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반지

ㄱㄱㄱ 조회수 : 927
작성일 : 2024-05-03 10:35:11

올해 연세가 87세

적지못할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세월은 흘러 

그 완고함과 차별이 속눈썹만큼 누그러지시고.

시간의 힘이란 대단하군요...

 

언니와 저에게 다이아쌍가락지와 진주반지를 주시더군요.얼마 안 남은 나머지 패물은 다 정리하시고요.

언니랑 쌍가락지는 하나씩 나누어갖고 진주반지는 필요할때 끼게 언니가 보관하라했네요.

 

아가씨시절 엄마손에서 번쩍이던 어마어마하게 커보이던 다이아가락지가 왜이리 얇아보일까요...

언니도 같은 느낌이라네요.

 

그냥 

받아도 씁쓸

끼니까 더 젊고 완고한 시절의 엄마가 생각납니다.

 

옛추억이 생각나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군요.

 

아직은 마음이 다스려지지않아 끼지않아요.상처가 아문줄 알았는데...

그렇지않은가 봅니다.

 

이런걸 정리하는 엄마의 기분. 또 받는 딸의 마음.

볼수록 마음이 요동쳐서 안보이는곳에 넣어두었네요.

 

제가 저 반지를 손가락에 마음편히 낄 날이 올까요?

 

IP : 125.177.xxx.15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153 집에 계신 분들 뭐 하세요? 10 2024/05/04 2,532
    1579152 예쁜 선풍기 지름신 왔네요. 9 일제불매 2024/05/04 2,301
    1579151 여름이라 그런지 가방 2024/05/04 496
    1579150 조만간 또 뭔가 터질거 같다고 하네요 15 …. 2024/05/04 24,594
    1579149 지인이 저렴한 옷을 리폼해서 입었다는데 10 2024/05/04 4,951
    1579148 속옷 삶을때, 고무줄이나 밴드? 6 건강 2024/05/04 907
    1579147 남편이 돈없다없다 하며 쓰는게 넘 헤퍼요 4 ㅠㅠ 2024/05/04 2,405
    1579146 시청서 촛불집회 어마어마 7 88차 2024/05/04 3,627
    1579145 체중변화 없는데 3 궁금 2024/05/04 1,644
    1579144 숄더백이 어깨에서 자꾸 흘러내려요 14 크로스랑 토.. 2024/05/04 4,912
    1579143 44살밖에 안됐는데 어머님 소리 들었어요 30 ... 2024/05/04 5,420
    1579142 집에서 외식기분 내고 싶을 때 좋은거 있나요 9 00 2024/05/04 2,239
    1579141 책 제목 찾아요 2 일본단편 2024/05/04 685
    1579140 스트레칭 동영상 추천 부탁드려요 3 레드향 2024/05/04 522
    1579139 밑에글 보니 공공 국임 혐오 생길까봐 우려. 1 혐오 2024/05/04 757
    1579138 자이글 여전히 쓰시나요? 8 ..... 2024/05/04 2,193
    1579137 후이바오는 러바오 닮았죠? 8 ㅡㅡ 2024/05/04 1,821
    1579136 엔터주 들어가려고요 9 ... 2024/05/04 1,813
    1579135 제일 간단한 기제사 음식종류 뭐 하면 좋을까요 11 기제사 2024/05/04 1,648
    1579134 제로맥주 먹는데 기분탓인가..알딸딸 한건가아요 7 아..알딸딸.. 2024/05/04 1,359
    1579133 남편 떠난지 석달 51 이 나이에 2024/05/04 27,550
    1579132 맛없는 김치는 김치전 해도 맛 없겠죠? 5 2024/05/04 1,501
    1579131 역대급 저질학폭러 황머시기 광고찍었네요 15 2024/05/04 4,211
    1579130 영국의 찰스는 췌장암이라는 소리가 있더군요 14 ㅁㅁ 2024/05/04 7,441
    1579129 공감과 자제심 3 ... 2024/05/04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