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랫만에 친구에게 만나자고 했더니..

외롭다 조회수 : 5,127
작성일 : 2024-05-01 14:07:25

 선약이 있다네요.

2주후에 만나자고했는데 선약이 있대요.

 무슨무슨 이유로 선약이 있다고 말하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선약이 있다고 하면 왜 내가 차인듯한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그 친구가 나만 바라보지않는다는것도 잘 알고

그 친구의 성향도 모르는바 아닌데 항상 그러네요.

내가 그 친구에 대해 독점욕이 있나싶기도 하고

반대로  열등감이 있나싶기도 해요.

거의 항상 내가 먼저 만나자고해야 겨우 만나고

내가 연락안하면 연락할 생각조차 하지않는 친구.

가끔은 그 친구에게  나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고싶은 충동을 느낄때도 있지만

정말 자존감 없고 어리석은  행동이란걸 잘 알기때문에 억제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번번이 이런 일이 생기면 한동안은 마음이 괴로워요.

내가 무능력하다는 생각, 이 나이되도록 친구 하나 없다는 자괴감에 

스스로가 못나보이네요.

모임때문에 늦으면 난리쳤던 남편도 요즘에는 오히려 친구 만나라고 부추기는데

이제는 차 한 잔 마실 친구가 없네요.

친정엄마도 가게일 하시느라 모임도 없고 친구도 없어서

보기에 참 딱했었는데 지금 제가 딱 엄마 모습인것 같아요.ㅜ

 

찐따같은 사연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냥 속상해서 익명을 빌어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았습니다,

 

 

 

IP : 121.147.xxx.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 2:08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선약 있을 수 있고
    그 선약이 뭔지 말 안할 수도 있죠

  • 2. ㅁㅁ
    '24.5.1 2:11 PM (115.21.xxx.250)

    원글같은 이야기를 할 때 해주는 말은
    '네 가치와 행복을 상대에게 의존하지 말아라' 에요.
    외로움은 누구나 느끼는 것이고,
    그때 '혼자서 자기 것을 가꿀 것인지'
    아니면 '자학하며 괴로워만 할 것인지'에 따라서 인생이 나뉘어진다.
    상대는 나를 얼마든지 거절할 수 있고, 그럴만한 사정도 있겠죠.
    알려고 하지 말고 내 세계에서 재미나게 사세요.
    그러다보면 또 좋은 인연 옵니다 그 친구든 다른 친구든.

  • 3. ㅁㅁ
    '24.5.1 2:12 PM (115.21.xxx.250)

    사실 저 자신에게 하는 말이에요.
    저도 자주 외롭다고 느꼈거든요. 지금은 혼자도 잘지냅니당

  • 4. 토닥토닥
    '24.5.1 2:12 PM (223.38.xxx.239) - 삭제된댓글

    원래 나이 들어갈수록 나가기 귀찮아하고
    선약 없어도 그냥 있다하기도 하고...
    그런거죠 뭐~
    뭐 별일 아니에요 자책하지 마세요

  • 5. ..
    '24.5.1 2:14 PM (182.220.xxx.5)

    그럼 한달 뒤에 보자고 하세요.
    다른 친구도 사귀시고요.

  • 6. 날짜
    '24.5.1 2:14 PM (210.96.xxx.10)

    날짜 딱 정해서 보자고 하면 선약 있을수도 있는데
    대충 2주 후 언제가 좋아?
    했는데 전체적으로 그냥 뭉뚱그려 선약이 있다 하면서 대안도 제시 안하고 가만히 그냥 바쁘다 그러면
    이미 그 친구는 님을 별로 만나고싶은 생각이 없는거에요
    마음 접으세요
    나만 붙잡고 있으면 더 괴롭습니다

  • 7. 굳이
    '24.5.1 2:17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안만나도 되는데 만나자고 하면 난감하죠
    그래서 뜸한 사람들 만나볼까 싶다가도
    뭐하러 만나나 싶어 관둘때가 많아요

  • 8. 오랜 사이에는
    '24.5.1 2:29 PM (222.119.xxx.18)

    정기적인 시간약속을 정해서 맛난 곳 탐방하는 식으로 하세요.

    잘 다듬어 나가는 인간관계가 오래가니까 서로 얻는게 있는것도 도움이 될거예요.

    오랜 친구들 만나면 옛날 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러다보면 내가 여유가 없이 분주할때는 고단한 마음도 생겨요.

  • 9. 외롭다
    '24.5.1 2:54 PM (121.147.xxx.89)

    아마도 저는 언제나 오케이하는 친구를 찾고 있나봐요.
    그런데 오래된 그 친구는 그런 성향이 절대 아니구요.
    그래서 제가 더 외로움을 느끼는것같기도 하네요.
    성향이 다른 친구인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고 기대했나봐요.
    더 빨리 알았어야했는데 제가 어리석었어요. ㅜ

  • 10.
    '24.5.1 3:39 PM (106.102.xxx.30)

    의식적으로 피하는겁니다 티를 내주는데 왜 모르시나요 기분 상한게 있거나 성격적으로 안맞거나 같이 있는 시간 자체가 싫다는거에요 놓아주세요

  • 11. 시간
    '24.5.1 5:29 PM (110.70.xxx.60)

    언제 낼 수 있어? 하고 물어보면 될 듯.

  • 12. ??????
    '24.5.1 5:43 PM (112.145.xxx.70)

    선약이 있으면

    나 그 날 선약이 있으니
    **일은 어떄? 하고 묻는 게 기본 아닌가요?
    선약이 있어서 안돼. 그러고 끝인가요?

    그럼 그 친구는 님을 만나기 싫은 거구요

  • 13.
    '24.5.1 5:47 PM (218.238.xxx.141)

    이날은 선약이 있어서 안되니 이날은 어떠니 하고 되물어봐야정상
    그게 아니면 님하고 만나기 싫은거

  • 14. 그냥
    '24.5.1 5:48 PM (112.164.xxx.179) - 삭제된댓글

    만나고 싶지 않아서 일겁니다,
    만나면 그냥 그래서,
    매일 같은 패턴
    뭔가 재미나고 신나는잃이 없잖아요
    저도 일요일에 아는 동생이 언니 얼굴보자 보자 하길래 나갔어요
    하도 미루니 웬지 미안해서
    나갔더니 커피는 언니가 살거지, 내가 살까,
    그래서 그냥 내가 사고 즐겁게 대화 끝내고 헤어졌어요
    그러면서 담에 오지 말아야겠다,
    커피를 내가 사는게 습관화 되어서지요
    저번에도 언니가 살거야 하고 물어서 내가 사고,
    그냥 그렇더라고요
    내가 살거예요, 그래도 언니 내가 사줄께 했는대
    됐네 ㅡ하고 내가 사는거랑 엄청 다르잖아요
    당연시 하는거가 싫은,
    다른 친구는 더치하는대 늘 똑같은 패턴,
    그냥 혼자 놀아요, 외로움도 습관화 되면 되요

  • 15. 저런사람을
    '24.5.1 8:21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원글이는 아직도 친구라 부르는데
    그 친구는 자기 필요할때만 친구취급 할겁니다
    사람중에 사주가 외로운팔자도 있는데
    반면 딴게 좋은 팔자일겁니다.

  • 16. ..
    '24.5.2 6:34 AM (117.111.xxx.4)

    언제 시간이 되는지 몇개 날짜를 주고 거기에 상대방이 밎추는 식으로 만나는거죠.
    그리고 원글님이 원하는 그런 친구는 거의 매일 통화하고 일싱 공유되어서 언제 시간 되는지 대강 알고있어서 약속시간 정하고 말고 할게 없는 사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464 안 입는 옷 정리 잘하는 법 알려주세요! 9 chubby.. 2024/06/06 3,811
1596463 스윗 가이, 변우석 10 통통통통 2024/06/06 2,615
1596462 은우 정우는 루이 후이 같네요 6 .. 2024/06/06 2,745
1596461 팝콘 큰 봉지 이틀만에 다 먹었어요 6 2024/06/06 1,063
1596460 피임약 성욕 저하시키나요? 2 ㅇㅇ 2024/06/06 1,079
1596459 시골집 보리수가 익었습니다 17 좋네요 2024/06/06 3,055
1596458 난이도 비교 로스쿨vs 행시 11 ㅇㅇ 2024/06/06 2,258
1596457 윤석열의 금강파괴 막아라 최전선의 천막농성 1 가져옵니다 2024/06/06 881
1596456 부부와 대딩아이 목포숙소추천해 주셔요^^ 6 여름 2024/06/06 1,099
1596455 옆집 고양이가 우리집을 화장실로 알아요 10 ㅠㅠㅠ 2024/06/06 2,663
1596454 덕수궁 전시 강추 강추 강강추 4 미추홀 2024/06/06 4,296
1596453 세안제는 중성 약산성 약알칼리? 제품추천 해주세요 1 ㅇㅇ 2024/06/06 516
1596452 50대 후반/60대분들에게 질문 - 50대도 한창 나이때이던가요.. 19 궁금 2024/06/06 6,456
1596451 인도가는 비행기 기내식, 구더기 기레기들도 분명 먹었을 텐데 9 123 2024/06/06 3,565
1596450 아까 조카가 키가 작고 잘 못먹는 다는 분.. 4 ..... 2024/06/06 2,135
1596449 4년차 수험생 맘의 도시락 및 준비물 팁 방출2 20 합격합격 2024/06/06 2,826
1596448 김건희는 눈은 왜 저래요. 30 2024/06/06 14,065
1596447 비빔면은 소화가 잘되는데 짜파게티는 늘 거북 6 ..... 2024/06/06 2,146
1596446 일처리 실수가 많아요 ㅠ 6 스트레스 2024/06/06 2,203
1596445 서울 강서구 소나기 쏟아져요 4 서울 2024/06/06 2,104
1596444 15년전 성균관대졸 7급이면 잘간건가요? 4 ㅇㅇ 2024/06/06 2,263
1596443 앞니 레진 잘하는 치과 찾아요 9 간절 2024/06/06 1,338
1596442 핸드폰 충전기 단자에서 불꽃이 나서 시껍... 2 하늘이 2024/06/06 1,161
1596441 제습제는 윗쪽 아니면 아랫쪽 어디다 2 제습제 2024/06/06 1,037
1596440 속터지는 느려터진 느긋한 남편,.... 14 울오옹 2024/06/06 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