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옥이 집에 놀러간 정수가
백화점에서 투피스를 샀다고 보여주니
종옥이 자기도 똑같은걸 샀다고 하고
둘이 어떻게 똑같이 입고 다니냐며
사람들을 모아서 누가 더 어울리나 투표를 해서
지는 사람이 교환하자고 해요.
주현, 홍렬, 오중, 재황, 윤영, 민정이를 불러놓고
둘이 똑같이 옷을 입고는 투표를 했는데
6:0으로 배종옥 승!
박정수는 화가나고 그후로 만날때마다
내가 그렇게 안어울렸냐고 하소연을 해요.
며칠후 어쩔수 없이 투피스를 교환하러 갔는데
마침 종옥이 구두를 사고 있어요.
박정수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몰래 숨었다가
똑같은 구두를 사고 사람들을 모아 재투표하자 해요.
홍렬네 가서 투표하니 모이라고 하고는 웃으면서
이번에도 지면 이 구두 칼로 발기발기 찢어서 씹어먹고
접시물에 코 박고 죽어버려야지 라고 하고
윤영이 민정이한테도 투표하러 오라고 하면서
이번에도 종옥이한테 지면 이 구두 뒤축에
머리를 쳐박고 죽어버리던지 해야지 라고 해요.
그리곤 주현한테도 투표할거라고 알려주며
또 지면 구두 입에 물고 한강물에 빠져 뒈져버려야지
라고 ㅋㅋㅋㅋㅋ
개표 시간이 되고 소파에 6명이 앉아 있는데
다들 겁먹은 표정으로 서로 눈치를 ㅋㅋ
결국 6:0으로 박정수가 승리하는데 ㅋㅋㅋ
혼자 끅끅 거리면서 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