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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거리 해외여행 가면 즐기질 못해요

ㅁㄴㅁ 조회수 : 3,175
작성일 : 2024-05-01 10:41:54

첫째. 비행기에서 10분도 못자요(가족 차 조수석에서도 못자는 스타일)

둘째. 잠 못자면 좀비되는 스타일이에요.

셋째. 피곤한데 먹으면 체하고 토해요. 특히 니길한 낯선 음식. 

넷째. 사람 많은 곳에 가면 혼이 빠져요. (관광지나 맛집 싫어함)

다섯째. 누군가와 며칠 24시간 꼭 붙어있는게 힘들어요. 혼자 공간 꼭 필요.

 

이러니, 해외여행이 가까운 휴양지 아니면 하나도 안즐거워요. 

아니면 장기체류하며 동네 산책부터 설설 가고, 하루에 한 군데만 가야하는데

비용, 시간 측면에서 어렵죠. 

 

국내에서 비수기에 자연 보며 아무일도 안하는 여행을 좋아해요. 

그런데 이제 성인이 된 딸아이가 엄마와 유럽여행 가는게 소원이라네요.

애야 당연히 관광명소에 맛집 투어 좋아하고요.

우리 딸과 좋은 시간 보내고 싶은데

가서  죽을 것 같은 피곤함에 즐겁지 않을게 뻔하고

그럼 아이가 실망하고 짜증내고 슬퍼할거라서 차마.....못가겠어요. 

 

반전은, 운동 좋아하고 근력 좋고,

외국어 잘하고

왕년엔 오락부장 몇년 한 스타일.

유학도 몇 년 했고 ,미국에서 가족이 몇 년 살때 적응 참 잘했어요.ㅎㅎ

공주도 아닌데 왜이러죠

자극에 주의를 많이 뺏기는 ADHD라서가 요인 중 하나일거라 추측해요. 

청각, 시각, 후각 모두 민감해요.

흥분되고 불안하거든요.

같은 이유로 마트가는거 싫어합니다.

 

 

IP : 115.21.xxx.2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대로
    '24.5.1 10:44 AM (70.106.xxx.95)

    위에 나열한 이유 다 말하세요
    친구랑 가라고 하세요

  • 2.
    '24.5.1 10:49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한나라 한도시 정해서 자유여행가면 되죠
    저희 남편도 그래서 비싼비행기 호텔비 아깝지만 한나라 한도시에서 느긋이 놀멘쉬멘 그렇게 와요

  • 3.
    '24.5.1 10:57 AM (112.148.xxx.114) - 삭제된댓글

    수면이 문제인 거 같은데 멜라토닌 드셔 보셨어요?

  • 4. 다해당
    '24.5.1 11:04 AM (180.92.xxx.165)

    저인줄ㅠ 근데 시키면 잘해서 스케쥴도 짜고 인솔도하고 그럽니다 일종의 의무감? 의리로 다닙니다

  • 5. 저랑
    '24.5.1 11:04 AM (121.141.xxx.12)

    저랑 어쩜 똑같으세요???
    맞아요. 그래서 해외여행 미리부터 겁나요ㅠ
    예전 20-30대땐 뽈뽈거리고 잘 다녔는데
    잠 못자면 토해요ㅠ

    여행 가서도 슬렁슬렁 한군데만 가야 좋고
    옆사람이 텐션 너무 높으면 또 힘들고ㅠ

    그래도 딸이랑 한번 가볼거 같아요
    대신 24시간 붙어있지 않고
    딸이랑 하루 한군데만 관광하고 ,
    딸 혼자 어디 한군데 더 다녀오라고 하고
    원글님은 숙소에서 쉬거나 산책하세요

  • 6. ....
    '24.5.1 11:08 AM (211.234.xxx.195)

    저도 잠못자면 죽는 스타일이라 해외여행갈때 수면제 챙겨갔어요.
    젊을땐 호기심도 많고 잘 돌아다녔는데 나이드니 체력도 떨어지지만 뭘봐도 하루이틀은 좋다가 더 지나면 그게 그거같고 흥미가 별로없어지네요.
    빨리 집에가서 내방 침대에 눕고싶고ㅋ
    밤되면 숙소에 들어와있어야 안심되고.
    그래도 더 나이들기전에 딸이랑 다녀오세요.

  • 7. 멀미약
    '24.5.1 11:29 AM (115.164.xxx.110)

    드시면 잠 진짜 잘 옵니다.
    잠재워서 멀미 못하게하는 약인거 같아요.
    그래도 언제 딸래미하고 여행해보겠어요.
    가자고 할 때 고고

  • 8. ??
    '24.5.1 11:39 AM (221.140.xxx.80)

    딸이 평소 엄마 스타일 알텐데
    다시 엄마 스타일 말해주세요
    못간다고

  • 9. 그나미
    '24.5.1 11:48 AM (223.38.xxx.9)

    비행기는 비즈니스타시고 탈때 수면제 처방해서 하나 드세요
    술드시면 자는 스타일이라먄 음주릉 약간 하셔도 되고
    비행기에서 내내 주무세요
    도착해서 호텔이나 에아비앤비 등 룸이 두개이상인 곳으로 잡으세요 잘때는 각자의 방에서 자는거죠
    관광지는 하루 한곳 정도만 동행하고 나머지는 딸 혼자 구경다니리고 하고 님은 숙소나 조용한 곳에서 쉬고요
    이정도면 그래도 같이 여행할수 있죠
    딸이 아침~저녁까지 스케줄 꽉채우고
    혼자 못다니고 24시간 내내 동행자에게 기대는 스타일인가요?

  • 10. 윗분 빙고
    '24.5.1 11:56 AM (223.38.xxx.248)

    여행비를 2.5배 쓰심 됩니다.
    업글하던지..순수 마일리지하던지..돈 으로 비즈니스석.

    호텔 5성급 도심 한복판 . 택시.우버 이용.
    식사는 취향껏

    님은 중간중간 호텔에서 쉬다 가심 되고
    수면 유도제 먹고 자면 잠도 잘 안요.

    식당도 고급으로 가면 혼잡하지도 않고
    아님 맛에 관계없이 한가한곳 들어가면 됩니다.

    룸서비스도되고요.

    돈을 좀 더 쓰고
    다녀오심 되겠네요.

  • 11. 데칼코마니
    '24.5.1 12:37 PM (211.62.xxx.240)

    나열하신 5가지
    저랑 일치하네요
    ㅎㅎ

  • 12. ㅇㅂㅇ
    '24.5.1 12:51 PM (182.215.xxx.32)

    진짜 반전이네요
    체력도 약하실줄

  • 13. ..
    '24.5.1 1:02 PM (211.49.xxx.20)

    저는 동네 구경 슬슬 하면서 맛집이나 다니고 산 밑에서 산 구경하며 노는 스타일.
    남편은 저 산 등정이 목표다! 하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올라가는 스타일.
    여행 같이 안 갑니다.
    여기까지 와서 뭐하는 거냐면서 가스라이팅 당하거든요.
    반면 딸하고는 찰떡이고 좀 안 맞는 건 양보하니 잘 지내다 와요.

    여행 잘 안 맞으면 원수되어 온다는데 서로 스타일이 포기가 안 되면 다음에 포기 될 때 가세요.

    저도 사람 많으면 힘들고 여기저기 다니는 거 힘들어하는데 그래도 애들이 다 예약 해놓고 데리고 다녀주니 따라갈만 하더라구요

  • 14. .....
    '24.5.1 1:18 PM (175.117.xxx.126)

    수면제나 수면유도제 처방 받아 가세요~
    수면제면 해결되는 걸 여행을 포기하시다니요!!
    딸이 언제 또 같이 가자 하겠어요..

  • 15. 감사감사
    '24.5.1 1:20 PM (115.21.xxx.250)

    돈 2.5배 저축하러 갑니다....쿨럭쿨럭..언제 모이려나.
    체력은 괜찮은데 자극에 금방 피로해져요. 감각이 예민한거죠.
    우리 큰 딸 이제 곧 독립할거 같아서 꼭 한번 같이 가야겠어요.

  • 16. 그렇게
    '24.5.1 8:06 PM (74.75.xxx.126)

    딸이 소원이라는데 엄마가 더 노력을 하셔야겠네요. 멜라토닌이든 수면제든 준비해서 너무 무리하지 않는 일정으로 다녀 오세요. 생각보다 모녀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살면서 많지 않더라고요. 제 친정엄마는 저랑 유럽여행 같이 가는 게 소원이셔서 저 대학 합격 통지 받은 날 이미 다 예약하고 저 1학년 여름 방학 때 같이 갔어요. 전 유럽 별로 관심도 없고 친구들이랑 노는 게 더 좋았지만 효도여행이다 생각하고 갔었는데요. 그게 엄마와 유럽여행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네요. 지금은 치매라 소중한 가족들과의 기억 거의 다 잃으셨지만 저랑 유럽여행 갔던 건 며칠날 이태리 무슨 골목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었던 거 다 기억하세요. 꼭 다녀오세요.

  • 17. 고맙습니다
    '24.5.1 10:32 PM (222.100.xxx.51)

    꼭 한 번 갔다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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