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아버지가 미국에서 오시는데..

조카 조회수 : 4,915
작성일 : 2024-04-29 22:26:25

70대후반 작은아버지..이민가신지 벌써  30년은 되셨죠.  그동안 미국에서

정착하셔서 사시느라 못오시다.. 15년전부터 몇년에 한번씩 오십니다. 서울에 사는 작은엄마  친척들보시고.. 저희아빠랑 막내 작은아버지 보시러 오세요. 마지막으로 뵌게 저 어릴 적 이민가기전 내려오실 때 였어요.

제 흐릿한 기억에 작은아버지는 굉장히 세련되시고 영어도 잘하셨고..가끔 만나면가난한 저희형제들에게 용돈을 많이 주셨던 분이었어요.

내일 혼자사시는 친정아버지  반찬갖다  드리려고 연락했는데 내일 친정집에 오신다고 하네요.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실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내내 기분이 좀 그래요.

작은아버지 용돈이라도 조금  드리고싶은데..30만원은 작을까요?

많이 드리고싶은데 이런걸 고민하게하는 현실이..참 그렇네요.

 

IP : 49.164.xxx.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24.4.29 10:29 PM (74.75.xxx.126)

    조카분이 그런 것까지 신경 쓰시고 마음 씀씀이가 참 예쁘네요.
    얼마가 되든 형편껏 성의껏 용돈 드리면 감동하실 것 같아요. 어찌보면 부조금 미리하는 거니까요 그 정도면 차고 넘치고 친정 아버지도 흐뭇해 하시겠네요.

  • 2. 10만원이라도
    '24.4.29 10:34 PM (112.162.xxx.38)

    마음이 이쁠것 같아요
    생각해서 챙겼다는거니

  • 3. ...
    '24.4.29 10:36 PM (118.221.xxx.80)

    30만원 충분할것같구요. 가셔서 여기 생각하시라 작은선물도 드리면좋을것 같아요. 한국생각나는거

  • 4. 이쁜 조카
    '24.4.29 10:38 PM (96.255.xxx.196)

    그 정도 돈이라면 현금보다 좋은 곳에 형제분 모시고 가서 식사대접이 어떨까요?
    추억 하나라도 더 남기게...
    조카의 정성이 이쁘긴 하겠지만 30만원의 돈보다는 그게 더 나을 거 같아요.
    제가 받는다면 그편이 부담도 덜하고 고마울 거 같아서요.

  • 5. 조카
    '24.4.29 10:41 PM (49.164.xxx.30)

    저도 식사대접해드리는게 도리일거같은데
    작은애가 수술해서 입원해 있거든요. 그멀리서 오시는데.. 너무 죄송해요.
    친정아버지가 거동이 좀 불편하셔서 집으로 오신다고해요. 우선 내일 잠깐 시간내서 가보려구요.

  • 6. ㅇㅇ
    '24.4.29 10:42 PM (175.192.xxx.113)

    저는 미국에서 오신 삼촌 환전해서 300불 드렸어요^^

  • 7. 이쁜 조카
    '24.4.29 10:48 PM (96.255.xxx.196)

    아 그렇군요.
    그러면 30만원 한국돈으로 드리셔도 좋겠네요.
    어차피 한국 계시는 동안 쓰시게요.
    선물보다 현금이 나은 게
    그정도 나이대면 집에 있는 거 갖다 버릴땝니다.
    원글님 마음을 작은 아버지께서 아시고 많이 고마워 하실거예요.

  • 8. ㅐㅐㅐㅐ
    '24.4.29 10:54 PM (116.33.xxx.168)

    그정도면 인사로 충분하죠
    어르신들 뵈면
    반가우면서도 짠 하죠 ㅠㅠ

  • 9. 조카
    '24.4.29 11:06 PM (49.164.xxx.30)

    봬면 눈물이 날거같아요. 제 기억속 작은아빠가 지금 제나이거든요..

  • 10. ㅇㅇ
    '24.4.29 11:22 PM (76.150.xxx.228)

    챙겨드리려는 마음 자체에 고맙다 하실 거에요.

  • 11. ...
    '24.4.30 12:08 AM (118.235.xxx.209) - 삭제된댓글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십만원도 충분히 큰돈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예전에 그렇게 오신분께
    이불 한채 사서 보냈어요
    갈때 싸가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엄청 좋아하시더라는..

  • 12. ..
    '24.4.30 12:11 AM (118.235.xxx.209)

    그 정도이면 진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예전에 그렇게 오셨던분에게
    말씀 안드리고 이불한채 사서보냈어요
    싸가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엄청 좋아했어요
    침대쓰시니 이불하고 패드 베개커버만요
    전 뭐 그랬다고요^^

  • 13. ......
    '24.4.30 12:15 AM (221.165.xxx.251)

    형편껏 하시면 되죠. 한국와서 이것저것 하려면 돈 많이 필요하실텐데 식사라도 하시라고 드리세요. 신경써주시는 자체가 고마우실거에요.

  • 14. 명문가
    '24.4.30 1:45 AM (118.235.xxx.219) - 삭제된댓글

    우애가 깊고 다복한 집안이네요

    원글님 마음이 너무 예뻐요

  • 15. ....
    '24.4.30 5:46 AM (1.224.xxx.246)

    마음 씀씀이 참 이쁘네요.

  • 16. 미국 온지 20년
    '24.4.30 7:25 AM (146.75.xxx.23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으니 제가 다 슬프네요. 얼마전 미국에 온 것 같았는데, 잠시 있다 돌아갈 줄 알았는데, 무료 20년이나 되었어요. 그동안 부모님은 노쇠해지셔서, 아번에 한국 다녀간게 7년만인데 다음 뵐때까지 살아만 계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여기로 돌아왔습니다. 세월이 무상하다는 말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아기였을때 보았던 조카들은 저는 기억하는데 그들은 제가 누군지 모르고, 저를 기억하는 어렸던 사촌들은 이미 애엄마 애 아빠가 되어있네요.

    한동안 마음 잡고 일상에 복귀했는데 님 글 읽고 또 다시 서글퍼집니다. 이 시간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젊은 날의 부모님과 형제들이 그립습니다.

  • 17. 미국 온지 20년
    '24.4.30 7:25 AM (146.75.xxx.230)

    원글님 글 읽으니 제가 다 슬프네요. 얼마전 미국에 온 것 같았는데, 잠시 있다 돌아갈 줄 알았는데, 무려 20년이나 되었어요. 그동안 부모님은 노쇠해지셔서, 아번에 한국 다녀간게 7년만인데 다음 뵐때까지 살아만 계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여기로 돌아왔습니다. 세월이 무상하다는 말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아기였을때 보았던 조카들은 저는 기억하는데 그들은 제가 누군지 모르고, 저를 기억하는 어렸던 사촌들은 이미 애엄마 애 아빠가 되어있네요.

    한동안 마음 잡고 일상에 복귀했는데 님 글 읽고 또 다시 서글퍼집니다. 이 시간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젊은 날의 부모님과 형제들이 그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833 붉닭이 외국에서 어느정도인가요? 14 매움 2024/05/20 1,984
1594832 자코모 매장 서울에서 제일 큰 곳 어딘지요 1 소파 2024/05/20 511
1594831 이런 사람은 왜 그런건가요 9 불편 2024/05/20 1,598
1594830 만나면 꼭 안좋은얘기 하나씩 콕 찝어얘기하는 동생 43 ㅇㅇ 2024/05/20 3,755
1594829 해외 지인들이 온다는데 제가 거절을 못해서.. 12 ㅠㅠ 2024/05/20 3,251
1594828 우원식 건으로 민 지지율 대폭락..자진사퇴 안하면 민주당 지지 .. 44 ... 2024/05/20 3,915
1594827 조민씨도 상하이 여행 다녀오셨네요 28 상하이 2024/05/20 3,740
1594826 이제 아파트값 오르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 강한게 들어요.. 24 아파트 2024/05/20 5,202
1594825 독서와 기억력 12 딜리쉬 2024/05/20 1,863
1594824 자기 지출한 거 다 얘기하는 사람.. 9 ㅉㅈ 2024/05/20 2,112
1594823 예의가 너무없는 말투가 죽을만큼 싫은데요 10 이런사람 2024/05/20 2,280
1594822 비수술 줄기세포주사 맞아 보신분 ? 5 고민 2024/05/20 805
1594821 서울에서 소형아파트 9 매매 2024/05/20 2,173
1594820 5/20(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5/20 371
1594819 나이들어 일하니 시간이 중요해지네요 5 시간 2024/05/20 2,608
1594818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속담, 위로의 말 아닌가요? 48 속담 2024/05/20 4,665
1594817 작년인가..아들이 인생카레라고 했던 글 혹시 기억 나시나요? 12 글찾아요 2024/05/20 2,471
1594816 밥.. 내가 등신이었어 65 .. 2024/05/20 10,629
1594815 가장 손쉬운 인성 판단이 음주운전경력인건 확실해졌네요 12 ........ 2024/05/20 1,470
1594814 제 주변 결혼 잘한 여자들 보면…공통점 43 .. 2024/05/20 19,293
1594813 누수 어찌 확인하나요 ㅠㅠ 7 선물 2024/05/20 1,354
1594812 필리핀 가사도우미 200만원,현지서 모집 시작 34 ㅇㅇ 2024/05/20 4,195
1594811 엄마 팔순 4 하늘 2024/05/20 1,466
1594810 Sk쓰는데 전화끊김현상 5 Sk 2024/05/20 590
1594809 공기계에 카톡 못까나요? 5 ..... 2024/05/20 1,569