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 닮은 딸

그림 조회수 : 2,868
작성일 : 2024-05-02 22:21:24

딸이 스무살이 넘어가고 

딸에게서 문득 문득 제 모습이 보입니다. 

스물한살. 키도 크고 피부도 하얗고 긴 검정 머리가 예쁜 딸. 

 

저는 저의 뚱한 표정을 알아요.

무의식중에 나오는 뚱하고 화난듯한 표정.

무표정일때  나오는 화난 듯한 불은 표정.

남편이  뭐 기분 안 좋냐 하는데

그냥 웃지 않을땐 그러더라고요. 

 

근데 스무살 넘어가는 딸에게 그런 모습이 보여요.

닮지 않았음 하는 나의 싫은 모습

밝고 싹싹하고 긍정적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뭔가 화난듯하고. .

그럼 친구들이  다가갈수 있을까싶고...

 

참...

오늘 3주만에내려왔어요. 

역으로 마중가서

딸 ~~~   오랜만이야 ~~ 

잘 지냈어? 아유 ~~ 오랜만인거 같아 ~~ 

막 이러는데 

응      

이러고 가만 있는데 

제 모습 말 걸기 어려운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집까지 오는 길 라디오만 틀고왔어요. 

 

밝고 맑고 이쁘게 긍정적으로

사랑스럽게 자라길 바랬던 딸 

내 첫 아이. 

 

닮지 않길 바라는 모습

반대로 자라길 바라는 모습이 보이는걸 보고.

제 잘못 같고 

더 밝게 못한게 후회되고...

그러네요

IP : 119.203.xxx.2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2 10:28 PM (220.117.xxx.26)

    예쁜 딸에게 너무 웃상인 것도 독일수 있어요
    만만해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야
    찝적 거림 찔러보기 안하죠
    친구가 다가가니 마니 그런건 이제 성인인데
    알아서 웃게 노력할거고요
    왜 엄마 탓해요
    장미에 가시가 있어야 안 꺾이고 예쁘게 자란다고 생각하세요

  • 2. 그림
    '24.5.2 10:33 PM (119.203.xxx.206)

    음 님
    좋은 말 감사합니다...

  • 3. ㅡㅡ
    '24.5.2 11:24 PM (121.143.xxx.5)

    저도 늘 제가 웃지 않는 얼굴인 게 아쉬웠는데
    오래 살고 보니
    제가 남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이었고
    약간 신비? 거기까지는 안가도 암튼 그랬다네요.
    나쁜 점만 있지는 않을 거예요.
    따님이 나이들어서 그걸 깨닫게 되면
    웃으려고 노력하겠지요.
    정말 흠잡을 데 없는 따님인 것 같습니다.

  • 4. ..
    '24.5.2 11:28 PM (61.253.xxx.240)

    저도 그래요 그래서 먼저 미소짓고 먼저 인사해주는분께 감사한 마음이 커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033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3화, 효리혼자 차에서 듣던 노래 어떤곡일.. 잘될 2024/06/20 1,613
1592032 irp 증권사에서 ELB를 권해요 11 .. 2024/06/20 1,663
1592031 초초저출산으로 향하게 만드는 출산 대책 9 ... 2024/06/20 1,471
1592030 사랑이 뭐길래 재밌어요. 3 .. 2024/06/20 1,249
1592029 엄마들은 공부 열심히 하는 자식을 젤 예뻐하나요? 17 원래 2024/06/20 2,586
1592028 목디스크는 증상이 어때요? 4 2024/06/20 1,384
1592027 산타마리아노벨라 향수 지속력 9 산마노 2024/06/20 2,978
1592026 진정한 빈부격차를 느끼는 것은 시선이죠. 21 지나다 2024/06/20 6,215
1592025 해외주식 첨 샀는데요 초보질문 3 궁금 2024/06/20 2,050
1592024 무릎부종에 정강이절단수술 권하는거 흔한가요? 6 하루하루 2024/06/20 1,485
1592023 중1딸 눈두덩이 근처에 피지낭종(동그란게 만져짐)이 있는데 이거.. 13 열매사랑 2024/06/20 1,812
1592022 인천공항 새벽 몇시부터 출국수속 가능한가요? 30 .... 2024/06/20 3,751
1592021 어제 내놓은 대책은 애를 더 안 낳게 하는 대책이던데요 6 ㅎㅎㅎ 2024/06/20 1,866
1592020 미간 보톡스 언제 효과 나오나요? 5 ... 2024/06/20 2,330
1592019 기억력도 없고 리더십도 없는 상사 3 ettt 2024/06/20 1,153
1592018 에어컨 트신분들 몇도로 해놓고 계시나요? 5 ... 2024/06/20 1,408
1592017 G마켓) 6월미구매자 편의점 100원 5 ㅇㅇ 2024/06/20 1,073
1592016 절대악은 판사들인듯... 11 이 시대 2024/06/20 1,684
1592015 엄마 무릎에 물이 차서 부었는데 11 70대 2024/06/20 1,633
1592014 안산에서 서울 대중교통이 어떻게 되나요 ? ........ 2024/06/20 629
1592013 사람들 많은데 가면 불안감이 올라와요. 3 dd 2024/06/20 1,128
1592012 내 기준으로 7080년대에 잘 사는 집 16 2024/06/20 4,269
1592011 삶의 질이 급격히 추락한기분 4 2024/06/20 4,231
1592010 초당 옥수수맛 9 .... 2024/06/20 1,525
1592009 오늘 경의중앙선 서울역 안 다니나요? 4 ㅇㅇ 2024/06/20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