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에게 유명한 이유가 있을텐데
무슨 노르웨이 숲이라고도 하는 그 유명한 소설
읽어보니까 주제가
결국 나를 잊지 말아요네요..
죽은 남친을 잊지 못하는 여자..
그 사람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할텐데
그렬려면 이전 사람을 잊어야 하고
잊혀지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여자
기억이 나는게 여주가 남주에게 부탁하는거
먼 훗날에도 나를 기억해 줄래요?
결국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이 쳇바퀴같은 인간관계속에서
사람이 누군가도 대체될 수 있다는 반인간적 사실을 거부하고
독특하고 유일한 존재로 남고자 하는 어떤 사람의
내면의 투쟁을 담담한 일상적 문체로 그린거네요
결국 그 사이클을 못받아들이는 사람도 등장하고..
아무튼 잊혀지지 않겠다는건 인간의 본능일까요
이런 섬세한 감정? 먹고사니즘으로 대충사는 인간들에게는
뭐 이런 소설이 있지 싶을거고
아주 예민하고 감수성이 섬세한 사람에게는
바람처럼 스처가는 일순간의 감정을 포착해 매우
의미있는 주제일 수 있겠네요..
근데 다소 폐쇄적인 성격을 가진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왠지 뜨겁고 밝은 태양아래 사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나에서는
저런 감성을 포착하는 소설은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도 싶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