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오랜 기간 집중 취재한 내용 전달해 드립니다. 어떤 인물이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괴롭히면서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는 내용입니다. 한 피해자는 학창시절 일로 지금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해자로 꼽은 인물은 "민주당 청년 얼굴을 바꾸겠다"고 공언하며 지난달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청년 정치인이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MBN은 김 당선인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A씨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부산에 사는 A씨는 학창시절, 김 당선인이 자신을 사소한 이유로 폭행해 상해를 입은 사실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A씨 / 김동아 당선인 고등학교 동창생 - "엄청 세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게 맞았거든요. 그 이후에 주먹으로 계속 때렸어요. 친구들이 말려서 멈췄던 적이 있어요. 이후로 무서워서 걔 주변에 가지도 못하고 학교에서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생활했어요."
A씨는 "김 당선인이 괴롭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며 "장난삼아서도 때리고, 심하게 때린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국회의원 출마 전후로 김 당선인에게 연락이 오거나 사과를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때만 생각하면 다시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A씨 / 김동아 당선인 고등학교 동창생 - "걔 때문에 학창시절이 힘들었고, TV에서 다시는 안 보고 싶어요.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MBN은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또다른 동창생들의 증언도 들어봤습니다.
동창생 B씨는 A씨 외에도 자신이 아는 학교 폭력 "피해자만 2명"이라며, "친구에게 담뱃값을 갈취하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다른 동창생 C씨는 김 당선인이 "약한 애들을 괴롭혔다"며 "사소한 이유로 느닷없이 친구들에게 소리지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동창생 D씨도 "키 작고 싸움 못하는 애들을 포크로 찌르며 웃기도 했다"며 "순둥이 친구들이 졸업 때까지 말 한마디 못 했다"고 기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