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잠을 자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지 않은 결과

음.. 조회수 : 3,420
작성일 : 2024-05-01 13:55:23

제가 스타벅스가 강남역에 1999년인가 2000년인가 들어왔을 때

그때부터 커피를 쭉~~~마시기 시작했으니까 25년 정도를

꾸준히 지치지도 않고 마셔왔거든요.

 

이제 제작년 부터는 커피를 오후에 마시면 잠이 안와서

하루에 한잔씩 오전에만 마시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드디어 오전이고 오후고 

커피 마시면 잠이 안오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드디어 그날이 왔구나~

나도 커피를 끊어야 할 때가 되었구나~

싶었고 

일주일 정도 커피를 끊었어요.

 

그런데 밤에 잠은 잘오더라구요.

 

그런데 저번 주말에 

밖에 돌아다니다 보니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먹고 싶어서 못참고

한잔 마셨더니

진짜 한모금 마시자마자 웃음이 나오고 기분이 너~무 좋아지더라구요.

역시 카페인 중독이 맞나봐요.

 

마약 중독자, 알콜 중독자, 설탕 중독자들이

물질을 넣어주면 바로 반응하듯

카페인도 역시 중독이라

넣자마자 바로 도파민이 완전 뿜뿜

와~이정도로 도파민 분비가 활발하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진짜 마시는 내내 행복했고

저는 그날 밤 잠과 타협하지 못했습니다. ㅠㅠㅠㅠ

 

그래서 또 커피를 안마시고

드디어 오늘, 지금 못참고 한잔 아니 한모금 마시는 순간

카페인 성분이 혈관을 타고 뇌에 도착하자 마자

도파민님을 막~~ 뿜어주더니

헛것이 보일 정도로 몽롱~해지거나 하늘로 날라 다니는 기분까지는 아니더라도

좋더라구요 ㅎㅎㅎ

 

자꾸 커피를 왜 마시냐?

그냥 남들 마시니까 따라 마시냐?

멋부린다고 마시냐 맛도 없는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커피는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그냥 커피 중독자들입니다.

 

도파민 분비가 필요해서 나도 모르게 숨쉬듯 마시는 거거든요.

맛을 논할 그런 단계가 아니라

도파민 때문에 마시는 거랍니다~~~

 

 

오늘 저는  커피 한모금 마시고 처음 웃었습니다.ㅎㅎㅎㅎㅎ

 

하지만 밤이 두렵네요. ㅠㅠㅠㅠ

 

IP : 121.141.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24.5.1 1:57 PM (211.211.xxx.149)

    저도 끊어봤는데
    낮에 너무 졸려서 낮에 졸고 그래서 결국 밤에 잠 또 안와요.
    그러니 그냥 마시고 밤에 덜 자는걸로....

  • 2. ㅇㅇ
    '24.5.1 1:59 PM (218.239.xxx.72)

    디카페인이나 오전에 드심 어떨지

  • 3. ...
    '24.5.1 2:00 PM (118.235.xxx.102)

    몸이처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가 아아 한잔마시면 다시 의욕뿜뿜

    일종의 노동식이랄까...
    은퇴하면 안마실라구여

  • 4. 저두요
    '24.5.1 2:00 PM (110.8.xxx.59)

    잠이 안와서 지난주 안 마셨더니
    낮에도 내내 졸리고 밤에도 그냥 그렇고
    다시 아침에 마셔요.
    저녁먹고 타트 체리 마시고 있는데,
    전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5. 00
    '24.5.1 2:02 PM (123.215.xxx.241)

    위염, 식도염때문에 의사가 마시지 말라고 해서 커피 끊었어요.
    커피 마시지 않으니 한달 정도 두통이 심했지만, 건강 회복에는 도움됐어요. 한동안은 커피 마시고 싶어 디카페인 커피로 대신했지만 이제는 커피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극복했어요.

  • 6. 근데
    '24.5.1 2:20 PM (211.234.xxx.199)

    디카페인 진짜 맛없어요

  • 7.
    '24.5.1 2:32 PM (172.226.xxx.44)

    저는 커피 마신다고 기분이 좋아지는거는 잘 모르겠고 맛과 향으로 마셔요. 오후에는 잠 영향이 있는데 아침 식사 하면서 먹는 커피는 저는 괜찮더라고요.

  • 8. ㅇㅇ
    '24.5.1 3:11 PM (73.109.xxx.43)

    저는 기분이 좋아진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원글님보다 훨씬 오래 중독인데 안마시면 정신이 맑지 않고 뭔가 졸린듯해서 공부나 일을 못해요
    나이 들면 커피 때문에 잠이 안오나요?
    그 때가 오면 아무 일도 못하게 되는 걸까 두렵네요

  • 9. 바람소리2
    '24.5.1 3:54 PM (114.204.xxx.203)

    디카페인 오전에 조금 마시는데도 잘 못자요

  • 10. bㅁㅁ
    '24.5.1 4:19 PM (112.187.xxx.82)

    맨발걷기 열심히 하면서 커피 마시니 골아 떨어지더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737 KBS와 김호중 콘서트가 무슨 연관 관계가 있나요? 8 김호중 2024/05/16 2,516
1593736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예정…행보 재개 16 속보 2024/05/16 3,126
1593735 옷을 주로 구입하던 단골카페가 두곳이 변질되어 5 요새 2024/05/16 1,736
1593734 거리 동선 좀가르쳐주세요 1 모모 2024/05/16 210
1593733 윤석열 사진 짤렸다고 용산에서 걸려온 전화 7 ㅇㄹㅎ 2024/05/16 2,041
1593732 인생에 유일하게 잘한게 똘똘한 한채 증여 21 ........ 2024/05/16 4,659
1593731 북한산 온천에 왔다가 구박만 받았어요 5 새됐어 2024/05/16 2,674
1593730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떼보신분 13 .. 2024/05/16 1,130
1593729 음주운전 싸고 도는거 어제오늘일이 아니라 11 아웃 2024/05/16 1,049
1593728 광화문, 종각역 식당 추천해주세요 18 ... 2024/05/16 1,049
1593727 학원 선생님 결혼식 축의금 적당선 10 htttyy.. 2024/05/16 1,303
1593726 줄리가 그간 공식적으로 안나타난건, 장모 가석방 때문이었네요. 10 2024/05/16 3,017
1593725 경기도 구리, 광진구, 잠실 신경치료 전문의 추천 부탁드립니다... 신경치료 2024/05/16 207
1593724 전자레인지용 용기 뭘 사주면 될까요 3 ㅇㅇ 2024/05/16 603
1593723 세상에 강원도 산에 눈이 3 강원도 2024/05/16 1,473
1593722 콘서트를 취소 안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35 ... 2024/05/16 5,433
1593721 기침이 안 나아서 괴로워요. 20 .. 2024/05/16 1,487
1593720 자유여행은 첨인데 다낭자유여행 갈수있을까요,? 10 부부둘 2024/05/16 1,311
1593719 집이라는 공간도 애착이 생기지않나요.??? 6 ... 2024/05/16 1,376
1593718 목아플때 도라지청 2 어디꺼 2024/05/16 699
1593717 자식 다 소용 없다"이런 소리..하는 이유 뭐예요? 13 ... 2024/05/16 3,337
1593716 수면바지 재질 이름 좀 알려주세요~~ 3 답답 2024/05/16 657
1593715 진짜 많은 화장품 회사보니 믿음이 더 안가요. 30 .. 2024/05/16 5,126
1593714 아들도 형도 버리는게 정치판인데..... 10 ******.. 2024/05/16 1,849
1593713 국가유산 관광지 18,000원 관람료가 무료라네요!!! 10 국가유산 2024/05/16 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