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시 50분 전후,
청담대교 북단을 지나야 분당으로 내려오는데
이 시각에 말도 안 되게 청담대교 북단이 막히는 거에요.
그냥 걸어가는게 빠를 정도...
5분 정도면 지나갈 구간의 길을 30분 정도 걸려 지나간 것 같아요.
이 정도면 분명 앞에 사람 죽은 대형 사고가 난 것이겠다... 짐작하며 견뎠는데,
3개 차선이 2개 차선으로 줄어드는 딱 그 구간에서 2, 3차선을 경찰들이 막아놓고 그 안에 3-4명의 경찰들이 한적하게 서있더군요.
3개 차선이 갑자기 1개 차선으로 이동해 가야 하니 극심한 정체가 생긴거였구요.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왜?... 왜?...
와... 정말 화가 너무 나서 지나가며 차 창문 열고
한가로이 서 있던 경찰관님들께 왜 막았냐고 외치고 싶었으나
저로 인해 조금 더 정체가 생기는 것이 극도로 미안한 상황이었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1시간이면 도착했을 것을 1시간 35분이 걸려 집에 도착한 후,
너무 고생한 것이 화가 나
도대체 무슨 일인 건지서울 다산콜에 전화해봤습니다.
당췌 왜 거길 막은 건지 궁금해서 전화했다고 하니 경찰쪽 전화하라고...
처음 보는 대표번호 알려줘서 전화했지만... 거기도 모른다고 하고,
다시 다산콜- 이번에는 교통정보쪽으로 전화해 보라고 하는데 거기도 모른다고 하고,
다시 다산콜- 또 어디 번호 알려주면 전화하라고 해서.....
못 한다고..
뺑뺑이 그만 하라고.... 제발...
알게 되시면 문자라도 회신 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
바로 문자로 회신왔습니다.
경호 업무로 통제했었다고.
하아...
한강 위 다리로 들어서면 다른 곳으로 돌아 나갈 곳도, 빠져 나갈 곳도 없는 구간에서
3개 차선 중에 2개 차선을 막아놓은 것이 경호라면...
도대체 그 VIP가 누구죠???
정말 넘 힘들어서 화나고 지친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