 110.9.xxx.18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4.5.3 10:3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맞는 말씀이세요.
    그 시기에 겪을만한 당연한 과정인거죠.

  • 2. ..........
    '24.5.3 10:35 PM (211.36.xxx.95)

    맞아요. 저도 아이 사춘기 겪고 성숙해지고 아이 의견도 더 존중하게 되더라고요.

  • 3.
    '24.5.3 10:36 PM (72.136.xxx.241)

    정상입니다

  • 4. ...
    '24.5.3 10:42 PM (219.250.xxx.120)

    어머나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중2 둘째 저를 뒤돌아 보게 하네요. 제가 잘못한것도 많더라구요. 반성 합니다

  • 5. ㅇㅇ
    '24.5.3 10:53 PM (116.121.xxx.181)

    사춘기든 성년이 되어서든 부모한테 한 번도 지랄 안 하고 고분고분한 자식은 문제가 있다는 글 심리학 책에서 봤어요.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 부모를 이겨본 경험이 중요하다네요.

  • 6. 극공감
    '24.5.3 10:55 PM (211.209.xxx.161)

    전 나름 큰 사고쳤던 자식 입장+이젠 칠 나이 앞둔 자녀 부모로서 너무 반듯하면 기대에 실망이 몹시..일듯? 앞으로 큰사고는 되도록 겪고 싶지 않지만 세상만사가 그렇든가요...ㅠㅠ

  • 7. 독립의 시기
    '24.5.3 11:12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는 말잘듣던 큰애가 사춘기로 너무 힘들게해서 ..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저도 더 늦지않게 경력을 다시 찾았고 사춘기애를 겪고보니 사회생활 세상 쉽네요 ㅎㅎ 일이 너무 재밌어요
    제가 일에 적응하느라 아이를 놓아주게되니 아이는 어느새 제곁에 의젓하고 다정한 아이로 다시와있네요

  • 8. 독립의시기
    '24.5.3 11:13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는 말잘듣던 큰애가 사춘기로 너무 힘들게해서 ..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저도 더 늦지않게 경력을 다시 찾았고 사춘기애를 겪고보니 사회생활 세상 쉽네요 ㅎㅎ 일이 너무 재밌어요
    제가 일에 적응하느라 아이를 놓아주게되니 아이는 스스로 낑낑대며 좌충우돌 길을 찾다가 어느새 제곁에 의젓하고 다정한 아이로 다시와있네요

  • 9. 독립의시기
    '24.5.3 11:18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는 말잘듣던 큰애가 사춘기로 너무 힘들게해서 ..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저도 더 늦지않게 경력을 다시 찾았고 사춘기애를 겪고보니 사회생활 세상 쉽네요 ㅎㅎ 일이 너무 재밌어요
    제가 일에 적응하느라 아이를 놓아주게되니 아이는 스스로 낑낑대며 좌충우돌 길을 찾다가 부쩍 커서 어느새 제곁에 의젓하고 다정하지만 아이로 다시와있네요

    그 시기가 아니었다면 경력복귀의 시기도 놓치고
    여전히 아이에게 온 신경을 쓰고 얽매여 일거수일투족 신경쓰며 살았을것같아요
    그때 난리쳐준 아이에게 새삼 고마워요 ..ㅎ

  • 10. ……
    '24.5.3 11:19 PM (210.223.xxx.229)

    맞아요 ..저는 말잘듣던 큰애가 사춘기로 너무 힘들게해서 ..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저도 더 늦지않게 경력을 다시 찾았고 사춘기애를 겪고보니 사회생활 세상 쉽네요 ㅎㅎ 일이 너무 재밌어요
    제가 일에 적응하느라 아이를 놓아주게되니 아이는 스스로 낑낑대며 좌충우돌 길을 찾다가 부쩍 커서 어느새 제곁에 의젓하고 다정한 아이로 다시와있네요

    그 시기가 아니었다면 경력복귀의 시기도 놓치고
    여전히 아이에게 온 신경을 쓰고 얽매여 일거수일투족 신경쓰며 살았을것같아요
    그때 난리쳐준 아이에게 새삼 고마워요 ..ㅎ

  • 11. ..
    '24.5.3 11:29 PM (121.134.xxx.22)

    사춘기든 성년이 되어서든 부모한테 한 번도 지랄 안 하고 고분고분한 자식은 문제가 있다는 글 심리학 책에서 봤어요.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 부모를 이겨본 경험이 중요하다네요.

    그렇군요

  • 12. 맞아요
    '24.5.3 11:31 PM (222.100.xxx.51)

    제 남편도 범생이 착한 아들이어서
    부모님이 아들을 모르시더군요
    특히 속이 썩어 문드러지고 겉으로만 착한척 했다는 걸 모르시고요...
    부모에게 자식 ㅈㄹ로 겸손해지는 기회를 빼앗은 셈이 되었어요

  • 13. 인정
    '24.5.4 12:06 AM (58.234.xxx.86)

    청소년기 부모에게 반항한번 안하고 모범적으로, 어쩌다 일탈도 했으나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또는 종교적 이유로 평생 제 앞길 스스로 개척해가며, 주변에서 칭찬받고 자랐는데요... 마흔 중반에 부모에게 아주 넌덜머리가 나 외면하고 있습니다. 평생 착한아이 신드룸, 가난한 집 장녀 가스라이팅으로 늘 씩씩한 척, 무수리마냥 희생하며 산 제가 가여워서요. 어찌 우리 부모는 나를 거저 키우고도 늘 기대하는 것만 많았나 싶고, 어린아이가 어른스럽다, 장녀답다 하는 남의 집 아이들 보면 어린시절 저 같아서 그렇게 살지 말라 하고 싶어요.

  • 14. 흐음
    '24.5.4 12:40 AM (58.237.xxx.5)

    전에 방송에서 정신과의사였나
    이런 말 했었어요 사춘기가 있는 이유가 부모자식 서로 독립하는 준비?? 과정이라고요

  • 15. 독립준비
    '24.5.4 12:46 AM (211.179.xxx.10)

    하아..
    그 독립 준비과정이 참 힘드네요
    첫 애때는 뭣 모르고 힘들었는데
    둘째는 아니까 또 힘들고..ㅜ.ㅜ
    엄마니까 감내해야죠
    한숨~~피융~~~

  • 16. ..
    '24.5.4 1:59 AM (180.83.xxx.253)

    딸들과 갈등으로 몸이 다 아파요. 이것도 필요한 과정이군요 ㅜ

  • 17. ㅇㅇ
    '24.5.4 2:58 AM (172.225.xxx.238)

    우리아들은 사춘기도 없었다던 시어머니.
    결국 그 사춘기도 없던 시모아들 바람나서 자식 둘 버리고
    상간녀랑 재혼해서 사네요 ㅎㅎ
    지랄 총량의 법칙이에요.
    사춘기 지랄은 애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호르몬의 작용이고 성장과정인데 그게 없다는 것도 병이고
    언젠가는 문제가 튀어나온다는 거죠.
    사춘기 없고 수월했다더니 왜 그지랄을 나한테 하는지 원~~

    다행히 제가 키우는 내새끼들은 사춘기가 있네요 ㅋ
    적당히 무관심하게 적당히 지랄 받아주며 사는 중.

  • 18. 그게
    '24.5.4 6:47 AM (183.108.xxx.228)

    강혁욱씨 개 조련하고 사람하고 다른점이 결국 아이들의 끝. 목표는 독립이래요
    그 사춘기때 결국 엄마가 이겨 말듣게 하는게 이긴게 맞냐?라는 질문에 생각히니 보게 되더라구요
    그 아이들이 독립하기위해 그런다 생각하니
    잘 크고있구나 싶은

  • 19. 아들이
    '24.5.4 9:01 AM (211.206.xxx.191)

    사춘기 지랄 없이 컸어요.
    그런데 뭐든 앞에서 네 하고 제 뜻대로 해요.
    독립도 취직되고 출근도 하기 전 대출받아 이사 하루 전 톡으로 알리고.
    결혼도 일년전 예약해야 하는거라고 하지만 예약하고 소개 시키고.
    조용히 제 뜻대로 소리없이 강해요.^^
    간섭의 ㄱ도 할생각 없어요.
    알아서 할거니까.

  • 20. ..
    '24.5.4 9:17 AM (211.215.xxx.69)

    고생스럽게 사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지랄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참아 준 결과로 돌아가실 때까지 말 할 힘만 있으면 학대하려 하게 생겼네요.
    참아드린 거 후회해요.

  • 21. ㅇㅇ
    '24.5.4 9:18 AM (223.62.xxx.162)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 부모를 이겨본 경험이 중요하다네요
    ------------------
    명언이네요
    지랄 좀 해본 1인인데 미안한 마음에 성인되서
    엄마한테 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913 대화할때 네네네네, 응응 자기말에 스스로 추임새 넣는사람 9 .. 2024/06/28 2,860
1593912 사람은 진짜 잘보는데 재테크는 더럽게 못하는데요 6 2024/06/28 3,039
1593911 장맛비 우리말 예쁘네요 8 한글 2024/06/28 2,878
1593910 서진이네2 보니 나영석은 이서진에 진심이네요. 27 ㅇㅇ 2024/06/28 10,376
1593909 40대 후반이면 아직은 젊은 나이 24 아직은 2024/06/28 7,277
1593908 넷플릭스 돌풍 11 .. 2024/06/28 6,996
1593907 안양 만안구 숙소추천 부탁드려요 6 ㅁㅁ 2024/06/28 962
1593906 정청래 법사위원장 페이스북/펌 jpg 11 잘한다 2024/06/28 2,874
1593905 멀쩡한 원피스 버려야할까요? 5 2024/06/28 3,218
1593904 오일파스타 너무 좋아요 17 2024/06/28 4,672
1593903 동탄 헬스녀, 누군가요? 16 우쒸 2024/06/28 9,064
1593902 예전 친구가 조현병이라면 만나시겠어요? 37 ... 2024/06/28 7,416
1593901 스벅 프리퀀시 잘 아시는분 4 .... 2024/06/28 1,434
1593900 셤니가 꽈리꼬추 두봉지 둥근호박 큰거 호랑이콩 한봉지 9 2024/06/28 1,972
1593899 성씨 중에 뭐가 제일 예쁜가요? 44 ㅇㅇ 2024/06/28 7,373
1593898 허웅 전여친 입장 표명 기사 떴어요 39 ........ 2024/06/28 19,893
1593897 장보러갔어요ㅡㅡ 혼자 2024/06/28 1,148
1593896 탄핵 청원 사이트 트래픽 폭주 중 15 윌리 2024/06/28 2,753
1593895 50대의 고민... 11 ... 2024/06/28 6,571
1593894 집에 설겆이, 빨래등 한가득인데 12 불금 2024/06/28 5,145
1593893 동탄 사건인 관련 루머가 sns에 도는데 4 ..... 2024/06/28 5,707
1593892 윤석열 에 한방은 전쟁 2 2024/06/28 1,907
1593891 어떤걸할때 끝이 보여서 중도 포기를 3 해결 2024/06/28 1,018
1593890 다이야 겹반지 두 개와 일반 사이즈 2 ㅇㅇ 2024/06/28 1,307
1593889 바닥먼지청소하니 제일 깨끗하네요 1 청소 2024/06/28 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