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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업튀 너무 재밌어요.

과몰입러 조회수 : 1,701
작성일 : 2024-05-02 16:27:56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장안의 화재

선업튀 넘나 잼있어요.
보고 또 봐도 재밌는 미친 드라마예요.

벌써 몇번째 보는지

 

추억 돋는 장면들 나올때마다 왜 이리 좋은지...

싸이월드 방문자 이벤트, 하나씩 다 있었던 아이리버 mp3,

추억의 폴더폰, 지중화 사업으로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전봇대,

언급만 했는데도 나를 과거로 데려간 피카디리,

금이랑 똑같이 생각했던 베이징 올림픽 박태환의 금메달,
일진 언니 샤기컷(일진 싱크로율 100),서인영 헤어 스타일 등등

 

BGM도 센스있게 픽해서 너무 좋아요.
솔이가 뻘짓할때 나오던 점점,

버스를 달리는 선재와 함께한 러브홀릭,

선재가 첫눈에 반할때 나온 그랬나봐,

 브금까지 놓칠게 하나도 없어요.

 

예고보니까 대학생활 나오더만요.

엠티 갔던데 아마도 대성리로 갔겠죠.

둥그렇게 둘러 앉아 있고 그 안에 술병이 한가득

나의 추억과 완전 존똑, 모두가 그랬죠?

 

 모꼬지가서 게임하는 솔이 보니까 내가 거기에 있는 듯...

저도 솔이 못지않게 엄청 열심히 했거든요.

마피아 게임, 369 게임, 솔이가 하던 아이엠그라운드까지....추억 뿜뿜

 

그리고 강호순 사건까지
그 씬들만 나오면 당시 내가 느꼈던 공포와 분노가 떠올라요.

 솔이의 공포에 내가 잠식 되어가는 지경에 이르기도

 

2008년 당시 수원에 살던 저는

안산에 근무하는 남친(현 서방)을 만나러 가기 위해

집앞 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환승을 한번했는데 
두 정거장에서 각 한명씩 강호순에게 살해됐어요.

선업튀속 방울범이 강호순이라면

솔이가 처음 취객을 만난 버스 정거장이

환승했던 정거장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외지고 으스스한게 딱 비슷하거든요.

저수지에서 발견된 희생자도 방울범 짓이겠죠.

강호순도 인근 하천에 매장했거든요.


집과 환승했던 버스 정류장 중간쯤에 강호순 축사가 있었는데

솔이가 잡혀 간 곳이 거길거예요.

축사 앞에 주말농장이 있었어서 아는데

거기가 인적도 드물고 밤에는 어찌나 캄캄한지

납치된 솔이도 엄청 무서웠을거예요.

 

그쪽에 저수지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강호순이 살던 반월에 반월저수지가 있으니 거기일런지도...

 

방울범도 너무 무서워요, 강호순처럼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너무나 완벽하다는 것 인정

여주가 연기를 너무나 잘하고 남주가 너무나 멋지고

가슴이 여러가지로 콩닥콩닥합니다.

 

안보신분들 모두 츄라이~~

 

다모폐인 씀

IP : 1.241.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4.5.2 4:40 PM (222.233.xxx.132)

    저도 푹 빠져 있는 드라마예요
    원글님은 그쪽 동네를 잘 아셔서 더 생생하게 느끼시나봐요
    bgm틀어 놓고 아침 준비 하는데 좋아요
    선재가 부르는 소나기도 계속 듣고요

  • 2. 저도요
    '24.5.2 5:00 PM (118.235.xxx.15)

    그 감독이 도깨비 감독이라 영상미도 환상이지만
    연기 디테일을 세세히 하나하나 다 정해주더라구요.
    솔이는 이럴때 고개를 크게끄덕 말고 보일랑 말랑 끄덕해라, 선재는 손을 이렇게 눈빛을 저렇게..
    변우석도 잘하지만 감독님이 일일히 다 디렉팅 하더라구요
    변우석은 저 감독님 나중에 환갑잔치 열어줘도 될듯.

  • 3.
    '24.5.2 5:33 PM (59.10.xxx.178)

    연출이 넘 좋아요
    도깨비 감독님이구낭~

  • 4. 정성어린글
    '24.5.2 5:43 PM (27.171.xxx.235)

    감사해요~강호순은 생각도 못했는데
    원글님 적으신 걸 보니 더 생생하네요.

    정말 스토리 탄탄하고 뭔가 계속 생각할
    여지를 주니 더 매력적인 드라마예요.

  • 5.
    '24.5.2 5:59 PM (220.94.xxx.134)

    운전하며 그랬나봐 무한반복중 ㅠ 저 다시태어나면 저런사랑 해볼수 있으려나 ㅠㅠ

  • 6. 원글
    '24.5.2 6:35 PM (1.241.xxx.78)

    일단 작가가 글을 너무 잘쓰고 감독님이 연출율 세심하게 잘해요.
    편집도 좋았어요. 2화 엔딩보고 미치는줄요.

    피해자가 우리 옆동 학생이라 너무 가슴 아팠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살던 아파트와 강호순 축사 있던곳이
    예전엔 화성시였네요. 연쇄살인...

    방울범은 형량이 왜 이리 짧았던건지...
    연쇄살인마인게 나중에 다 밝혀져서 사형 판결 받겠죠.
    그래야 꽉 막힌 해피엔딩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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