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때 그건 뭐였을까...

열~무 조회수 : 976
작성일 : 2024-05-01 07:04:34

어린시절 우리집은 동네 맨 끝자락집

거주하는 집 옆으로 담하나로 재실집이 있었고

재실대문을 나서면 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개울이 있었고

개울가를 따라 오솔길을  걸어올라가면 산과 작은 밭들이 있었어요

 

어느날 어둠이 낮게 깔리기 시작하는 저녁어스름에

할머니랑 재실대문옆  개울에서 빨래를 하는중에

무심코 고개들고 하늘을 보았는데 낮게 낮게 바람도

없는 공중에 할머니 속치마같은 하얀 물체가 둥둥 떠가고 있었어요

 

저는 저게 뭘까 싶어 빨래하는 할머니 손을 잡고는 

할머니 저게 뭐야?

하고 물었더니 

할머니는 그 저녁어스름 어둠에도 확연하게 보이는 공포와 두려움으로

 

하던빨래를 다 세숫대야에 대충 담으시더니

제 손을 끌고 집으로 뛰다시피 들어오셨어요

 

그뒤 할머니한테 아까 그게 뭐였냐고 여쭤봤더니

 

죽은사람의 영혼이라고 하셨어요

 

그날 낮에 울동네가 고향이었던분이 서울에서 기차에치여 돌아가셔서는 고향 선산 바로 우리집 뒷산에 묻힌 날이었거든요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어린시절 그때 보았던 그 둥둥떠가던 하얀  소복같던 그 물체가 정말 죽은사람의 영혼이었을까...

머리속에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이 나요~~

 

 

IP : 124.51.xxx.1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 10:08 AM (180.224.xxx.208)

    원글님 필력 덕분에 더 무섭게 느껴지네요.
    정말 죽은 이의 영혼이었을까요? ㄷㄷㄷ

  • 2. 쓸개코
    '24.5.1 10:59 AM (118.33.xxx.220)

    세상에나.. 두분이 동시에 봤다는건.. 존재한다는거잖아요.
    원글님 글을 실감나게 잘쓰셔서 그 기분이 느껴집니다.

  • 3. , ,
    '24.5.1 11:46 AM (182.231.xxx.174)

    몇년전 겨울이라 주방 유리문을 닫고 식사중이었는데
    유리문에 하얀색 두꺼운 굵은 주름 치마가
    넘실넘실 걸어가는데 치마 밑자락만 보였어요
    식구들한테 말은 안했고 잘못봤나 싶어 주변을 훑어보고
    하얀색 물건이나 커튼도 없었고 뭐지? 싶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5742 새로산 로봇청소기 자랑 2 ㅇㅇ 2024/05/02 2,026
1565741 윤석열이 김건희 치마폭에 있으니 정확히 말하자면 8 어떡하나 2024/05/02 2,204
1565740 부산공고 전교생에게 100만원씩 쏜대요. 26 ... 2024/05/02 6,302
1565739 민희진, 대표 단독 '뉴진스 계약 해지권' 요구.하이브 '거절'.. 35 .... 2024/05/02 4,031
1565738 경기남도 경기북도는 어찌 될까요? 20 .... 2024/05/02 2,365
1565737 스트레스로 가슴이 2 ㄴㄷ 2024/05/02 1,746
1565736 검찰이 무려 410명을 증인으로 신청 30 악인들 2024/05/02 4,151
1565735 백화점 매장근무에 중년 주부사원이 많네요 9 .... 2024/05/02 4,748
1565734 5/2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5/02 605
1565733 PXG 골프웨어 6 한물 2024/05/02 1,807
1565732 아몬드 생으로 먹을수있나요 8 숙이 2024/05/02 1,525
1565731 어제의 행복 2024/05/02 746
1565730 성경김 열심히 사먹을래요 17 ooo 2024/05/02 4,882
1565729 사골국 처음 끓이는데요. 8 2024/05/02 801
1565728 깨물깨물이 표준어가 아니에요? 13 .... 2024/05/02 1,334
1565727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100인 예약 노쇼 사건 9 ..... 2024/05/02 3,062
1565726 아이들 주민번호 어땋게 외우나요? 12 잘될꺼 2024/05/02 2,037
1565725 무릎에서 소리가 나요 7 .. 2024/05/02 1,633
1565724 내시경 대신에 펩시노겐(위장), 얼리텍(대장) 받는 것 어떤가요.. 윤수 2024/05/02 1,048
1565723 구미 싱글벙글복어 4 .. 2024/05/02 1,122
1565722 무선청소기 구입예정인데요 4 현소 2024/05/02 1,356
1565721 정부는 법원 말도 무시하나요 14 ㅇㅇ 2024/05/02 1,712
1565720 종말의 바보는 아무도 안보시나요? 9 바보 2024/05/02 2,042
1565719 심한 곱슬은ㅎㅎ 2 부자 2024/05/02 1,159
1565718 인간은 다 단짠단짠이네요 10 .. 2024/05/02 3,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